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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터
올해 첫 출조를 거문도권 심해 갑오징어낚시로 시작합니다. 2월 중순에나 시작하려 했지만 갑자기 작년 영상을 열심히 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조금 빨리 다녀왔습니다. 작년 대비 마릿수나 싸이즈 모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날이 좋아지는 대로 거문도권과 제주권 다시 다녀오겠습니다. 올해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늬오징어가 모여 있더라도 활성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입질이 금방 끊긴다. 노멀 타입의 에기로 한두 마리 낚은 후 입질이 없다면 노멀 에기보다 천천히 침강하는 섈로우나 슈퍼 섈로우 에기로 바꾸는 것이 입질 받는 데 유리하다. 낚시인들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섈로우나 슈퍼 섈로우 에기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지만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수심에 상관없이 무늬오징어의 낮은 활성에 맞게 에기의 침강속도를 늦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이라면 수온에 관계없이 얕은 섈로우 지형을 확인해야 한다. 주변이 어두운 암반으로 되어 있다면 더욱 좋다. 이런 곳은 한낮에 태양으로 받은 에너지로 덥혀져 수온이 주위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한낮에 에깅을 해도 좋지만 씨알이 작은 놈들이 많으므로 해가 ..
"마지막으로 에기로 과도한 액션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예전에는 ‘불꽃 샤크리’라고 해서 낚싯대를 무지막지하게 휘둘러 대는 것이 에깅을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강한 액션은 멀리 떨어져 있는 무늬오징어를 불러오는 데 유리하지만 무늬오징어가 있다면 캐스팅 후 에기가 천천히 착수하는 과정에서 에기를 발견한 무늬오징어가 접근하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 수중에서 에기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테크닉이다.그 증거는 여러 가지다. 에기의 모양을 보면 얼핏 새우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물고기 형상이다. 에기를 처음 만든 어부도 벵에돔 형태의 에기를 만들었고 그것이 전갱이나 용치놀래기형태로 발전한 것이 지금의 에기다. 팁런 에기를 보면 새우를 전혀 닮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에..
첫째, 에기로 바닥을 찍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반드시 에기로 바닥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당히 바닥층에 에기가 머물면 그것으로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석이 되었다. 오히려 에기로 바닥을 계속 찍으면 스냅에 연결된 라인이나 싱커, 재킷 등이 바닥에 부딪혀 상처만 입을 뿐 아니라 밑걸림으로 고생을 하기 때문에 매번 바닥을 찍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첫 캐스팅에 에기가 바닥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한 번 정도 바닥을 찍는다면 모를까 계속 찍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둘째 드랙을 느슨하게 열어둘 필요가 없다. 에깅 낚시인들은 액션을 줄 때 드랙이 역회전하며 생기는 ‘드랙음’을 즐기기 위해서 풀기도 하고 얕은 곳에서 강하고 빠른 액션을 하기 위해 드랙을 풀어서 짧고..
특정 브랜드처럼 ‘보라색 제품은 고기가 없을 때도 내리기만하면 무조건 잡는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속설까지 믿을 정도로 제품을 맹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신 정확한 컬러 차트를 이해해 어떤 상황에 어떤 것을 쓰는지 파악하는 것이 테크닉 발전에 도움이 된다. 두족류낚시에 사용하는 에기나 스테는 대부분 겉지와 속지가 있다. 겉지와 속지로 재킷이 2중으로 되어 있으며 수심이나 물에 젖는 것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야마시타의 신형 에기왕Tr 모델의의 경우 색상은 현재 8가지다. 골드, 레드, 퍼플, 케이무라 4가지가 속지로 사용되었으며 겉지는 금아지, 군함그린, 오렌지골드, 레드포드, 퍼플퍼플, 케이무라핑크, 케이무라블루, 미스터리퍼플로 8가지다. 컬러는 일조량, 물색, 수심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최근에는 보라색이 대세라고 할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보라색을 쓴다. 보라색 계열의 에기에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터라 한두 개 정도는 꼭 구비하는 것이 좋다. 외피가 보라색 계열이면 어떤 것이라도 좋지만 자외선에 반응하는 케이무라 기능이 있는 것이 더욱 좋다. 케이무라는 해가 질 무렵에 특히 효과가 좋으며 밤에는 자연스러운 내추럴 컬러를 유지하게 해준다. 그 외의 컬러는 물고기 색깔과 비슷한 은색, 갈색 등이다. 에기의 크기는 3호나 3.5호. 단, 캐스팅 비거리를 늘이기 위해 큰 3.5호를 사용하는 것이지 만약 노리는 포인트가 가깝다면 3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산란 에깅이 잘피가 자란 얕은 곳에서 이뤄지다보니 천천히 가라앉는 에기는 필수. 예전에는 섈로우 타입 에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본격적으로 잘피군락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더 천천히 가라앉는 슈퍼 섈로우 타입 에기가 필요하다. 섈로우 타입의 경우 1m 가라앉는데 4~5초가 걸리지만 슈퍼 섈로우 타입은 1m 가라앉는데 7초 내외가 걸린다. 천천히 가라앉는다는 것은 밑걸림을 줄이는 것만 아니라 천천히 가라앉는 만큼 짧은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 동안 무늬오징어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에기가 잘피군락 위에 오래 떠 있으면 떠 있을수록 무늬오징어 눈에 띄기 좋다는 점을 생각하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 테크닉. 일부 낚시인들은 에기가 잘피 주변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싱커에 구멍을 뚫어 침강속도를 아주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