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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닊시춘추)



물골이란 말 그대로 수중에 있는 물의 골을 말하는 것이지요. 물론 상류나 연안 주변에서 저수지로 흘러드는 물골도 있습니다만 물골을 얘기하는 것은 저수지 바닥에 원래부터 물의 흐름이 있었던 골이나 준설작업 등을 통해서 형성된 골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특히 중장비가 저수지 바닥으로 들어가서 저수지 전체를 준설하지 않고 저수지주변을 돌면서 연안 가장자리 부분만 파낸 저수지에 물골자리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 큰 붕어는 먹이를 찾아 나설 때 물골을 따라서 연안으로 접근했다가 먹이활동 후 안정된 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물골을 따라서 이동하기를 즐겨합니다. 이때 큰 붕어는 바닥을 더듬으면서 접근과 이탈을 하는 것이 아니고 깊은 물골의 중간층을 떠서 이동을 합니다. 즉 물골의 깊은 바닥에서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떠서 이동만 한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일단 연안 가까이로 접근해서 먹이를 찾아 사냥을 할 때에는 물골주변의 둔덕(수중언덕)을 중심으로 바닥을 훑으면서 먹잇감을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바로 둔덕지역이 사냥할 먹잇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물낚시에서는 둔덕을 주로 공략해야 입질을 받기가 쉬운 것입니다.

다만 대물낚시가 아니고 떡밥콩알낚시 등 씨알을 구분하지 않고 마릿수 낚시를 할 때라면 바닥이 깔끔한 물골을 찾아서 찌를 세우고 꾸준히 집어를 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물골의 바닥상태는 가라앉은 먼지나 개흙으로 인해서 흐물흐물한 감탕바닥일 경우가 많으며 삭은 수초가닥 등 오물이 쌓여있을 경우도 많고요. 그러니 만약 이렇듯 바닥이 깔끔한 상태가 아니고 오물이 바늘에 묻어나온다면 마릿수낚시를 하더라도 물골의 바깥쪽 둔덕을 포인트로 삼는 것이 좋다고.

대물낚시를 할 때는 큰붕어가 둔덕 쪽에서 먹이사냥을 즐겨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둔덕 쪽이 유리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물골과 둔덕의 수심 차이가 크지 않고 바닥이 깔끔한 상태라면 그곳도 전혀 포인트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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