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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낚시이론/봄 (18)
붕어터
일찍 출발하여 필드에 도착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물색과 수초 여건 등을 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늦게 출발하여 부랴부랴 해 질 무렵이 되어서야 현장에 도착할 경우에는 포인트를 제대로 살피지도 못하고 대편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날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여유 있게 도착할 경우 제일 먼저 낮에 지렁이를 단 직공채비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마다 다니며 입질의 유무를 파악해본다. 특히 봄에는 자리 편차가 심하므로 사전에 입질형태나 입질시간대, 미끼의 정보를 파악하고 본격적인 대편성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수지가 아니더라도 수로나 간척호의 연안에도 정수수초들이 발달된 곳들이 많은데 이런 곳도 봄철에 좋은 곳이다. 이런 곳에서 포인트 선정 요령은 아래와 같다. 첫째 연안을 따라 멀리서부터 두루 살펴보면서 두 가지 형태로 포인트를 잡는 것이 좋다. 하나는 1m 전후의 약간 깊은 수심대에 갈대나 부들이 듬성듬성 형성된 곳으로 다대편성이 용이한 포인트이다. 또 하나는 1m 미만의 얕은 갈대밭 언저리나 부들이 빽빽한 곳의 작은 공간이나 언저리다. 두 곳 모두 최고의 산란기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부들밭의 경우 연안을 따라 일자로만 길게 뻗은 곳보다 중앙부로 폭넓게 형성된 곳일수록 붕어의 개체수가 많고 경계심도 덜한 곳이다. 둘째, 수심대에 따라 수초의 종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갈대는 1m 미만, 부들과 줄풀..
봄철 포인트는 햇빛을 잘 받는 얕은 수심대의 상류권이나 홈통의 수초가 잘 발달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대편성을 한다. 만약 이런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물색이 맑다고 한다면 좀 더 긴 대로 본류대에서부터 시작된 정수수초대의 첫머리나 완만한 턱자리의 중앙 수초 부근을 차선책으로 선정한다. 물색이 다소 맑다고 하더라도 수심이 좀 더 깊고 연안에서 거리가 있는 곳이라면 붕어들이 경계심을 덜 느낄 수 있기 때문. 만약 물색이 흐리다면 상류의 얕은 수초대에서도 씨알 좋은 붕어들이 대낮부터 입질한다.
대물낚시 전문가 박남수씨에 따르면 갈대는 수초 중에서 가장 얕은 수심대에서 자라는 수초로 갈대-부들-연 순서로 수심이 깊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그러다보니 연안과 너무 가까운 갈대 주변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경우는 드물어 박남수씨는 연안보다는 물속에 멀리 떨어져 자란 갈대 군락만 주로 노리고 있다고. 그리고 그런 군락은 대부분 듬성듬성해 별도의 수초제거 작업도 필요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은 갈대와 갈대 사이를 스윙으로 바로 공략한다고 한다. 갈대는 미끈하고 겉이 단단해 의외로 바늘이 덜 걸리므로 과감하게 채비를 던져 넣을 것을 권하는데 너무 갈대와 갈대 사이에 밀어 넣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갈대 줄기는 물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너무 가까이 붙이면 밑걸림 심하기 때문이다.
서울 대림낚시 대표 임연식씨에 따르면 갈대는 수초 중 제거 작업이 가장 어렵고 힘든데 일단 질겨서 제거기로 잘라내기 힘들고 물속에서 뻗어있는 줄기 또한 복잡하고 억세서 물속 제거 작업은 더욱 힘이 든다고. 그래서 갈대는 제거보다는 중간 즈음을 눌러 꺾어 버리는 게 상책. 만약 수면 위로 드러난 높이가1m 정도 된다면 허리 부분까지만 잘라내며 수면 바로 위에서 잘라내면 늘 있던 은신처가 갑자기 사라지므로 붕어가 경계심을 갖게 된다고. 갈대 군락은 빼곡하게 난 곳보다 듬성듬성 모 심듯 심어진 곳이 최고의 포인트로 이런 곳은 갈대 줄기 수에 신경 쓰지 말고 노려봐야 한다. 특히 연안에서 떨어진 안쪽에 독립갈대 군락이 있다면 최고의 명당이다. 갈대는 얕은 곳에 자라기 때문에 갈대가 자라있다는 것은 둔덕이라는 증..
천류 필드스탭 팀장인 김중석씨에 따르면 봄에 갈대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전 해에 자라 시든 구 갈대를 노려야 하는데 새로 올라오는 신 갈대보다 구 갈대에 물벼룩을 비롯한 각종 먹잇감이 잔뜩 붙어있기 때문. 아울러 너무 빼곡한 갈대군락보다는 듬성듬성 틈이 나 있는 갈대가 포인트로 적당한데 봄에는 붕어가 좁은 수초 틈새로 들어온다고는 하지만 최소한 자신의 몸이 무리 없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간격이어야 하며, 손가락 하나도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밀집 갈대 속으로는 큰 붕어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수초제거기로 제거할 때도 찌의 깔끔한 착수를 방해하는 수면 위 줄기 정도만 걷어내는 것이 유리하며 갈대는 겉에서 볼 때는 대나무처럼 곧고 깔끔하지만 물속은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엉켜있어 완벽한 정리가 불가능하..
갈대는 사철 물가에 자라지만 붕어 포인트로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는 봄, 그 중에서도 산란이 피크를 맞는 시기이다. 중부권을 기준할 경우 토종붕어는 3월 25일~4월 20일 사이, 떡붕어는 4월 5일~25일에 산란 피크를 맞는다. 산란이 끝나는 시기는 약간 겹치지만 시작하는 시기는 토종붕어가 떡붕어보다 확연하게 빠르다. 특히 산란터의 경우 토종붕어는 주로 갈대에, 떡붕어는 버드나무에 산란을 한다. 만약 갈대와 버드나무가 혼재한 포인트에서 토종붕어를 노린다면 버드나무보다는 갈대 쪽에 채비를 붙이는 게 훨씬 유리하다. 갈대에 채비를 붙이는 거리도 달라진다. 토종붕어가 알자리를 잡기 위해 수초가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시기라면 갈대와 버드나무 상관없이 약간 떨어뜨려 언저리를 노리는 게 효과적. 그때는 산란 욕구..
그럼 왜 갈대가 위력적일까? 그것은 붕어의 먹이사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붕어는 새우, 참붕어, 지렁이 같은 생미끼를 잘 먹지만 사실 이 미끼들은 바늘에 꿰어져 있기 때문에 붕어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붕어가 살아 움직이는 생미끼를 사냥해 먹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 붕어는 물속에 서식하는 작은 생물들을 잡아먹고 산다. 대표적인 것들이 물벼룩과 장구벌레다. 그리고 이 작은 벌레들이 유독 갈대가 자란 곳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갈대가 포인트로 좋은 두 번째 이유는 겨울이 되면 줄기가 꺾여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부들이나 뗏장, 마름 줄풀 같은 수초는 원래 부피가 커 사철 으슥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갈대는 평소에는 꼿꼿하게 서 있다가 겨울이 되면 바람에 꺾이며 수면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