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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밭 (3)
붕어터
당진지 합덕면 대전리에 있는 만수면적 24,000평의 평지지로 현지에서는 삽사리 방죽이라고도 불린다. 수면의 90% 이상이 연으로 덮여있고 상류권으로 부들이 일부 있다. 기본 수심이 얕은 곳이라 상류권에서는 거의 낚시가 불가능하다. 가을철부터 초겨울에 굵은 붕어가 낚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게 단점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방권에는 주차공간이 전혀 없으며 중간에 차량 교행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2곳 있어 이곳에만 주차가 가능하다. 그에 반해 제방 좌, 우측에는 주차공간이 충분해 주차 후 바로 낚시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현지 낚시인 말에 의하면 자생새우가 채집은 되지만 씨알이 잘아 미끼로 쓰기에는 부적합해 가급적 낚시점에서 사서 쓰는 게 유리하다고. 새우를 미끼로 쓰면 ..
가을에 반드시 노려봐야 될 포인트로 연잎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할 때를 본격 시즌으로 보면 된다. 연밭은 불법 그물질이 어렵고 낚시인들이 기피하는 곳이라 그만큼 어자원이 많으며 먹잇감도 풍부해 붕어의 성장속도도 빠르다. 연밭은 억센 연 줄기 때문에 강한 낚싯대에 강한 채비가 요구된다. 가을에는 중류의 얕은 수심대를 노리고 겨울엔 하류의 깊은 수심대에 포인트를 잡는 게 좋다. 연을 제거할 때는 습관처럼 부채꼴 모양으로 밋밋하게 작업하지 말고 닭발 형태로 찌 세울 공간만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닭발 모양으로 두꺼운 벽을 만들어 완전히 독립된 수초구멍이 되므로 붕어도 경계심을 갖지 않게 된다. 잘라낸 연잎은 걷어내지 말고 이불처럼 잘라낸 연 줄기 위에 덮어두는 게 좋다.
연밭에서의 낚시를 꺼려하는 낚시인이 많다. 그 이유는 첫째 연이 대부분 빈틈없이 빼곡하게 자라 있어 포인트 선정이 쉽지 않다는 점. 둘째는 줄기가 억세 바늘이 한번 박히면 빼내기 어렵고, 채비 손실이 잦고, 밑걸림도 심하다는 점들 때문이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연밭에는 약간의 부들이나 뗏장수초가 자라 있는 곳들이 많은데, 연과 다른 수초의 경계를 노리면 틀림없이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연밭의 대편성은 찌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초작업을 한 뒤 해야 한다. 연밭은 수초제거기가 닿지 않는 먼 거리는 작업을 포기하고, 대편성은 연 줄기 사이에 찌 세울 자리에 따라 하면 된다. 연밭은 채비가 안착되는 수심이 얕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뻘 속은 깊은 편이다. 따라서 욕심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