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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무장리수로 본문

낚시터/충청남 · 북도

대호 무장리수로

사계 A 2023. 4. 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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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의 봄붕어낚시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은 매년 2월 중순경 최상류에 속하는 무장리수로에서 가장 먼저 터진다. 무장리수로보다 더 상류인 해성리권도 봄철 핫 포인트이지만 해성리까지 봄붕어가 올라붙으려면 적어도 3월 중순은 넘겨야 한다. 

무장리수로는 수로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본류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연안 바로 앞에 부들과 갈대가 밀생하다보니 그 너머 수면이 보이지 않아 좁은 수로로 보일 뿐 실제로는 건너편 연안까지의 거리가 200m에 달하는 본류. 무장리수로를 따라 상류로 계속 올라가면 폭 20m 수준의 좁은 수로가 나오는데 이 구간부터를 해성리수로라고 부른다(지도를 놓고 봤을 때 좌안은 무장리에, 우안은 해성리에 속하지만 낚시인들은 편의상 무장리수로 위쪽 구간인 최고 상류를 해성리수로로 구분해 부른다).

무장리수로와 해성리수로는 거리상으로는 고작 1km남짓 차이나지만 시즌은 극명하게 구분돼 해성리수로는 3월 중순은 돼야 본격 입질이 붙는 반면 그보다 하류인 무장리수로는 해빙 직후인 2월 중순부터 입질이 터진다. 흔히 말하는 해빙기 특수로, 이때는 본격 산란기에 구경할 수 있는 허리급 월척도 종종 구경할 수 있다. 이 시기의 특징은 여전히 추운 ‘겨울 시즌’임에도 낮보다는 밤낚시가 잘 되고 떡밥이 잘 먹힌다는 점이다.

이 보름 남짓한 해빙기 특수를 일부 대물 낚시인들은 ‘영등붕어 시즌’이라고 따로 부르곤 했는데 경상도 지역에선 이 시기에 참붕어를 사용해 굵은 월척을 낚아내곤 했다. 이때는 낮보다는 밤에 주로 입질이 활발하며 수심도 2m로 깊고 바닥도 맨바닥인 곳에서 입질이 활발하다. 그러나 이 해빙기 특수는 3월 초에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것과 동시에 막을 내리게 되며 씨알도 급격히 잘아져 8치~9치급이 주종을 이루고 턱걸이 월척도 구경하기 힘들어진다. 보통 3월 초~3월 중순까지에 해당하는데, 이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본격 산란 특수에 접어들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려면 여전히 밤낚시가 잘 되고 있는지(미끼는 떡밥이 잘 먹힘)를 확인하면 된다. 밤낚시가 되고 있다면 아직 산란 특수기에는 접어들지 않은 것이며, 반대로 더 이상 밤에는 입질이 없다면 조만간 낮낚시와 지렁이 위주의 본격 산란기낚시가 시작될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내비 : 지곡면 대요리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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