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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씨에 의하면 산란특수는 산란 전과 산란 후로 구분해서 볼 수가 있는데 산란기낚시에서는 언젠가 자신이 산란특수를 경험했던 장소에 대해 관찰하며 기다리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산란이 한창이 되어 기회를 놓쳐버리기 일쑤고, 그렇다면 산란후기라도 보아야지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못자리 배수가 이루어져 버려 한 해 산란특수를 못 만나고 보내는 것이 다반사로 실제로 산란특수라고 하는 폭발적인 조황을 만나는 것은 마치 복권 당첨과도 같은 것이라서 평생에 몇 번 만나지 못합니다. 특히 모르는 사이에 짧게 지나가 버리는 산란전기의 특수를 맞추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고.

그러나 산란후기에는 붕어가 적극적으로 먹이 사냥을 하는 기간이 배수기 이전까지 길게 연결되므로 꾸준히 도전하면 호황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듯 산란기 조황의 특징은 산란전기에는 짧은 기간에 몰려나와서 집단적인 섭이성향(攝餌性向)을 보이는 반면, 산란후기에는 긴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이어지는 입질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산란전기에는 정확한 현재 정보를 가지고 곧바로 그 장소에 도전해야 하고, 산란후기에는 축적된 자료와 기상 등을 고려하여 여러 차례 도전해야 한 번의 특수를 만날 수가 있다고.

산란시기의 붕어는 특히 아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꼭 필요한 붕어가 아니라면 살림망에도 넣지 말고 살려 보내라고 글이나 방송을 통해서 부탁합니다만, 특히 산란 시기의 붕어는 필요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취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금어기를 지정하여 통제할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우리 동호인 스스로 붕어를 아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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