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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터
겨울철 긴목줄채비로 낚시를 하다보면 붕어가 찌를 많이 올리지 않고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이 많다. 이는 저활성 붕어들의 전형적인 입질인데, 이때 봉돌이 고정식이냐 유동식이냐에 따라 입질의 선명도와 챔질성공률에서 차이가 난다. 봉돌이 고정식일 경우 붕어가 이동할 때 봉돌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전달되나 봉돌이 유동식이면 줄만 빠져나가고 봉돌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이 적어서 입질이 선명해진다. 그런 원리를 이용한 낚시가 바로 전층낚시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중통채비 또는 외통채비다. 토종붕어 대물낚시에서도 봉돌을 고정식에서 유동식으로 바꿔주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옥내림채비를 겨울 지렁이낚시에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두바늘보다는 외바늘이 월등히 낫기 때문에 목줄 하나를 잘라주는 것이 좋다. 붕어가 미끼를 물고 이동할 때 나머지 한 바늘이 장애물 등에 걸리면 붕어는 미끼를 뱉어버리는 수가 많다. 겨울철 물낚시에서 입질이 지저분하고 헛챔질이 잦다고 불평하는 낚시인들의 채비를 보면 대부분 쌍바늘이다. 그때 바늘 하나를 과감하게 잘라내면 훨씬 깨끗한 찌놀림이 나타나며 확실한 걸림으로 연결된다. 이는 지렁이낚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 떡밥을 쓸 때도 마찬가지.
작은 지렁이를 한 마리 꿰는 데다 돌돌 말아서 더 작게 만들어주면 붕어에게 어필하는 시각효과는 확실히 떨어진다. 그를 보완하기 위하여 얼음낚시의 경우에는 잦은 고패질을 해주는데, 물낚시의 경우 고패질을 할 수 없으므로 그냥 꺼냈다가 다시 던져주는 조작을 자주 해주면 입질빈도가 늘어난다. 잦은 미끼 투척이 붕어를 쫓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붕어는 갓 투척해 떨어지는 미끼를 보면 호기심이 발동하여 다가와서 먹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입질이 없더라도 10분 또는 20분에 한 번 꼴로 대를 들어서 다시 던져주면 투척 직후 입질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지렁이도 축 늘어진 상태로 걸쳐 꿰면 활성도가 낮은 붕어는 완전히 삼키지 못해 헛챔질이 잦다. 먼저 환대의 윗부분을 바늘에 충분히 꿴 다음 나머지 부분을 계속 돌려서 걸치는 식으로 3회 정도 꿰어 바늘 끝으로 늘어지는 지렁이 꼬리가 1cm를 넘지 않게끔 한다. 이렇게 돌돌 말아주는 이유는 첫째 지렁이를 한입가심으로 만들어주기 위함이며, 둘째 지렁이가 뻘 속으로 파고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봄에는 큰 지렁이가 좋지만 겨울에는 작은 지렁이가 좋다. 전체 길이가 5cm 안팎의 약간 작다 싶은 지렁이를 선택한다. 지렁이가 작을 경우 붕어의 눈에 띄는 시각적 효과가 약해질 것 같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지렁이의 크기와 입질 빈도는 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작은 지렁이를 여러 마리 꿰는 것이 큰 지렁이를 한 마리 꿰는 것보다 시각효과가 크다.
연중 어느 때건 뻘물이 진 상황이나 오름수위의 탁한 물속에서는 지렁이가 특효다. 특히 대형지나 댐의 오름수위로 육초대가 잠겼을 때 지렁이가 잘 먹힌다. 따라서 여름이라도 큰비가 오거나 탁수가 유입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지렁이를 준비해서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으면서 낚시인의 손을 전혀 타지 않은 저수지에서는 오직 지렁이 미끼만 잘 먹히는 특징이 있다. 이런 곳에선 낮에 지렁이, 밤에 새우가 잘 먹힌다. 반면 떡밥과 옥수수는 붕어들이 먹어본 학습효과가 없어서 거의 입질을 받기 어렵다.
시기별로 봄철은 붕어의 산란기다. 산란 전후에 붕어에게는 고단백의 영양이 필요하며 이때 붕어들은 식물성 미끼보다 동물성 지렁이에 강한 식탐을 보인다. 그로 인해 배스와 블루길이 많아 평소 지렁이를 쓰기 힘든 곳에서도 산란기엔 지렁이에 월척이 많이 낚이며, 통상적으로 떡밥이 잘 먹히는 밤낚시에서도 지렁이에 더 입질이 잦은 시기가 곧 산란기다. 산란이 끝난 후 5월이 되면 그때부터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서서히 지렁이를 능가하기 시작하는데, 그때도 4짜급 대물붕어는 지렁이에 입질하는 빈도가 높다.
지렁이는 붕어낚시에서 가장 기본적인 미끼이다. 지렁이는 붕어의 후각과 시각을 가장 빠르게 자극하며, 입질 빈도도 어느 미끼보다 높은 미끼로 1년 내내 사용 가능하다. 특히 겨울철 저수온기에는 얼음낚시든 물낚시든 지렁이만큼 탁월한 미끼는 없다.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지역과 낚시터 형태를 막론하고 지렁이가 주력 미끼다. 한편 고수온기라도 갑자기 수온이 떨어져 붕어의 먹이활동이 위축되었을 때는 지렁이가 효과를 보인다. 가령 여름이라도 장맛비가 계속 내려 찬 빗물이 유입되면 떡밥이나 옥수수가 잘 먹히던 저수지에서도 지렁이가 잘 먹히는 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