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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빈×오모리그 스위치 조법편대 - 채비 하나면 한치·갈치 싹쓸이 본문

낚시이론/바다낚시

텐빈×오모리그 스위치 조법편대 - 채비 하나면 한치·갈치 싹쓸이

사계 A 2023. 11.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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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ww.ybada.co.kr>




텐빈(てんびん)이란 양팔저울을 뜻하는 천평(天秤=てんびん)이라는 뜻을 가진 어구로 스테인리스 철사로 제작하며 형태는 ‘L’ 혹은 L에서 30°정도 각도가 더 벌어진 편대 채비다. 텐빈 가운데 봉돌을 달고 텐빈의 위쪽에는 원줄, 옆쪽에는 목줄을 연결해 바늘이나 루어를 달아 사용한다. 


봉돌은 싱커 역할을 하며 철사 편대는 채비가 꼬이지 않게 한다. 편대 끝에 목줄을 연결하고 바늘이나 루어를 달아주면 조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움직여 대상어의 입질을 유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에깅(오모리그)과 갈치낚시(텐빈)에 사용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이 둘은 이름만 다르지 L 형태의 편대라는 것은 동일하다. 그래서 텐빈이나 오모리그 어떤 것을 사용하든 현장에서 한치낚시와 갈치낚시를 모두 할 수 있다.  

한치낚시에 관심 있는 낚시인은 잘 알겠지만 오모리그는 큰 히트를 쳤는데 이카메탈 다단채비에 비해 물속에서 에기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덕분에 입질을 잘 받아냈고 먼바다 한치낚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 되었다.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낚시인들은 오모리그를 갈치낚시에 응용해서 사용했고 그것이 텐빈의 유행이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

텐빈은 예전부터 있던 제품이다. 갈치낚시에 사용했지만 생미끼를 묶어 사용하는 텐야에 밀려 곧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런 텐빈이 다시 등장했고 그것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한치가 잘 낚이는 제주도나 부산 먼바다의 경우 한치와 갈치가 동시에 낚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낚시인이 한 대는 한치 오모리그, 한 대는 갈치 텐빈을 쓰면서 효과를 본 것이다. 두 채비는 모두 거치만 해두면 입질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형태의 편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늘과 에기를 교체하면 언제든지 갈치와 한치를 바꿔 노릴 수 있어서 편리했다. 

따라서 두 대의 낚싯대를 사용해 한치가 잘 낚일 때는 두 대 모두 오모리그를 사용하고 갈치가 잘 낚일 때는 두 대 모두 갈치 텐빈을 사용한다. 만약 한치와 갈치가 뒤 섞여 낚인다면 한 대는 오모리그, 한 대는 갈치 텐빈을 사용하면 되므로 훨씬 효율적으로 조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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