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터

불빛과 소음의 영향 본문

낚시이론/일반

불빛과 소음의 영향

사계 A 2024. 2. 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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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씨에 의하면 붕어는 불빛과 소음에 민감한 것이 사실로 비단 붕어뿐만이 아니고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하층에 있는 생물은 다 마찬가지라고. 그것이 생존본능이니까요. 그러나 낚시 간에 피우는 담배 불빛이 염려되어 밤새 그것까지 참으면서 낚시를 해야 하는 정도는 아니고.  붕어는 지속적으로 켜진 가로등 불빛이나 담뱃불 같은 미약한 불빛 정도에는 쉽게 적응을 하고 경계심을 늦추게 된다고. 다만 갑자기 비추는 강렬한 랜턴 불빛이나 자동차 라이트 불빛 정도라면 순간 빠져나가거나 움츠리기도 하지요. 따라서 불빛을 주의하라는 것은 갑자기 랜턴을 수면에 비추지 말라는 정도이지 담배도 피우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송귀섬씨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붕어가 불빛을 무조건 회피하는 것만이 아니라 장시간 켜있는 불빛에는 오히려 모여들기도 했다고. 한겨울에 전남 완도호에서 낚시할 때 매일 밤 수면에 켜놓는 새우잡이 불을 켜놓았는데 그 불빛 아래에서는 오히려 붕어들이 떼로 모여들어서 불빛에 유혹된 새우를 잡아먹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근래 일부에서 얘기하는 케미도 끝만 남기고 검정 칠을 해서 써야 한다는 것 또한 과도한 우려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차문 닫는 소음이나 자동차 시동 거는 소리는 수중에 분명 많은 영향을 줍니다. 그것은 순간에 나는 문 닫는 소리의 파장이 수면에 닿아 파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인트 가까운 곳에서 자동차 시동을 걸면 그 소리는 순간적으로 공기에 파장을 일으켜서 수면에 닿게 되고, 차 엔진의 진동은 땅을 통해 물로 전달되어 물고기를 긴장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의자에 앉아서 밤새 낚시하면서 조금씩 움직거리는 소리 정도는 낚시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붕어가 적응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을 합니다. 다만 사람이 터벅터벅 왔다 갔다 하면서 땅을 울리는 발소리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고요. 이것은 소음보다는 수중으로 전달되는 발소리 진동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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