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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저수지 수위에 따라서 포인트가 형성되는 것은 대략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습니다. 그림에서는 만수위일 때부터 극도의 갈수 상태일 때까지를 분석하였는데, 이는 수위변동에 따른 붕어들의 활동영역 공간을 고려한 것으로 붕어의 생태활동 눈높이에 맞춘 것입니다.
첫째로 만수위 상태라면 저수지 전체의 중상류 지점으로부터 최상류까지의 구역이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이때 붕어들은 주로 상류 쪽을 무대로 하여 활동을 하기 때문으로 연중 대부분의 기간에 걸쳐서 포인트가 되는 것이지요. 만약 수초 발달 등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면 최상류 끝 지점이 가장 유리한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70%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면 제방과 상류와의 중간지점 즉 중류 구역이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배수에 따라 긴장한 붕어들이 활동하는 주요 공간이 중류 일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안 일대에 독립수초군이 형성되어 있다면 그곳이 가장 유리한 포인트가 됩니다.
만약 50%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면 제방과 가까운 하류 쪽이 주요 포인트가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상류 쪽은 다 드러나게 되고 중류 쪽은 바닥이 보이는 상태가 되어 붕어들이 제방 가까이 운집하여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가장 유리한 포인트는 수중에 직벽의 턱이 형성된 곳이고, 만약 직벽이 아닌 완만한 경사 지대이면 긴 대로 공략해야할 포인트입니다.
다만 수위가 극도로 줄어서 물이 30% 수준만 남아있는 형상이라면 제방 가운데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됩니다. 수위가 이 정도일 때 붕어들은 땅속을 파고들어 생명을 부지하려는 본능적이 행동을 하는데, 이때 제방 앞에 남아있는 물웅덩이에서는 마지막 먹이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따라서 제방 가운데 포인트에서 아주 호황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지요. 이런 경우에는 가급적 긴 대를 이용한 원거리 공략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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