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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afishing.com/incheonrp/2675943



가장 중요한 테크닉 중 하나가 바닥을 느끼는 것이다. 광어는 바닥층에 있으므로 바닥을 더듬지 못하면 입질을 받기 어렵다. 일단 지그헤드에 웜을 꿰어 던져서 지그헤드리그가 바닥에 착지하는 느낌을 감지하는 게 급선무다. 따라서 지그헤드를 무거운 순서대로 교체해가며 바닥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무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인 낚시 요령은 단순 릴링이다. 루어를 캐스팅한 뒤 루어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린다. 수면에서 팽팽한 상태로 계속 끌려 내려가던 원줄이 멈추면 루어가 바닥에 닿은 것이다. 루어가 바닥에 닿았으면 바닥을 살짝 스칠 정도의 속도로 릴링한다. 이 방식에만 익숙해도 쉽게 광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광어는 먹이사냥도 하지만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침입자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광어낚시를 해보면 한 번 입질한 지점에서는 추가로 낚이지 않으며, 웜을 두 개씩 달아도 한 번에 두 마리가 낚이는 경우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릴링 도중 루어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스톱앤고 액션을 섞어주는 것도 좋다. 루어를 따라오다 포기하거나 너무 늦게 루어를 발견한 광어에게 사냥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들어온다. 제일 흔한 입질 형태는 천천히 감아 들이는 도중 ‘후두두둑’ 하는 느낌이 들어올 때다. 이때 바로 챔질하면 된다. 그 다음 입질 형태는 떨어지는 루어를 바로 받아먹는 경우다. 루어 하강 도중 ‘투둑’ 하는 느낌이 오거나, 착수 후 릴링을 시작하려는 순간 밑걸림된 것처럼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경우다. 이럴 때는 가까운 거리에 있던 광어가 떨어지는 루어를 바로 받아먹었거나 근처에서 달려와 삼킨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때도 지체 없이 챔질한다.

포악한 먹성과 달리 광어는 의외로 바늘털이가 잘 되는 고기다. 입 주변 살이 너무 얇아 바늘이 박힌 부위가 쉽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발 앞에서의 마지막 저항 때 허망하게 바늘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프나 뜰채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통 열 마리 정도 입질을 받으면 서너 마리 이상은 바늘털이를 당하는 게 광어 루어낚시다.

또 광어는 5인치짜리 웜을 통째로 삼킬 정도로 포악해 웜 채비가 통째로 입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톱니 같은 이빨에 손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플라이어로 바늘을 빼내야 한다. 가프나 뜰채보다 더 필수소품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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