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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낚시이론 (562)
붕어터
특히 낚시를 한 다음날 그 자리를 잠수하여 관찰한 바로는 하루 전에 떡밥이 떨어졌었던 낚시자리는 수중생물의 먹이활동에 의해서 바닥의 물때가 벗겨지고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서 오히려 떡밥낚시를 하지 않은 주변보다도 깔끔한 본바닥이 드러난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수중생물들이 떡밥을 먹이로 취하면서 흡입했다 뱉었다를 반복하는 동안에 오히려 바닥청소가 된 것이지요. 따라서 이때 관찰한 결과 떡밥미끼가 수질오염을 유발한다는 것은 물속을 들여다보지 않고 상상으로 결론을 도출한 무지몽매한 주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우리가 낚시에서 사용하는 정도의 떡밥의 량은 수중에 물고기 등 수서생물의 먹잇감으로도 턱없이 모자라는 상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물의 순환이 잘 안 되고, 수중의 어류가 다양하지 못한 소규모 양..
낚시인들이 감성돔 입질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가 ‘가을 감성돔은 입질이 시원하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마치 밑걸림이 생긴 듯 찌가 스르르 잠기거나 수면 아래 살짝 가라앉은 상태로 있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마다 견제하지 않고 챔질해주자 덜컥! 덜컥! 걸림이 됐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씨알 잘은 가을 감성돔들의 호기심 때문이다. 큰 감성돔들은 일단 움직임 폭이 크기 때문에 미끼를 문 상태에서 약간만 몸을 비틀어도 찌가 잠기는 폭이 크다. 대물을 걸었을 때 찌가 스멀스멀 잠기는 경우를 보았을 것인데 그런 경우가 큰 체구의 감성돔이 약간만 움직여도 나타나는 대표적인 입질이다(큰 체구의 감성돔이 빠르게 움직였다면 역시나 찌는 쏜살같이 사..
찌에 붙은 알은 붕어의 알이기보다는 대부분 참붕어의 알입니다. 이러한 참붕어의 알은 햇볕에 노출되어 마르게 되면 강한 접착력으로 인해서 잘 닦이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낚시 간에 찌가 가볍게 흔들리는 몸짓 모습이 연출되면 이는 참붕어가 찌에 산란을 하는 모습이므로 다음 미끼를 갈 때는 꼭 확인을 하여 햇볕에 노출되기 전에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이때에도 아직은 굳어 붙은 상태는 아니지만 힘주어 닦으면 찌 도포에 흠이 생길 수가 있으므로 부드럽게 문질러서 닦아야합니다. 이렇게 말라붙기 전에 수건으로 문질러 닦으면 그나마 비교적 손쉽게 닦이지만 만약 발견하지 못하여 모르는 사이에 찌에 말라붙었다면 잘 닦이지가 않아서 아주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때 무리하게 닦으려 하면 찌 표면 칠이 손상..
이런 입질이 나타나는 경우는 조류 흐름이 약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단 조류가 원만하게 흐른다면 찌는서서히 잠기게 된다. 감성돔이 미끼를 입에물고 가만히 있더라도 원줄과 찌는 계속해서 조류에 밀리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잠기는 것이다. 그런데 살짝 잠긴 후 더 이상 잠기지 않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조류 흐름이 없거나 매우 약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이럴 때는 뒷줄을 사려주면(견제해주면)찌가 쑥 사라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맞은 틀릴 수 있다. 보통 이런 경우에 낚시인들은 ‘감성돔의 경계심이 높거나 예민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는데, 그렇게 감성돔이 민감한 컨디션이라면 오히려 견제라는 동작이 더욱 경계심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견제를 해줬더니 찌가..
우렁이가 입질을 해도 그 모습이 찌올림 혹은 찌내림으로 나타나며, 붕어 입질처럼 확실하게 예신과 본신 모습이 나타날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찌톱이 미세하게 움찔거리다가 슬쩍 올리다 멈춰있거나 잠겨들지요. 우렁이가 입질을 할 때 한자리에서 찌톱 끝만 움찔거리는 반응이 오다가 멈춰있을 때는 우렁이가 그 자리에 멈춘 채로 미끼를 끌어당겨서 껍질 안쪽의 입으로 가져가서 취하는 경우이고(우렁이의 입은 입껍질 안쪽 몸속에 있음), 붕어의 예신과 유사한 반응 후에 한 마디 이상 지긋이 올라오는 경우는 미끼를 흡입한 우렁이가 바닥경사를 타고 기어오르거나 수초줄기를 타고 오르는 경우이며, 반대로 슬그머니 잠겨들 때는 바닥의 경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경우입니다. 간혹은 죽~ 끌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채비가 바닥에서 많이 떠 있는 경우다. 미끼가 바닥과 가까운 상황에서 흐르면 감성돔이 미끼를 입에 물고 아래로 내려가는 폭도 짧아진다. 그만큼 찌도 덜 잠긴다. 그러나 미끼가 바닥에서 높이 떠 있는 상황이라면? 그만큼 높이 솟구쳤다 내려가야 하므로 찌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 된다. 이런 경우는 한두 번 정도 채비를 더 흘려보다가 더 이상 입질이 없다면 찌밑 수심을 약간 더 깊게줘 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경우는 감성돔들의 먹이경쟁이 심할 때다. 많은 개체가 히트존으로 들어온 상태에서 치열하게 먹이 경쟁을 하다 보니 미끼를 물자마자 안전한 장소로 내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릿수 조과가 뛰어난 가을 시즌에 자주 나타나는 입질이다.
감성돔 찌낚시에 적합한, 완만한 흐름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가장 빈번하다. 모든 물고기는 하류에서 상류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고 유영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기보다는 흐름을 정면으로 맞받지 않기 위해 지형지물에 몸을 의지한 채 그 포지션을 유지할 때가 많다. 그래야만 몸이 피로하지않고 상류에서 떠내려 오는 먹잇감을 쉽게 잡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바늘에 꿴 크릴 미끼가 떠내려오면 본능적으로 달려 나가 입으로 물게 된다. 이 순간 흘러가던 구멍찌는 멈추게 되고(1단계), 다시 한 번 입 속으로 삼키게 되면그 움직임 폭만큼 5~10cm 더 잠기게 된다(2단계). 이후 미끼를 완전히 삼킨 감성돔은 본래 머물던 곳 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때 찌가 완전히 사리지게..
물고기 주둥이 깊은 곳에 바늘이 박히면 그것을 빼는데 애를 먹습니다. 또 붕어는 체내에 가지고 있는 피가 극소량이라서 바늘을 빼는 중에 아가미 속의 피를 많이 흘리게 되면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바늘을 빼는 중에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만약(바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목구멍 속 깊이 바늘이 감춰진 정도가 아니고) 바늘귀가 입속에서 보이는 정도라면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뺄 수가 있습니다. 이때의 요령은 목줄을 지긋이 당겨서 바늘귀가 붕어 입술까지 오게 한 후에 엄지손톱으로 바늘귀의 등 부분을 꾹! 힘주어 누르면 바늘 끝이 툭! 하고 빠집니다. 그냥 바늘을 억지로 잡아당겨서 빼면 입안에 큰 상처를 주지만 이렇게 바늘귀를 손톱으로 눌러서 빼면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붕어..
챔질 후에 물고기가 대를 세우기 어려울 정도로 한 방향으로 힘을 쓰면 그 순간은 즉시 낚싯대를 물고기가 힘쓰는 방향의 연안 쪽으로 해서 초릿대가 물에 닿을 정도로 눕혀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내 몸을 낮추고 대 탄성을 이용하여 물고기가 방향을 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즉 머리를 돌려세우기 위한 첫 동작이지요. 이러한 동작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물고기의 머리를 돌려세우기 위해서 처음 챔질 후에 한 순간은 물고기가 힘쓰는 방향으로 대를 눕히지만 물고기가 돌아서는 느낌이 오면 즉시 낚싯대를 세웠다가 낚싯대 힘의 중심을 반대방향으로 옮겨와야 하며 그러면 물고기는 대의 탄성에 의해서 큰 원을 그리면서 머리를 돌려서 방향을 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다시 반대방향으로 힘을 쓰고 나가면 이때부터는 최초 힘..
감성돔 원투낚시는 계절에 따라 비거리가 달라지는데 가을에는 비거리가 중요하지 않다. 수온이 높아 감성돔이 연안 가까이까지 회유하기 때문. 그래서 짧은 거리와 먼 거리등 대중없이 낚여 올라오기 때문에 감성돔이 붙는 수중여나 테트라포드를 중심으로 전방50m 정도만 캐스팅하면 된다. 하지만 1월부터 3월까지는 수온이 계속해서 내려가기 때문에 채비를 100m 내외로 멀리 던지는 것이 입질을 받기 유리하다. 수온이 계속 내려가는 시기에는 감성돔이 연안으로 잘 들어오지 않고 먼 바다에 머물기 때문이며 얕은 곳보다는 좀 더 깊은 곳이 유리하다. 하지만 봄에는 먼 거리보다는 다소 가까운 80m 내외가 적당하다. 산란을 앞둔 봄철 감성돔은 먹이활동을 위해 연안으로 가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