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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릿대를 잠기게 하는 것은 채비 정렬을 빨리하게 만들고 정렬상태를 지속, 유지시키기 위함으로 비중이 낮은 원줄(플로팅라인, 세미플로팅라인)을 사용할 시에는 물 표면에 뜨는 성질의 원줄을 낚싯대 끝으로 눌러줌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채비 정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바람이 불거나 대류현상이 있을 때 낚싯줄이 떠서 밀림(한 쪽으로 흐름)을 방지하고 채비정렬상태를 안정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비중이 높은 카본 원줄을 사용한다면 꼭 초릿대를 담그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카본 원줄은 수면에서 쉽게 가라앉기 때문인데 초릿대 끝이 수면에 닿을락말락할 정도면 충분하지만 초릿대 끝이 수면에서 높이 떨어질 정도로 낚싯대 끝을 쳐들어서 배치하는 것은 금물로 낚싯대 끝이 쳐들려 있으면 순간적인 챔질의 각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원줄이 느슨하게 늘어져 있게 되므로 원줄의 텐션(긴장감) 유지가 어렵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챔질시에 힘의 즉각적인 전달이 어려워지므로 헛챔질이 되거나 설 걸리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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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섭씨에 의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떡밥 중에서 어분의 경우는 사람 후각으로는 고약한 냄새와 맛이지만 붕어는 선호하는 맛과 향이어서 집어 때 주로 어분류를 사용하지요. 또 새우가 죽어서 시간이 지나면 아주 고약한 썩은 냄새 때문에 멀리 두고 사용해야 하지만 오히려 붕어는 더 빠른 입질을 보입니다. 극단적인 예로는 사람의 인분 등 동물의 분변은 사람에게는 도저히 가까이 할 수조차 없는 맛이지만 물고기는 오히려 모여듭니다. 이는 사람 입장에서 선호하는 맛과 붕어가 선호하는 맛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고운 향이 아니고 역한 노린내가 나는 지렁이를 잘 먹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손으로 떡밥을 반죽했을 때 떡밥에 사람 냄새나 원적외선 침투 그리고 담배 냄새가 배어 붕어가 기피할 것이니 나뭇가지로 반죽을 해야만 한다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배합하고 반죽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떡밥의 강한 향이, 손에서 묻어나는 미세한 정도의 냄새는 희석시켜버리므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으로 이 부분은 제가 여러 차례 노지와 양어장에서 실험하고 통계를 내보았고, 특히 양어장낚시터에서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들을 통해 수차례 관찰 통계를 내보았지만 차이가 없었다고.

담배를 피우던 손으로 떡밥을 반죽하고 만지게 되면 붕어에게 영향을 준다는 설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요. 그러나 그간의 경험과 실험 통계로 보아서 그것은 기우로 양어장낚시터에서 전국낚시대회가 열릴 때 떡밥 반죽하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모두가 손으로 저어가면서 물성을 맞추는데.만약 나뭇가지로 반죽하는 것이 유리하다면 대회에 참가하여 승부를 가르는 프로선수들은 모두 그렇게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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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 춘추)


 

살아있는 모든 동물은  맛을 느끼는 방법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맛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혀에 유두라는 작은 돌기가 있고, 거기에는 미뢰(tastebud, 맛봉오리)라는 꽃봉오리 형상의 미각세포가 발달해 있어서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 기본 4대 맛을 느끼게 되고, 추가로 5대 맛에 해당하는 감칠맛을 감별하여 이를 미각신경을 통해서 대뇌로 전달하여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매운 맛, 떫은 맛, 비린 맛 등은 미뢰를 통해서 느끼는 미각이 아니라 혀와 입속 피부에서 느끼게 되는 피부감각인 통각(=痛症, 매운 맛)과 압각(=壓力, 떫은 맛) 그리고 코의 후각 상피에서 느끼는 후각(嗅覺, 비린 맛)에 의해서 느끼게 되는 것이고요.

양서류 등의 동물에게는 맛을 감지하는 미각기(味覺器)인 미뢰가 혀뿐만 아니라 구개(具蓋, 입천장) 등 구강 내에도 꽃봉오리 모양으로 발달해 있어서 입안 전체로 맛을 느낍니다. 혀를 통해서만 5대 맛을 감지하는 사람과는 다르지요.

그러나 우리가 낚시에서 만나는 어류의 경우에는 혀가 발달하지 못해서 구강뿐만 아니라 입술 주변과 체표(體表, 몸의 표면)에 미각기가 광범위하게 발달해 있으며 붕어는 이러한 미뢰를 통해서 맛을 감별합니다.

그러니 우리 인간보다 더 광범위한 맛 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미끼에 대해서 붕어가 맛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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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우리가 대물낚시를 할 때는 대부분 수초 사이에 찌를 세워두고 큰 붕어를 기다리는 낚시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수초에 채비가 엉키거나 바늘이 걸리는 것을 감수하면서 낚시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원줄 등 채비를 튼튼하게 하고, 바늘도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며, 특히 수초 걸림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바늘채비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외바늘채비보다는 쌍바늘채비로 해서, 미끼 참붕어 한 마리가 놓여 있는 것보다 두 마리가 붕어 눈앞에 있게 하면 입질을 받을 확률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생각으로 가지바늘채비를 하여 쌍바늘채비 낚시를 구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붕어가 입질을 하여 챔질을 성공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내 수초 속으로 파고들거나 유도하는 과정에서 수초를 극복해야 하는데 쌍바늘채비가 되어 있으면 붕어가 물고 있는 바늘은 붕어의 입에 박혀 있으니 문제가 안 되더라도 나머지 빈 바늘이 수초에 걸리기 십상인데, 이렇게 되면 붕어를 제압하고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거의 실패한다고 보아야 되겠지요. 따라서 수초 포인트에서 대물낚시를 할 때는 미끼가 어떤 것이든 간에 외바늘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초 포인트가 아닌 공간에서 대물낚시를 구사하고자 한다면 그런 경우에는 쌍바늘채비를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쌍바늘채비로 싱싱한 참붕어 두 마리를 미끼로 꿰어 놓으면 수중에서 참붕어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목줄꼬임이 생겨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물론 질문하신 대로 참붕어와 떡밥을 짝밥 미끼로 해서 집어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습니다. 맨땅 대물낚시의 응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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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 부근의 높은 곳에 위치한 둠벙이나 소류지를 예로 들어보면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마르지 않고, 아무도 그 물질이나 낚시를 하지 않은 곳이 있어서 이곳에서 낚시를 한다면 월척급 이상으로 성장한 붕어를 쉽게 만날 수가 있을까요? 긴 세월 동안 손실되지 않고 개체가 보전되어 있었으니 월척급 이상으로 성장한 붕어가 많을 것이고, 월척급뿐만 아니라 4짜는 물론 5짜급 이상의 대물붕어가 우글우글할 것만 같은데요. 그러나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대물급으로 성장하는 붕어는 탄생부터 유전적으로 타고나야 하는 것이고, 그러는 중에도 적정한 수온유지 등 서식환경이 뒷받침이 되어 주어야 하며, 주위에서 유기물과 무기물의 영양소가 유입되거나 수중 플랑크톤이 잘 조성되어 그것을 먹이로 하는 수서곤충이 번성함으로써 먹이사슬 형성이 잘 되는 등의 후천적인 충분한 성장조건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물급은 타고난 유전자가 좋고 후천적인 서식환경이 좋은 수계에 서식 밀도가 높아서 잘 나온 곳에서 또 나오는 것이지요. 우리 낚시인이 흔히 하는 말로 그곳은 대물 개체수가 많은 곳이다하는 곳의  경우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물이 그렇듯이 붕어의 크기는 꼭 나이에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도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이나 후천적인 성장환경에 따라서는 나이 많은 삼촌보다 조카의 키가 더 큰 경우가 더러는 있지요? 같은 형제라도 키 차이가 나고요. 수중생물인 붕어도 이와 같아서 축조한 지 똑같이 10년 된 저수지라도 그곳의 여건에 따라서 잔챙이터가 있고 대물터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붕어의 나이를 측정해보면 일부 붕어는 4짜 붕어가 7살배기가 있는 반면에 8치 붕어가 10살배기도 있습니다. 즉 8치급 이상의 붕어는 크기와 나이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혹자는 올해 7~8치가 주종으로 낚였으니 5년 후에는 월척과 4짜 급 이상이 많이 낚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5년 후에 그곳을 가도 붕어의 평균 씨알은 달라지지 않고 7~8치가 주종으로 낚일것입니다. 그것이 붕어 생태계의 자연현상입니다.

 

그러면 어떤 환경이 대물낚시터를 만들까요? 우리가 찾는 낚시터를 관찰해봤을 때 일조량이 많고 수온변화가 적은 바닷가의 해풍영향권에 있으면서 평지형 저수지이거나 수로 그리고 연안수초가 잘 발달한 호수나 저수지이면서 상류 쪽의 마을이나 농지 등에서 유기물이 많이 흘러드는 곳이라면 대물 붕어 개체수가 많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산간에 위치하면서 유기물이 거의 유입되지 않아 보이는 소류지나 둠벙은 대부분 월척급 이상 붕어의 서식밀도가 아주 낮습니다. 다만 이러한 산간 둠벙에서도 느닷없이 대물급 붕어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체수는 적더라도 먹이사슬 상층을 유지하면서 새우나 참붕어 그리고 수서곤충 등 하층의 먹잇감을 독식하여 성장한 대물급 붕어가 터줏대감으로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워낙 개체수가 적으니 흔한 일은 아니지요. 따라서 대물낚시를 하고자 한다면 전에 잘 나왔던 장소를 또 가는 것이 낚시터 선정에서 가장 쉬운 접근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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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닊시춘추)



물골이란 말 그대로 수중에 있는 물의 골을 말하는 것이지요. 물론 상류나 연안 주변에서 저수지로 흘러드는 물골도 있습니다만 물골을 얘기하는 것은 저수지 바닥에 원래부터 물의 흐름이 있었던 골이나 준설작업 등을 통해서 형성된 골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특히 중장비가 저수지 바닥으로 들어가서 저수지 전체를 준설하지 않고 저수지주변을 돌면서 연안 가장자리 부분만 파낸 저수지에 물골자리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 큰 붕어는 먹이를 찾아 나설 때 물골을 따라서 연안으로 접근했다가 먹이활동 후 안정된 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물골을 따라서 이동하기를 즐겨합니다. 이때 큰 붕어는 바닥을 더듬으면서 접근과 이탈을 하는 것이 아니고 깊은 물골의 중간층을 떠서 이동을 합니다. 즉 물골의 깊은 바닥에서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떠서 이동만 한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일단 연안 가까이로 접근해서 먹이를 찾아 사냥을 할 때에는 물골주변의 둔덕(수중언덕)을 중심으로 바닥을 훑으면서 먹잇감을 찾는 습성이 있습니다. 바로 둔덕지역이 사냥할 먹잇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물낚시에서는 둔덕을 주로 공략해야 입질을 받기가 쉬운 것입니다.

다만 대물낚시가 아니고 떡밥콩알낚시 등 씨알을 구분하지 않고 마릿수 낚시를 할 때라면 바닥이 깔끔한 물골을 찾아서 찌를 세우고 꾸준히 집어를 하면 좋은 조과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대부분 이러한 물골의 바닥상태는 가라앉은 먼지나 개흙으로 인해서 흐물흐물한 감탕바닥일 경우가 많으며 삭은 수초가닥 등 오물이 쌓여있을 경우도 많고요. 그러니 만약 이렇듯 바닥이 깔끔한 상태가 아니고 오물이 바늘에 묻어나온다면 마릿수낚시를 하더라도 물골의 바깥쪽 둔덕을 포인트로 삼는 것이 좋다고.

대물낚시를 할 때는 큰붕어가 둔덕 쪽에서 먹이사냥을 즐겨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둔덕 쪽이 유리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물골과 둔덕의 수심 차이가 크지 않고 바닥이 깔끔한 상태라면 그곳도 전혀 포인트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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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수초 등 장애물을 근거지로 살아갑니다. 휴식을 하거나 잠을 잘 때 몸을 살짝 기대고 있기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경계심이 많아서 본능적인 은신을 하고 일생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초에는 붕어의 먹이 사냥감이 되는 먹이사슬 하층의 수서곤충이나 새우 등이 주로 서식하고 있으므로 먹이사냥을 할 때에도 주로 수초밭으로 파고듭니다. 그럼에도 수초가 전혀 없는 낚시터에서도 대물낚시는 이루어집니다. 수초가 전혀 없는 곳에 사는 대물붕어의 먹이사냥 회유습성을 고려하여 그 눈높이에 맞춘 낚시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수초가 전혀 없는 곳에서 대물낚시를 위한 다대편성을 할 때는 그곳 붕어의 입장을 염두에 두고 다음 두 가지의 경우를 고려하여 대편성을 하면 됩니다.

첫째 수초가 없고 경사가 완만한 포인트의 경우, 수중에 넓은 둔덕이 져 있거나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하여 연안에서 안쪽 멀리까지 수심이 얕은 곳이라면 주로 긴 대를 사용하되, 가장 긴 대를 중앙을 향해 가운데로 편성하고 좌우로는 차례차례 짧은 대를 편성합니다. 이 경우에는 큰 붕어가 연안 지근거리까지 단번에 접근을 하지 않고 원거리에서부터 바닥 층을 더듬어 사냥을 하면서 접근하는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최소한 찌가 무난히 설 수 있는 길이의 낚싯대를 가장 짧은 대로 기준하여 차근차근 긴 대 편성을 해야 합니다. 즉 4.0칸 대의 찌가 겨우 자리 잡고 설 정도라면 낚싯대는 4.0칸 대 이상을 운용하되, 4.0칸은 양쪽으로 좌우에 배치하고 그보다 긴 대를 점차 가운데 쪽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아마 가운데 대는 5.0칸 이상의 긴 대가 될 것입니다.

둘째 수초가 없고 경사가 급한 포인트의 경우, 만약 3.0칸 낚싯대 거리의 수심이 2m가 넘는 포인트라면 짧은 대를 중앙으로 배치하고, 긴 대는 좌우측으로 벌려서 갓낚시 형식으로 편성해야 유리합니다. 이렇게 연안 수심이 깊고 급경사를 이룬 경우에는 큰 붕어가 접근할 때 깊은 수심 층은 중간층 이상으로 떠서 접근을 하고, 연안의 얕은 수심대에 접근한 연후에야 그곳에 서식하는 먹잇감 사냥을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깊은 수심에서는 붕어가 바닥을 기어서 접근하지 않으니 긴 대도 옆으로 펼쳐서 붕어가 사냥을 시작하는 그 수심 대에 찌가 서도록 갓낚시 개념으로 편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중앙 2m이내 수심대에는 2.0칸 정도의 짧은 대를 배치하고, 점차 긴 대를 좌우로 배치하되 가장 긴 대인 4.0칸 이상을 좌우로 연안 가까이에 찌가 서도록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치는 붕어의 입장에서 보면 마침 먹이활동을 할 수심대에 미끼가 놓여있게 되는 배치이고 따라서 갓 낚시가 잘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경우처럼 경사가 완만한 포인트라고 하더라도 물이 빠른 속도로 불고 있을 경우에는 긴 대를 옆으로 편성하고, 둘째의 경우처럼 경사가 급한 포인트라도 물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을 경우에는 긴 대를 앞으로 편성하여 운용합니다. 그 이유는 물이 빠른 속도로 불어날 때는 붕어가 가장 지근거리까지 접근하여 활발한 먹이활동을 하므로 연안 근거리 공략을 해야 하기 때문이고, 물이 빠르게 빠지는 경우라면 연안 접근보다는 안정된 수심대까지만 접근하여 먹이활동을 하므로 원거리 공략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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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면서 ‘물색이 좋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황톳물이나 오염물에 의해 흐리다거나 탁하다는 의미보다는 외적인 환경요인이 아닌 물 자체가 짙은 색을 띄는 것을 말합니 다. 물은 본래 맑은 것인데 어떻게 해서 그 자체로 맑았다가 탁해졌다 하는 변화가 생길까요?


그것은 수중에 우리 육안으로는 쉽게 보이지 않는 수중 미생물인 플랑크톤이 번성했다 소멸되었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으로 수중의 플랑크톤은 수온이 하강하면(냉수대가 형성됐다고 말함) 소멸되었다가 다시 적정수온으로 올라가면 번성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플랑크톤이 소멸되면 물은 샘물같이 맑은 색을 띄게 되고, 플랑크톤이 번성하면 마치 약간의 우유 를 타놓은 것처럼 농도가 짙은 색을 띄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물색이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색의 변화는 같은 포인트에서도 오늘과 내일이 다를 수 있고, 오전과 오후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변화가 심한 경우는 하루 낚시를 하다가도 받침대 아래의 물색이 변화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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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내이(內耳)라고 하여 두피 안쪽에 위치하면서 진동을 수집하여 뇌에 전하는 퇴화된 귀(耳石, 이석)를 가지고 있으며, 옆줄을 통해 감지되는 파장으로 소리를 분간하여 전달합니다. 따라서 붕어는 물에 파장이 생길 정도의 큰소리나 자극적인 진동이 아니면 반응을 하지 않고 특히 옆에서 낚시하는 사람의 대화하는 소리 정도에는 무관심합니다. 더구나 옆 사람과 대화하는 작은 소리 정도는 수면에 닿을 때 파장이나 진동을 일으키지 않고 전부 반사되어 수중으로 전달도 안 되지요. 이는 사람이 잠수하고 나면 외부 사람의 말소리를 못 듣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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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붕어는 손으로 잡고 바늘을 빼도 화상을 입지 않습니다. 붕어는 변온동물입 니다. 따라서 어떤 온도변화에든 스스로 신진대사와 체온을 조절하여 생존을 합니다. 그러므로 추운 겨울의 수온에도 스스로의 신진대사를 줄이고 체온을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변온동물인 붕어를 냉혈동물이라고 하면서 체온이 36.5도인 사람이 맨손으로 잡으면 화상을 입힌다는 등의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붕어의 피부를 덮고 있는 비늘은 연약한 피부가 아닌 경단백질(硬蛋白質)로 되어 있고 점액으로 덮여있어서 충격이나 화상, 세균침투 등을 방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붕어를 들고 바늘을 빼는 시간은 잠깐이어서 화상(혹은 저온화상)을 입힐만한 시간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붕어를 맨손으로 잡고 바늘을 빼면 화상을 입는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구(虛構)입니다. 오히려 수건이나 집게 등으로 잡아서 보호막인 체액이 묻어나게 하여 손상시켜버리면 세균침투 등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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