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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

폭설 예고에도 플라이낚시! 대물 송어를 만날 뻔한 아쉬운 순간! 본문

민물 루어 · 플라이낚시

폭설 예고에도 플라이낚시! 대물 송어를 만날 뻔한 아쉬운 순간!

사계A 2025. 3. 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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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주말 연휴와 폭설 예고에도 불구하고 플라이 낚시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 없었다.
다행히도 예상과 달리 이날은 맑은 하늘과 함께 기온이 13도까지 올라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바람도 2m/s로 약하게 불어 캐스팅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나는 클래식한 매력이 있고 캐스팅하는 재미가 뛰어난 뱀부 로드를 선택했다.
기온이 13도까지 오르자 많은 해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띠무늬우묵날도래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띠무늬우묵날도래는 중형 크기의 날도래로, 부드러운 몸체와 뚜렷한 줄무늬가 특징이다.
주로 깨끗하고 유속이 완만한 강에서 서식하며, 봄철에 활발히 부화하여 송어들의 주요 먹잇감이 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맘때의 플라이 낚시에서는 띠무늬우묵날도래 패턴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채비를 갖추고 강가에 나서자, 물 위에는 많은 라이즈가 보였다.
특히 정지 수면 위에서 천천히 떠오르는 송어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밋지 플라이를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최대한 가까이에서 캐스팅한 후, 약 20분 정도 숨죽이며 기다렸다.
마침내 입질이 들어왔고 긴장된 순간이 찾아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낚시줄이 끊어지면서 녀석은 도망가고 말았다. 큰
녀석을 만나기 위해서는 채비 정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저녁이 되자 돌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낚시는 중단되었다.
라바 패턴에서는 붉은색에서 송어들이 잘 나와주었다.
훅을 매칭할 때는 종류, 크기, 색 등을 고려해 매칭 더 해치해주면 좋다.
그래도 낮 동안 라바 패턴을 이용해 20~30cm 크기의 송어 몇 마리를 잡으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토요일 오전까지는 비교적 날씨가 좋았으나, 일요일 낮부터 비와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낚시는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출조는 단순한 낚시를 넘어선 경험이었다.
자연 속에서 변화무쌍한 날씨와 마주하고, 한순간의 실수로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더 나은 낚시꾼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플라이 낚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내와 배움을 얻는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한 주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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