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이 너무 잦아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증상은 폭식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음식을 너무 많이 또는 너무 적게 씹는 사람 등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공립대(OMU) 의대 연구팀은 일본 성인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웹 기반 설문조사를 벌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림은 방귀와 함께 매우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 1~4ℓ의 가스를 만들고, 이를 약 14회에 걸쳐 방귀나 트림으로 몸 밖에 내보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약 1.5%(151명)가 잦은 트림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런 트림 장애는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신물이 넘어와 위산역류치료제(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등 위장병이나 갑상샘병을 앓고 있거나, 음식을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폭식하거나, 음식을 너무 많이 또는 너무 적게 씹으면 트림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탄산음료를 마실 땐 트림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좀 마신다고해서 일생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 트림 장애를 겪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본 내 트림 장애의 비율과 동반 질환, 생활습관 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구팀에 의하면 트림 장애는 ‘위십이지장 장애’로 분류된다. 트림으로 큰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가급적 술 마시는 기회를 줄이고, 기능성소화불량 등 위장병을 제때 치료하고, 갑상샘병 치료를 받고, 음식 씹는 횟수를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음식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 입에 30~50회 씹는 게 적당하다. 음식을 급하게 먹는 사람은 씹는둥 마는둥 목으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후지와라 야스히로 교수(소화기내과)는 “트림 장애의 문제는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를 치료하는 병원이 매우 적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트림 장애 환자의 음식 씹는 횟수와 식습관 변화에 따른 개선 효과를 평가하면, 환자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치료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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