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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플라이낚시

박영환의 Run to Fly. 섬세하면서 강한 매력 BASS FLY

by 사계A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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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의 특성상 로드의 길이가 루어대보다는 긴 편이며 라인을 낚시인이 직접 손으로 잡고 하는 낚시이기 때문에 파워 넘치는 배스의 손맛을 배가시켜주는 측면이 있다.
플라이낚시로 배스를 노리기에 적합한 시기는 아무래도 기본적인 수온이 올라가는 4월 하순부터 추워지기 전인 10월 하순까지다. 낮은 수온에서는 배스들이 깊은 수심층에 머물고 있는 경우가 많아 플라이로 낚기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배스플라이 낚시장비

배스는 힘이 센 대상어 중 하나이면서 주로 나무나 수초 등 장애물에 은신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낚싯대는 이를 강제로 끌어낼 수 있을 만큼 튼튼해야만 한다. 또 배스 플라이의 경우 사이즈가 큰 편이고 무게도 플라이치고는 무거운 편이라 이를 캐스팅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라인이 필수인데 라인에 맞는 로드 또한 호수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로 9피트 길이에 7~8번의 허리힘이 강한 로드가 사용된다.
릴과 라인도 로드의 호수에 맞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라인의 경우 무겁고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는 큰 플라이를 원활히 캐스팅할 수 있어야 한다. 앞쪽이 무겁게 설계되어 있는 웨이트 포워드(Weight Forward) 라인 중에서 앞쪽의 벨리(Belly) 부분을 짧게 디자인함으로써 무게를 몰아놓은 배스버그 테퍼(Bass Bug Tapper) 라인을 사용하는 것이 캐스팅에 도움을 준다.
리더라인과 티펫라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2X(약 2호)~0X(약 3.5호)를 사용하면 된다.

배스용 플라이

가장 애용되는 플라이는 역시 헤어버그(Hair Bug)일 것이다. 탑 워터(Top Water) 플라이의 일종인 사슴 털을 이용해서 만든 배스버그(Bass Bug)는 액션을 줄 때 발생하는 특유의 저음소리와 작은 기포로 배스를 유혹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다른 탑워터 플라이로는 스펀지나 발사나무 등을 가공하여 헤드 부분을 만들어주는 포퍼(Popper)나 수면에 떠 있다가 라인 리트리브(라인을 회수하며 플라이에 액션을 주는 것)시 수중으로 파고들도록 만들어진 다이빙 버그(Diving Bug) 등이 있다. 수중을 노릴 때 사용하는 플라이는 토끼 가죽을 이용해서 만든 존커(Zonker), 벅 테일(Buck Tail)을 사용하는 스트리머(Streamer-작은 물고기 모양) 등이다.
장애물 지대에서 낚시할 때는 플라이를 만들 때 수초 등이 바늘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위드가드(Weed Guard)를 장착해주면 된다. 재료로는 10호 정도 호수의 일반 낚싯줄이나 가는 강선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위드가드는 단점도 있는데, 바늘이 장애물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는 훅셋에 불리하다는 점이다. 대물 배스라면 별 상관이 없지만 배스의 크기가 작다면 챔질은 더욱 어려워진다. 굳이 장애물이 없는 포인트에서는 위드가드를 달지 않은 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배스플라이 포인트

플라이낚시는 라인을 손으로 회수하는 특성상 루어낚시처럼 빠른 움직임을 플라이에 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며 이는 플라이낚시의 한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애물이 없는 오픈워터(Open Water)보다는 수중의 나무나 수초, 바위 등 장애물 지대를 포인트로 잡는 것이 기본요령이다. 라인 착수로 인한 소음에도 그다지 큰 경계를 하지 않거니와 낚시인의 접근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수심도 깊은 곳보다는 어느 정도 얕은 곳이 공략하기에 편하다. 물론 이러한 자리들은 평소 배스들이 즐겨 머물고 먹이 활동을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낚시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팅 시 발생하는 라인 착수음이다. 주로 댐이나 저수지 등 정지된 수면에서 배스낚시를 하게 되므로 주변이 워낙 조용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 큰 소리의 착수음은 배스를 놀라게 하여 경계심을 갖게 한다. 멀리 캐스팅하기보다는 정확한 포인트에 정숙하게 라인과 플라이를 안착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탑워터 플라이를 사용할 경우 원하는 포인트에 플라이의 착수가 이루어졌다면 급하게 플라이에 액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수면에 발생한 파문이 사라지기를 조용히 기다린다. 이후 느리게 혹은 빠르게 다양한 액션을 플라이에 주어 배스를 유혹하면 될 것이다. 수중을 노려서 가라앉는 플라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원하는 수심층까지 플라이가 충분히 가라앉도록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플로팅 라인을 사용해 리트리브를 하게 되면 가라앉았던 플라이가 떠있는 라인을 따라서 떠오르게 되므로 다시금 가라앉을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인조 미끼를 사용하는 플라이낚시이므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 배스를 유혹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로드가 여러 개 있다면 각 라인마다 미리 세팅을 해놓고 사용하면 좋다. 로드가 하나라면 릴이라도 라인에 따라 각각 준비해 놓는다면 교체가 가능하므로 효율적인 포인트 공략이 가능할 것이다.
배스가 플라이를 공격했을 때 너무 빨리 챔질하면 오히려 바늘이 설 걸려 종종 빠져버린다. 배스가 플라이를 공격하고 난 후 좀 늦었다 싶을 정도의 챔질이 정확한 훅셋이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로드를 위로 쳐드는 형태의 챔질을 하면 단단한 배스의 입술에 바늘이 잘 박히지 않게 되므로, 거의 배스와 로드를 직선으로 하고 뒤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기면서 라인을 잡고 있는 손도 같이 당겨주는 것이 확실하고 강한 챔질을 만들어준다. 바늘이 배스의 입술에 박히는 느낌이 들면 그때 로드를 세워 휨새를 이용해 끌어내면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로드를 잡은 손 쪽의 플라이라인을 걸고 있는 손가락이 플라이라인에 베거나 데일 염려가 있으므로 너무 꽉 잡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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