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이 계절이다. 계곡과 바다, 워터파크와 야외 수영장 등 피서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시기다. 이럴 때는 물놀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물놀이 질병은 주로 물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인 피부와 물이 들어가기 쉬운 눈, 귀, 입 등을 통한 감염이 많이 발생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 주의해야 할 물놀이 감염병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로 감염되는 질병=계곡, 호수, 하천 등에는 인근 산속에 거주하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들어있다. 동물의 소변에서 나온 바이러스와 세균 등이 상처가 난 피부에 닿으면 렙토스피라증이 발생한다.
동물의 소변에 의해 감염되는 이 질병에 걸리면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며칠 만에 가볍게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완치하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입으로 감염되는 질병
수영장 물은 염소 처리를 했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수영장 물은 흐르지 않고 고여 있기 형태이기 때문에 대장균 박테리아와 기생충들이 번식하기 쉽다.
또 수영을 하고 난 뒤에는 누구나 샤워를 하지만, 수영 전 샤워를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처럼 위생에 소홀하면 수영장 물이 오염되기 쉽다.
이 물이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수인성 전염병과 같은 질병이 일어난다. 바이러스와 세균 등 유해한 미생물이 몸속으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면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으로 감염되는 질병
물안경을 쓰지 않고 물놀이를 하면 바이러스와 세균이 눈을 통해 들어가 아폴로 눈병과 같은 전염병이 일어난다. 이 전염병은 사람들끼리의 직접적인 눈 접촉을 통해서도 옮길 수 있지만, 눈을 비빈 손으로 건드린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짐으로써 전염이 될 수도 있다.
귀로 감염되는 질병
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귀를 통한 감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귀에 상처가 생긴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귓구멍에서 고막까지로 이어지는 외이도는 물이 접촉하기 쉬운 부위로 이 부위에 상처가 있거나 귓속에 염증이 있으면 세균 침투로 인한 외이도염이나 고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귀에 상처가 있다면 물놀이를 삼가거나 물을 차단할 수 있는 귀마개를 착용한 다음 물놀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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