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충주호 조황
- 바다낚시
- 10월 붕어낚시
- 충주 조황
- 붕어터
- 수상좌대
- 낚시웹진
- 죽산낚시터
- 조황
- 11월 붕어낚시
- 4월 붕어낚시
- 안성 조황
- 8월 붕어낚시
- 안성 낚시터
- 붕어낚시
- 토종붕어
- 아산 저수지
- 댐낚시
- 아산 조황
- 죽산지
- 아산 붕어낚시
- 아산 낚시터
- 9월 붕어낚시
- 송전지
- 대물낚시
- 조황정보
- 월척
- 포천 낚시터
- 대물터
- 5월 붕어낚시
- Today
- Total
낚시 이야기
대호 해성리수로피싱프레셔? 크랭크베이트와 버즈베이트로 정면돌파! 본문
가을이 되자 많은 런커와 마릿수 배스를 내어준 대호. 하지만 10월 중순이 되자 그 자원에도 한계가 찾아온 듯했다. 수도권과 충남권 배스 앵글러의 십중팔구는 대호를 찾고 있으니 충분히 그럴만했다.
수차례 사전 답사에서 확인했지만 한동안 대호에서는 입질 받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중순부터 상황이 반전됐고, 특히 해가 진 후 빅배스가 먹이활동에 나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낚시춘추 송년호 취재를 앞두고 얻은 아주 큰 정보라 생각하고 이번 취재는 저녁 피딩타임을 중점적으로 노리기로 했다.
손맛 궁한 앵글러들로 인산인해
10월 26일 토요일 오전에 대호 해성리에서 김연욱 회원과 합류했다. 취재지 주소는 서산시 성연면 해성리 631번지. 취재 당일, 이곳에는 주차가 힘들 정도로 많은 앵글러가 몰려 있었다. 예상대로 취재 당일에 배스 손맛을 본 앵글러가 없었다. 어딜 가든지 조과를 묻는 사람뿐이었다. 배스가 루어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우리는 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빠르게 판단해야 했다.
한편, 연안에는 줄장지뱀과 쑥부쟁이꽃에서 꿀을 빨고 있는 많은 수의 꿀벌과 날벌레도 보였다. 기온이 좋다는 의미인지라 배스의 활성도 역시 여전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희망은 있는 것이다.
하류를 따라 내려가며 연안 커버 속으로 피칭을 반복했다. 채비는 게리 야마모토 2.5인치 야마타누키 웜에 KGOOD 브레스 비드 싱커 1.3g을 사용한 프리리그를 사용했다. 가볍고 작은 채비인 데다 폴링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피싱프레셔가 있는 곳에서 쓰기에 적합해 보였다. 그러다 여느 때처럼 연안 뗏장수초로 넣은 채비에 배스가 즉각 반응했다. 채비가 들어가자마자 반응하는 것을 보니 먹을 생각이 있는 배스로 보였다. 수면의 꿀렁임으로 보아 씨알은 채 30cm가 안 되는 개체. 그러나 지금은 사이즈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배스의 포지션과 그곳에 있는 배스가 어떤 식으로 루어에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
이보다 앞서 김연욱 회원이 비슷한 사이즈의 배스를 프리리그로 낚아냈다. 역시 커버에서 피칭으로 올린 배스였다. 하지만 입질 정황으로 추정해 볼 때, 큰 씨알은 깊은 곳으로 빠져버렸거나 커버 깊숙이 숨어버렸을 것으로 보였다. 포인트의 이동이 필요해 보였다.
크랭크베이트 첫 캐스팅에 ‘텅’
해성리 하류로 내려가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상류권 상황이 좋지 않으니 하류권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지금 대호에서 배스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피싱프레셔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왔으니 루어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내가 선택한 루어는 크랭크베이트(KGOOD–B.C 1.5 60F). 그렇게 오랫동안 커버를 두드렸음에도 배스의 반응이 미지근했다면 강한 파동으로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내 예상은 적중했다. 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하자마자 ‘텅’하는 강한 입질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커버 주변으로 붙여 운용한 것도 아니고 커버가 없는 곳에서 운용했는데 그런 입질을 받았다. 사이즈는 4짜 중반. 체고가 높아 5짜라고 해도 믿을 만큼 덩치가 좋았다.
한편, 커버 속 상황도 봐야 했으므로 계속 피칭을 했다. 피칭은 김연욱 회원에게 맡겼는데 프리리그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줬으며 주로 30cm 배스가 입질했다.
저녁 피딩, 버즈베이트에 홀린 빅배스들
오후 5시에 차량으로 돌아와 늦은 식사를 했다. 그리고 차를 몰고 빠르게 해성리 최하류권으로 이동했다.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이라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이곳은 갈대와 부들이 많은 수로여서 톱워터 루어 중에는 버즈베이트를 운용하는 게 좋아 보였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버즈베이트를 갈대에 붙여 운용하자마자 강한 입질을 받았다. 배스가 수초에서 튀어 나와 수면의 루어를 공격하는 게 보였으니 피딩타임이 확실해 보였다. 그리고 뒤를 이어 버즈베이트에 배스의 입질이 집중됐다.
한편 김연욱 회원에게도 이미 버즈베이트를 운용하라고 주문한 상태였다. 김연욱 회원 역시 배스의 입질을 바로 받았는데 런커급 배스가 걸려들어 드랙이 풀려나가고 엄청난 파이팅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바늘털이에 털리고 말았다. 그 당혹감은 그대로 얼굴에 남았다. 큰 녀석들은 다 놓치고 작은 배스만 낚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어느덧 해가 완전히 지고 캄캄한 밤이 찾아왔다. 그리고 입질도 뚝 끊겼다. 다음 날 출근 예정인 김연욱 회원을 생각해서 이쯤에서 철수하 기로 했다
내비 서산시 성연면 해성리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