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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

잠자던 고래가 깨어난다... 트럼프 랠리에 움직이는 가상화폐 큰 손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상화폐의 큰 손을 뜻하는 고래(whale)들이 잇따라 움직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9만달러(약 1억2500만원)를 넘어서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자 수천개의 비트코인을 휴면계좌에서 거래소로 옮기는 등 매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이 점차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고래’들이 움직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한 고래가 2000개의 비트코인을 휴면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옮겼다. 이 고래는 지난 2010년 처음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치는 개당 0.06달러로 전체 가치도 120달러(약 16만원)에 .. 2024. 11. 17.
관세 확 올리려는 트럼프···1930년대 대공황 악몽 엄습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임기 내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보며 1930년대 ‘대공황’의 악몽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당시 대규모 관세 인상이 대공황의 단초가 됐던 것처럼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기조가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기 집권 당시 대중국 관세를 대폭 올렸던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석권에 힘입어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정책 수위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관세 인상을 통한 노림수는 크게 두 가지다. 보호무역으로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온쇼어링’(기업의 자국 내 생산 확대)을 추진함과 동시에,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를 메우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시장에선 1930년대 전세계를 공포에 빠트렸던 ‘스무트-홀리 .. 2024. 11. 17.
10센트도 쓸 필요 없다···K반도체 덮친 불확실성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은 정말 나쁜 거래에요. 우리는 부유한 회사들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도록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지만, 그들은 좋은 공장들은 주지도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10센트도 쓸 필요가 없어요. 관세만 높게 매기면 그들은 자발적으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울 겁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명 유튜브 채널 ‘조 로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했던 이 말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그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대만 등 반도체 제조 국가들이 미국 땅에 공장을 짓게 하지만 보조금(당근)이 아닌 관세(채찍)라는 수단을 쓰겠다는 것이다.트럼프 당선으로 국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에 불확실성이 휘몰아치고 있다. 관세 부과는 물론 조 바이든 정부가.. 202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