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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줄풀 포인트 대편성 - 빽빽한 곳 피해서 듬성듬성한 곳 노려야 본문

낚시이론/일반

줄풀 포인트 대편성 - 빽빽한 곳 피해서 듬성듬성한 곳 노려야

사계A 2021. 9.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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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s://www.daebakinfo.co.kr/)




줄풀은 높이나 잎 모양이 부들과 비슷한 여러해살이풀로 강가나 하천 등 흐르는 물가 주변에 많이 자란다. 진흙 속에서 잘 자라며 줄기가 물속에서 나오고 잎 높이는 1~2m까지 자란다. 줄풀은 4월 이후엔 잎이 수면 위로 자라지만 겨울과 초봄엔 수면 아래 줄기만 남아 있어서 겨울과 초봄에도 삭은 잎이 수면 위로 솟아 있는 부들이나 갈대보다 빈 공간을 노리기 용이하다. 수초 사이 공간도 부들보다 넓어서 스윙으로도 어렵지 않게 찌를 던져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줄풀은 부들보다 물속 줄기가 질겨서 붕어가 감으면 못 끌어낼 위험이 높다. 수초낚시의 특성상 강제 제압을 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질대는 피하고 중경질대나 경질대를 사용하고, 원줄 역시 평소보다 한 두 단계 강하게 사용한다. 수초를 건드리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최고의 방법이긴 하나 찌를 세울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면 최소한으로 수초작업을 한 뒤 대편성을 한다. 과도한 수초작업으로 인해 붕어들을 내쫓거나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 동안 먹이활동을 저해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줄풀이 듬성듬성 넓게 분포한 곳이라면 찌 세울 구멍만 만들어 낚시를 한다. 줄풀의 줄기 부위에 붙어있는 곤충들을 먹기 위해 줄기 사이에 은신해있는 붕어들이나 먹이활동을 위해 돌아다니는 붕어들을 공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줄풀이 군락을 이뤄 너무 빽빽한 곳이라면 포인트로서 최악이다. 과도한 수초작업을 필요로 하며 수초작업으로 인해 붕어들이 은신할 곳 또한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장박낚시인들은 이런 자리를 좋아하며, 장박낚시인들이 다듬어 놓은 자리는 다음 사람에게 좋은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잎이 무성한 초여름에 대편성을 할 때에는 찌를 세울 곳을 눈으로 확인 후 찌 앞쪽에 보이는 수초들은 모두 잎을 제거하거나 붕어를 끌어내기 쉽도록 눕혀놓는다. 낚싯대 수만큼 찌 세울 자리를 30~80cm 정도 둥글게 구멍을 낸다. 찌가 잘 설 때까지 다듬어주고 밑밥을 투척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줄풀에서 수초작업을 하면 하루 만에 입질이 올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틀에서 3일 이상 기다림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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