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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일반

해결사 박현철의 보트낚시 A-Z. 제1강 낚시보트 구입하기

by 사계A 2024. 7. 2.
300x250

(사진 : 낚시 춘추)



1. 재질에 따른 보트의 종류

- PVC 보트

플라스틱을 녹이고 여러 가지 성분을 혼합하여 연성과 강도를 증가시킨 다음 부직포 위아래에 접합시켜서 만든다.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재질이다. 단면을 보면 PVC-부직포-PVC의 3중구조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원단 가운데 들어가는 부직포의 두께가 0.3mm 정도이고 위, 아래 각각 0.3mm 원단을 덧대면 0.9mm 원단이 되며, 위, 아래 0.25mm 원단을 덧대면 0.8mm 원단이 된다. 국내에서 보트용으로 가장 선호되는 두께는 0.7~0.9mm 원단이며 원단의 두께가 얇을수록 무게가 가벼워지고 둘둘 말아 휴대하기 편리해지지만 그만큼 강도는 떨어지므로 보트가 가볍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할 때 0.9mm 이상 원단을 사용해야 낚시보트로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개중에는 저급한 후진국산 원단을 사용하여 싸게 판매하는 제품도 있으나 겉으로 봐서는 구별되지 않으므로 공신력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여야 한다. 

- 강화 PVC 보트

일반적인 3중구조의 PVC 원단 뒤에 강도와 내구성을 높이거나 또는 특수한 목적을 위해 원단을 한 겹 또는 두 겹 덧붙인 원단이다. 이 경우 강도와 내구성은 탁월하지만 그만큼 무거워지고 가격 또한 비싸지게 된다. 

한편 일반적으로 물놀이에 사용하는 튜브는 이러한 다중구조의 원단이 아니고 0.3mm 이하의 얇은 한 겹만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낚시용 보트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이라 하겠다. 그런 물놀이용 제품을 행여나 낚시에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PVC 원단의 장점은 하이파론 원단에 비하여 같은 두께라면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연성이 부족하여 동절기엔 상당히 빳빳해지므로 접어서 보관 시 부피가 커지고 수명이 짧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강화 PVC 제품들은 이런 단점이 많이 보완되어 하이파론 보트에 비해 내구성이나 수명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PVC 보트의 수명은 관리 여하에 따라 다르지만 7~8년으로 보고 있다.

- 하이파론 보트

하이파론 원단의 정확한 이름은 C.S.M이지만 2차대전 당시 미국 듀퐁사에서 최초개발한 합성고무 원단의 상표명을 하이파론이라고 붙인 후 계속 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특성은 내노화성, 내오존성, 내약품성, 내마모성, 내열성 등이 강하며 영하 25도부터 영상 130도 사이의 극한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고무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보관 시 부피가 PVC의 절반에 불과하며 동절기에도 전혀 불편 없이 접어서 휴대할 수 있다. 그래서 겨울에도 낚시를 즐기는 전문 보트낚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PVC 원단에 비하여 수명이 길고 접고 펴기 편하지만 무게가 무겁고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세계적으로 하이파론 제품은 해양레포츠가 발달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산을 최고로 치며 일본, 한국, 대만, 중국산 순서로 품질이 좋다. 한국에도 두 군데의 하이파론 원단 생산업체가 있으며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이파론 보트의 수명은 관리 여하에 따라 10년 전후로 보고 있다. 한편 겉에는 하이파론, 속에는 PVC원단을 붙인 원단도 개발되었으나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2. 보트의 형태에 따른 분류

- O형(도너츠형)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민물낚시용 보트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운항시 물의 저항을 적게 받으며 가공이 쉽고 원단 소모량이 적은 장점이 있다. 단점은 안정감이 떨어지고 무게중심의 쏠림현상이 많다는 것이다.

- H형(사다리형)

O형 보트보다 안정감을 높인 형태인데 중층낚시에 특화된 모델이다. 떡붕어 중층낚시 특성상 보트의 앞부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낚시해야 하기 때문에 부력을 앞쪽에 집중시킨 형태이다. 그러나 숙박낚시를 많이 하는 토종붕어낚시는 취사도구 및 야영도구를 보트 뒤쪽에 많이 수납하므로 토종붕어낚시에는 적합지 않다.

- OH 혼합형

최근 개발된 형태로서 부력중심이 뒤에 있으면서도 중층보트의 전면부 안정감까지 갖춘 형태이다. 장점은 전면부 실내가 사각이라서 O형보다 훨씬 넓고, 뒤쪽은 O형이라 많은 장비를 실을 수 있으며, 튜브가 양쪽 사이드에 충분히 진출되어 있어 어지간한 바람과 파도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다. 또 밥상을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전방 시야도 넓다. 단점은 제작이 어렵고 같은 길이일 경우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붕어보트의 미래형 모델로서 각광받는 형태다.

(사진 : 낚시 춘추)




3. 보트 크기에 따른 종류

- 소형 보트(220~265)

전체 길이 265cm 이하의 보트는 소형 보트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는 전장 220~265cm, 전폭 140~160cm, 내경 165cm 이하, 적정하중 150~200kg, 최대하중 300~500kg 규격이다.
소형 보트의 장점은 가볍고 부피가 작아 다루기 쉽고 소형차에도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보관하기 편하며 가격이 저렴하여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동성이 좋아서 좁은 수초대나 장애물지대에 쉽고 빠르게 진입 가능하며 붕어에게 주는 경계심도 중대형 보트보다 적다. 단점은 크기가 작아 안정감이 떨어지고 내부공간이 협소하여 짐을 많이 실을 수 없고 성인남자가 바닥에 완전히 누울 수 없기 때문에 2박 이상 낚시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소형 보트는 당일낚시나 1박 이하의 짧은 낚시에 적합하고 안락함보다는 기동성을 추구하는 공격적 스타일의 낚시인에게 알맞다. 가격은 PVC보트의 기본세트가 120~200만원이다. 

- 중형 보트(270~300)

현재 붕어보트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크기다. 구체적으로는 전장 270~300cm, 전폭 160~180cm, 내경 180~195cm, 적정하중 200~300kg, 최대하중 500~800kg 규격이다.
2박~3박 낚시에 적합하고 무게와 부피가 소형 보트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다루기 편하고 관리하기도 어렵지 않으면서 안정감과 공간 확보가 우수하다. 키가 185cm 이하인 사람은 편안하게 바닥에 누울 수 있다. 가격은 PVC보트 기본세트가 200~250만원, 하이파론보트 기본세트가 300~400만원이다.

- 대형 보트(310~330)

안락한 휴식을 추구하는 낚시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크기다. 구체적으로는 전장 310~330cm, 전폭 180~210cm, 내경 195~220cm, 적정하중 300~400kg, 최대하중 800~1000kg 규격이다.

실내가 넓어서 부부나 연인이 함께 타고 낚시할 수 있고 4명이 둘러앉아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보통의 성인남성이 쉽게 다룰 수 없는 무게와 부피를 가지고 있어서 혼자 펴고 접기는 힘든 사이즈이므로 근력이 약한 사람에겐 비추.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부피가 커서 펴고 접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물위에 띄워놓으면 그야말로 아쉬운 것이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탁월하고 내부공간이 넓어 각종 편의용품을 충분히 실을 수 있어 넉넉하고 여유로운 보트낚시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다. 가격은 PVC보트 기본세트가 250~300만원, 하이파론보트 기본세트가 400~500만원이다.

- 특대형 보트(340~350)

전장이 350cm 안팎에 이르는 초대형 보트로서 최근 보트낚시 인구가 늘면서 출시되기 시작한 모델이다. 펴놓으면 그 우람한 덩치 때문에 가히 붕어보트의 황제라 부를 만하다. 안정감과 공간 확보에 어떠한 문제도 없으며 3인 가족이 탑승해도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무겁고 부피가 큰 만큼 단독출조에는 불편하며 차량이 작은 낚시인이라면 구입에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요즘 낚시보트 추세가 대형화, 고급화로 가므로 점점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모델이다. 가격은 PVC보트 기본세트가 250~350만원, 하이파론보트 기본세트가 500만원 이상이다.

- 보조 보트

‘도선용 보트’ 또는 ‘새끼보트’라고 불린다. 낚시보트를 물가에 대놓고 잠시 갔다 온 사이에 보트 안에 있는 낚시용품들을 분실하거나 통째로 보트를 도난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조 보트가 있으면 낚시용 보트는 저수지 안에 띄워둔 채 드나들 수 있으므로 장시간 낚시터를 비워도 도난의 염려가 없고 자리다툼이 심한 포인트를 선점하고 낚시를 할 경우 보조 보트를 이용하여 출퇴근낚시도 가능하므로 점점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전장 160~200cm, 전폭 120~130cm 규격인데, 180cm 이하는 2명까지 탈 수 있고 200cm는 3명 탑승 가능하다. 보조 보트는 작아서 안정성이 약하므로 보조 보트를 이용할 땐 꼭 구명동의를 착용해야 한다. 보조보트도 재질이 PVC와 하이파론으로 나뉘는데 가격은 PVC가 40~70만원, 하이파론이 100~130만원이다.

4. 보트의 필수 구성품

- 매트리스

보트의 기본세트에 포함돼 있다. 체중을 받쳐주고 안정감 있는 낚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매트리스를 절단해보면 수만 가닥의 실이 위아래 원단을 붙잡고 있는데 그래서 바람이 들어가면 얇고 평평하면서도 빳빳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매트리스가 없다면 바닥이 출렁거려 낚시를 할 수가 없다. 매트리스는 방바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각종 이물질이 떨어지고 낚시의자의 하중과 마찰을 받는 부분이므로 재질이 튼튼하고 두께가 충분히 두꺼워야 한다.  


▶저압(일반) 매트리스


위아래가 한 겹으로 되어 있어 밟으면 체중을 이기지 못해 출렁거린다. 따라서 매트리스 상부에 따로 합판을 깔아서 안정감을 확보하여야 한다.


▶고압 매트리스


일반 매트리스 위아래에 강화원단 한 겹씩을 덧댄 형태이다. 강력한 지지력을 가지고 있어서 따로 합판 등을 깔지 않아도 낚시가 가능하고 각종 이물질 침입에도 펑크가 잘 나지 않는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무게도 무거운 편이다.


밥상(칠성판)

밥상의 용도는 낚시의 필수품인 받침틀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그 나머지 공간에 미끼통, 취사도구 및 각종 소품을 놓는다. 예전의 밥상은 대부분 나무로 만들었으나 최근엔 FRP, 알루미늄 등 재료가 다양해졌다.


▶조립식 밥상


보트 전면부에 먼저 합판을 깔고 그 위에 방수앞치마를 씌우고 그 위에 밥상을 올린 다음 받침틀을 조립하는 형태. 무게가 가볍고 분리하여 휴대하기 편하나 설치시간이 많이 걸린다.


▶일체식 밥상


FRP 등으로 만든 일체형 밥상은 합판이나 방수앞치마가 필요 없고 밥상에 받침틀 하단을 부착하여 휴대하므로 설치가 대단히 간편하다. 그러나 일체형이라 부피가 커서 휴대하기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대형 보트에는 사용하지 않고 중소형 보트에 주로 사용된다.


▶목재 밥상


가볍고 싼 편이지만 안정감과 내구성이 약하다. 나무판에 낚싯대 거치용 구멍을 가공한 제품이 편리하다. 10~20만원.


▶알루미늄 밥상


안정감이 높고 충격에 강하다. 그러나 가공이 어렵고 무거우며 비싼 것이 단점이다. 30~40만원.


▶FRP 밥상


비바붕어보트에서 최초 출시한 모델. 고급 선박에 쓰이는 재료로 내구성이 높고 충격에 강하며 방수력도 우수하고 대량으로 몰딩성형을 하여 가격도 저렴하다. 오염과 자외선에도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바보트 제품에 기본세트로 제공된다.


- 폴대

폴대는 기본세트에 포함된다. 다만 2조(1조는 5개) 10개(단절 폴대는 12~15개)만 기본품으로 지급하며, 만약 3조 내지 4조를 꽂아서 안정감을 더 높이려면 필요한 만큼의 폴대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폴대는 보트를 고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안전에 직결되는 장비인 만큼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주 재료는 알루미늄, 두랄루민, 스텐리스다. 폴대의 굵기는 지름 25파이로 통일되어 있으나 길이는 보트회사별로 75cm부터 1m까지 차이가 있다. 75cm를 단절, 90cm~1m를 장절이라 부른다. 폴대는 제조회사마다 절번을 연결해주는 나사산이 밀리미터 나사 또는 인치 나사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나사 깊이도 다르다) 폴대를 추가구입할 때 꼭 절번 연결부위의 나사산을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알루미늄 폴대


무게가 가볍고 가격이 싸다. 그러나 강도가 떨어져 강한 바람에 휘어질 염려가 있고 부식에 약하다. 하중이 덜 걸리는 소형 보트에 적합하다. 단절 12개 기준 15~20만원.


▶강화 알루미늄 폴대


‘슈퍼미늄’이라고 하며 일반 알루미늄의 약점을 보강한 제품. 강도가 높고 코팅이 잘되어 부식에도 강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나 무게가 무거운 편이다. 소중대형 보트에 모두 적합하다. 장절 10개 기준 20~25만원.


▶두랄루민 폴대


비행기를 만드는 알루미늄합금 소재로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부식에도 강하다. 폴대 재료로 가장 적합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소중대형 보트에 모두 적합하다. 장절 10개 기준 30~35만원.


▶스텐리스 폴대


강도가 탁월하고 부식에도 아주 강하지만 무게가 무겁고 가격이 비싸다. 하중을 많이 받는 대형 보트에 적합하다. 장절 10개 기준 35~40만원.


- 받침틀

받침틀은 별매옵션이다. 각 보트마다 자체 밥상의 규격에 맞는 권장받침틀이 있지만, 꼭 그런 받침틀이 아니라도 각자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받침틀이나 원하는 받침틀을 장착해서 쓸 수 있다.

예전엔 뭉치를 한 개씩 밥상에 일일이 개별결합하는 형태가 많았지만 지금은 8~10개의 뭉치가 한꺼번에 장착되어 세팅이 간편한 일체식 받침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재료가 금속인 만큼 무게가 상당한데 가벼운 알루미늄이 주 재료이고 강도를 요하는 부분은 스텐리스로 제작한다. 일반적으로 일체형 받침틀은 1절짜리 받침대까지 한 세트로 판매한다. 가격은 낚싯대 10대를 꽂을 수 있는 10단짜리 기준으로 40~100만원에 이를 만큼 고가품이기 때문에 AS가 잘되는 검증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 텐트

텐트는 재질이 튼튼하고 충분히 두꺼워야 여름철 열기와 겨울철 한기로부터 보트의 실내온도를 지킬 수 있다. 텐트 원단은 전에는 옥스퍼드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자외선에 약하고 방수성능이 약하여 요즘은 T.C 원단에 각종 수지를 코팅하여 방수, 방열, 방충기능을 높였으며 일부 제품엔 보온단열 기능까지 첨가되어 있다. 원단이 두꺼울수록 방풍, 보온 기능이 뛰어나지만 자칫 뻣뻣해질 수도 있으므로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의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텐트를 구성하는 것에는 원단 외에도 텐트폴대가 있는데 전에는 값싼 글라스파이버 제품이 사용되었으나 요즘은 가볍고 강도 높은 두랄루민 텐트폴대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 링과 죠스

링 또는 죠스는 ‘폴대꽂이’ 기능을 하는 소품이다. 늘 물과 닿아 있고 폴대가 오르내리는 마찰을 견뎌야 하므로 부식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야 한다.


▶링


스텐리스 재질로 만들어 튼튼하고 안정감이 높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죠스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무게와 부피가 상당한 것이 단점이어서 주로 중대형 보트에 사용된다. 주목적은 폴대스토퍼(폴대가 삽입되는 파이프)를 용접해 붙이는 것이지만 그 외에 별도의 파이프를 더 붙여서 뜰채나 수초칼을 거치하기도 한다. 보트 튜브의 크기에 따라서 다양한 크기의 링이 있으며 2개 한 짝으로 기본세팅되어 나오지만 대부분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링을 1개 또는 2개 추가구입하여 다는 편이다. 즉 소형 보트는 2점식, 3점식이 많이 사용되며 중대형 보트는 4점식, 5점식이 장착된다.

링의 숫자가 많을수록 많은 폴대로 지지할 수 있어서 안정감이 더해지지만 당연히 짐은 늘어나게 된다. 링은 보트 좌측에 끼우는 링과 우측에 끼우는 링이 다른데 초보자들은 링의 위치를 바꿔 끼우는 경우도 많으므로 링에 용접된 폴대 스토퍼 부분에 견출지나 매직펜으로 좌우 표시를 해놓는 것이 편리하다.

▶죠스


폴대 스토퍼 부분만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링의 역할을 대신한 부품이다. 링을 없앤 대신 보트 본체에 PVC 패드를 접착한 다음 보트의 바람을 뺀 상태에서 패드의 상하 홈에 죠스를 끼우고 공기를 주입하면 보트가 부풀어 오르면서 죠스가 단단하게 고정되는 방식이다. 링보다 설치시간이 짧고 가격이 싸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으로 중소형 보트에 적합하다.


- 노

노는 기본세트이며 보트를 움직이는 동력 역할을 수행한다. 예전엔 두께 1mm 미만의 알루미늄 노가 주류였으나 물에 부식되고 강한 충격에 휘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 최근엔 알루미늄 표면에 코팅을 하여 부식에 강하고 강도를 보강한 제품이 주로 쓰이고 있다.
보트의 크기에 따라 노의 길이도 달라진다. 노의 길이가 길수록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으나 근력, 체중, 신장을 고려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크기의 노를 선택하여야 한다.

- 펌프

소형 보트는 기본세트로 제공하는 발펌프만 가지고도 10~15분 안에 바람을 넣을 수 있지만 중대형 보트는 발펌프로는 힘들고 전동펌프를 별도 구입하여 사용해야 한다. 예전엔 앵앵이라고 하는 전동펌프로 1차 공기를 주입하고 앵앵이만으로는 압력이 약해서 발펌프로 2차 공기를 주입했으나 최근엔 콤프레셔 기능을 갖춘 강력한 전동펌프들이 출시되어 발펌프가 필요 없어졌다.

요즘 전동펌프는 공기압게이지를 조절해놓으면 일정한 공기압(보트 튜브는 200~300파운드, 매트리스는 300~500파운드)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정지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게이지 압력을 숫자로 표시해주는 디지털 제품도 출시되어 있으나 디지털 제품은 잔고장이 잘 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
그간 이탈리아 B사 제품이 전동펌프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최근엔 중국산 제품도 품질이 많이 향상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가격은 유럽산이 20~28만원, 중국산이 18~24만원이며, 앵앵이는 5만원선이다.

5. 기타 편의성 구성품  

- 구명조끼

보트의 기본세트는 아니지만 구명조끼는 보트를 살 때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수상레저안전법 제17조에 의해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보트를 타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기 때문이다. 구명조끼는 유사시 가스튜브를 터뜨려서 팽창시키는 팽창식이 있고, 부력재가 안에 들어 있는 고정식이 있는데, 착용하기엔 팽창식이 편하지만 갑작스런 사고에 대처하는 안전성에선 고정식이 낫다. 가격은 팽창식이 10~20만원, 고정식은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다.


- 배터리

최근 보트낚시에서 배터리는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대부분 전동펌프를 쓰는데다 전기방석, 전기요를 보트 바닥에 깔고, 전기모터(트롤링 모터)를 달기도 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배터리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소형 선풍기도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므로 핸드폰 충전을 위해서도 배터리는 늘 보트에 싣고 다닌다. 용량이 큰 배터리가 좋지만 너무 무거우면 싣기 부담스러우므로 보트 크기에 맞는 배터리를 구입해야 한다. 전동펌프, 핸드폰 충전 등에만 쓰려면 15A(암페어) 용량이면 충분하지만 전기방석이나 전기모터를 가동하려면 60~100A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15암페어 : 전동펌프 작동용 배터리. 완충 시 신품 기준 중형 보트에 7~10회 바람을 넣을 수 있다. 가격은 6~7만원.
▶60암페어 : 전기방석을 16~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35파운드 전기모터를 약 2시간, 55파운드 전기모터를 약 1시간30분 돌릴 수 있다. 가격은 8~9만원.

배터리 종류는 차량용과 선박용이 있는데, 차량용은 구하기 쉽고 가격이 싸지만 50% 이상 사용하면 현저히 파워가 떨어지고 수명도 짧다. 선박용 배터리는 구하기 어렵고 가격과 무게가 차량용에 비해 높지만 파워가 떨어지지 않고 수명도 길다. 이왕이면 선박용 배터리를 추천하고 싶다


- 파워뱅크

파워뱅크는 배터리의 단점 즉 무겁고 크며 수명이 짧은 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모든 면에서 배터리보다 우수하지만 비싼 것이 흠이다. 차량용 배터리보다 5~10배 비싸지만 한 번 장만해놓으면 1000번 이상 충전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거의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다.
파워뱅크도 두 가지 종류가 출시되는데 리튬이온 파워뱅크와 인산철 파워뱅크다. 인산철이 리튬이온에 비해 안전도가 높지만 너무 비싸고 무게가 무거우므로 인산철보다는 리튬이온 파워뱅크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가격은 얼마 전까지 암페어당 1만원 꼴로 100A 리튬이온 파워뱅크가 100만원을 호가했으나 현재는 가격이 많이 내려 70~80만원 정도 한다. 전압이 13.5V 이상 올라가지 않게 전압조절장치가 된 파워뱅크를 구입해야 과전압으로 인한 모터, 펌프 작동 시 고장이 나지 않는다.
중국산 저급 배터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수명이 짧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시세에 비해 턱없이 싼 제품들은 일단 의심해보아야 하고 꼭 AS가 되는지 확인해보고 구매해야 한다.

- 보일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낚시보트용 보일러는 T사와 S사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근래 너무나 많은 보일러들이 쏟아져 나와 선택의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다.

▶휴대용 난로 겸용 보일러


낚시할 때 보통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난로와 결합한 형태다. 의자용과 바닥용으로 다 사용할 수 있다. 비교적 사용이 간편하고 부피도 작다. 열효율도 높아서 긴 겨울밤을 새도 문제가 없다. 가격은 12~15만원(난로 제외)으로 저렴한 편이다. 난로 포함 30만원짜리 제품도 있다.


▶버너를 이용한 보일러


버너 위에 보일러를 올려놓고 물을 끓이면서 순환하는 방식이다. 예전부터 사용해오던 방식이고 열효율도 높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운 편이다. 사용자의 부주의로 가끔 호스가 눌러지면 압력이 커져서 증기호스가 터지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매트리스 포함 22~28만원으로 약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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