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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넙치농어 루어낚시 테크닉

by 사계A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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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보단 일출 전후가 유리

피딩 타임은 대상어가 먹이사냥을 하는 시간을 말한다. 보통 일출, 일몰 전후의 짧은 시간대를 피딩 타임이라 부르며 넙치농어의 경우 일몰보단 일출 전후에 더 잘 낚인다. 아침 피딩 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베이트피시의 유무를 떠나 연안에 낚시인의 인기척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넙치농어는 수심 30cm 내외의 얕은 곳까지 들어와 스트럭처에 붙어 매복 사냥을 하기 때문에 연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금방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낚시인이 많이 활동하는 밤보다 아침에 넙치농어를 만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유명한 포인트 일수록 넙치농어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것도 참고해야 한다. 잘 알려진 포인트일수록 많은 낚시인이 다녀가고 그만큼 그 주변으로 넙치농어가 들어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 바람은 피하기보단 정면 승부  

넙치농어 루어낚시를 해보면 바람과의 싸움이 제일 고역이다. 바람의 방향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으면 캐스팅도 어렵고 파도도 높아서 낚시를 포기하게 만들지만 바람을 피해서는 넙치농어를 만날 수 없다. 제주도 현지 낚시인들은 바람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한다. 북서풍이 불 때 남쪽으로 피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람이 불어오는 북서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포말이 넓게 형성되는 자리를 찾으면 묵직한 싱킹 펜슬베이트를 사용해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캐스팅을 시도한다. 이런 낚시가 가능한 이유는 넙치농어가 생각보다 연안으로 가까이 접근하므로 멀리 캐스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 넙치농어는 얕고 가까운 곳으로 접근해 가만히 베이트피시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캐스팅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비거리가 좋은 최신형 루어로 전방 30~40m만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낚시하면 의외로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 싱킹 펜슬베이트 운용법

마지막으로 초보 낚시인들이 애를 먹는 것 중에 싱킹 펜슬베이트 운용법을 꼽는 경우가 많다. 싱킹이라는 단어 때문에 루어가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은 불안감이 들지만 사실 싱킹 펜슬베이트는 그리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히려 깊이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오래 기다려야하고 릴링을 하면 너무 쉽게 수면으로 올라와서 액션이 깨진다. 우선 싱킹 펜슬베이트는 톱워터 방식으로 운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톱워터 액션은 스톱&고가 기본이지만 포말이 이는 넓은 바다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릴 핸들을 1초에 두어 바퀴 정도로 빨리 감으면 펜슬베이트가 수면을 훑듯이 끌려온다. 암초가 많은 포인트에서는 암초 사이사이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상층을 빠르게 여러 곳을 훑는 방식으로 낚시해야 넙치농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포말이 넓게 형성되는 수면을 보면 물속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낚시인의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여유가 있다면 날씨가 좋은 간조 때 물속의 지형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릴을 감을 때는 로드의 초리를 위로 들어주면 톱워터 액션을 하기가 더욱 수월하다. 단, 루어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면 액션이 깨지기 때문에 펜슬베이트가 수면 아래로 살짝 잠기도록 액션을 유지하는 것이 테크닉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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