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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플라이낚시

박영환의 Run to Fly. 플라이의 4가지 기본 패턴 - 드라이·님프·웨트·스트리머

by 사계A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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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곤충의 종류가 다양하고 각 곤충의 성장과정을 모델로 삼아 여러 단계로 만들기 때문이다. 애벌레부터 성충이 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본떠 만든 플라이는 각각 특징이 있는데 이를 ‘패턴’이라 부른다. 님프는 수생곤충의 애벌레를 본뜬 패턴이고, 드라이플라이와 웨트는 애벌레가 우화(羽化)한 날벌레를 본떠 만든 패턴이다. 스트리머는 작은 물고기 형태다. 그밖에 배스낚시에 사용하는 버그형 루어나 소형 폽퍼 등을 플라이 대신 쓰기도 하지만 플라이의 기본 패턴은 다음의 4가지다.

▶님프플라이 Nymph Fly 

 

님프는 애벌레라는 뜻. 수생곤충의 애벌레 단계를 모델로 만들었다. 물밑으로 가라앉혀 사용한다. 플라이를 직접 볼 수 없지만 대상어의 활성도가 떨어졌다든지 또는 드라이플라이에 공격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패턴이다. 대상어들은 물속의 애벌레들을 잡아먹고 있으므로 님프는 언제든지 대상어를 잡을 수 있는 좋은 패턴이라고 하겠다. 물속에 서식하는 애벌레가 자연스럽게 떠내려가는 듯 연출해 주는 것이 관건이다.
대상어의 입질을 파악하기 위하여 마커(찌)를 달아 육안으로 입질을 확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속이 강한 곳에선 마커가 물살에 흘러 플라이를 끌고 가버리므로 아무 곳에서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

 웨트플라이 Wet Fly  

성충이 된 날벌레가 날아다니다가 수면에 떨어져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형상을 표현한 패턴이다. 물고기는 이런 상태의 곤충들이 잡아먹기가 수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각 패턴의 플라이를 골고루 사용해보면 웨트플라이의 히트 확률이 높은 편이다.



 드라이플라이 Dry Fly  

수면에 뜨는 타입이다. 수생곤충의 성충을 형상화한 형태다. 사용하기 쉬워 입문자들에게 권할만한 패턴이다. 캐스팅한 플라이가 수면에 떠 있으므로 낚시인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 자신의 원하는 포인트에 플라이가 정확히 착수되었는지 알 수 있다. 또 대상어가 플라이를 공격하는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므로 챔질타이밍을 잡기가 쉽다. 부력제(Floatant)를 플라이에 발라 수분의 흡수를 막아주어야 쓸 수 있다.  스트리머 Streamer

스트리머는 소형 어류 형태의 패턴이다. 대상어들이 작은 어류를 잡아먹고 있는 상황에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수온이 낮은 추운 계절에는 수생곤충의 우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스트리머는 이러한 시기에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 작은 어류의 움직임을 연출한다. 감아 들이는 과정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스트리머에 잡히는 대상어(미노우 피더 Minnow Feeder)는 대형급이 많다.바다 플라이낚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패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어, 방어 등을 노리기에 적합하다.


출조할 때 20개 정도 준비, 전용케이스에 보관

플라이를 구입할 때는 전문낚시점을 찾아 출조지와 대상 어종을 말한 뒤 패턴을 추천받는 게 좋다. 출조할 때는 크기, 색깔 등을 달리하여 20개 정도는 준비한다. 플라이를 자주 교체하면서 그날 잘 듣는 플라이를 찾아야 한다. 자주 뜯기기도 하므로 여벌이 필요하다. 플라이의 개당 가격은 대략 2,000~3,000원. 모두 손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약간 비싸다.
플라이를 보관할 때는 반드시 플라이 전용 케이스를 사용한다. 플라이의 생명은 털이다. 털이 잘 살아 있어야 실제 곤충같이 보인다. 전용 케이스를 쓰면 플라이의 털들이 구부러지는 일이 없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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