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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낚시와 캠핑 동시에 즐기려면 도킹텐트형 추천

by 사계A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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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차박(車泊)’이란 차에서 잠을 자되 수면 공간이나 취사 공간을 캠핑 장비와 접목한 것이다.오로지 숙박 목적으로 만든 캠핑카와 달리 차량 내부에 캠핑 장비를 싣고 다니며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면 차량에 장비를 연결해 차박지를 만든다. 그래서 일반 캠핑과 달리 간편하게 캠핑 자리를 구축할 수 있고 이동도 편리하다. 가장 큰 장점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장소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런 장점을 이용해 낚시와 함께 차박을 즐기는 낚시인들이 많아졌다.

낚시 스타일에 따라 차박 유형 선택해야

차박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차량 활용형으로, 평소 타고 다니는 차량 내부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일부 개조하는 형태를 말한다. SUV나 소형 밴을 활용해 시트를 젖히고 매트리스를 깔아 잠자리를 마련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차박 방법이다. 매트와 침낭만 있으면 되므로 간편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게 장점. 공간이 넓지는 않으므로 혼자 혹은 두 명이서 낚시 다니기 좋다. 낚시장비를 함께 실으면 공간이 비좁은 게 단점으로 꼽힌다.

그 다음 인기 있는 유형은 루프톱텐트(roop top tent)를 설치하는 것이다. 차량 위쪽에 텐트를 얹어 설치하는 것으로, 텐트를 펴고 접는 것이 모두 자동이라 편리하다. 루프톱텐트를 설치하고 차량 내부에도 매트리스와 타프 등을 설치하면 4인 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캠핑 공간이 마련된다. 다만 루프톱텐트는 텐트 가격이 비싸고 차량 위에 텐트를 고정하기 때문에 텐트를 접었어도 주행 시 소음이 크다.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낮은 곳에서는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마지막으로 도킹텐트형이 있다. 가장 일반화되어 있는 차박 형태다. 차량 트렁크 문을 열고 이 높이와 너비에 맞춰 제작한 도킹텐트를 연결한다. 도킹텐트 안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캠핑 공간을 만들고 잠은 차 안에서도 자고 별도의 잠자리용 이너텐트를 연결해 잘 수도 있다. 도킹텐트는 다수가 사용할 수 있고 간편하며 낚시와도 연계해 활용하기 좋지만 다른 차박에 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만약 혼자 낚시를 다닌다면 차량 활용형 차박을 추천하며 편안하고 간편한 차박을 원한다면 루프톱텐트가 좋다. 가족과 함께 캠핑의 낭만과 여유, 넓은 공간에서의 숙박과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단연 도킹테트를 추천한다.

 

차박 시 유의할 점들

①여름에는 해충 대책이 곡 필요하다. 차박은 캠핑 중 문을 열고 닫는 일이 많아 해충이 침입하기 쉬우므로 차량용 모기장을 설치한 후 야외에서는 해충 기피제를 반드시 뿌린다.

②서해는 물때를 잘 살펴야 한다. 남해와 동해는 조수간만차가 적어 큰 문제가 없지만 서해처럼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곳은 자칫 맨땅인줄 알고 차를 몰고 진입했다가 밀려드는 바닷물에 차가 잠겨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주변 지형을 살펴 만조선(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을 때의 지점)을 확인 후 현재 물때가 만조인지 간조인지 확인한다. 만조선은 방파제나 주변 갯바위의 색상 차이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물이 닿는 곳은 바닥이 검고 미끼 등이 끼어 있으며 물이 닿지 않는 곳은 일반적인 땅 색깔인 것으로 구분한다. 물때는 해당 지역의 물때표를 간단하게 휴대폰 앱으로 검색하면 알 수 있다. 낚시나 해루질을 할 때도 물이 들어오는 시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철수 시각을 지켜야 한다.

③테트라포드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진입한다. 바닷가에 가면 으레테트라포드에서 낚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에 빠질 염려가 없는 곳이라도 구명조끼, 갯바위신발 등의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낚시해야 한다. 또 비상시를 대비해 랜턴, 호루라기 등을 갖추어 위험을 타인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차박지 고르는 법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명소는 피해야

매년 여름이 되면 피서객으로 몸살을 앓는 곳들이 뉴스에 소개되곤 한다. 그런 곳은 차박지로 적당하지 않으니 무조건 배제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요금을 지불하더라도 안전하고 여유가 있는 곳을 선택한다.

초행이라면 목적지가 차박 가능한 곳인지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현지 낚시점에 문의하고 출발해야 한다. 작년에는 가능했지만 올해는 차박이 불가능 곳이 더러 있으며, 불과 1주 전에도 가능했지만 피서철이면 바리게이트를 치는 곳들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유행을 따르기 보단 자신만의 차박지를 고른다. 아무도 없는 곳은 차박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으레 겁을 먹고 낯선 곳에서는 차박을 시도하지 않는 낚시인들이 많은데, 차박이나 캠핑이 금지된 곳들은 친절하게(?) 현수막 등으로 안내 하고 있으므로 남들이 잘 찾지 않는 한적한 곳을 차박지로 정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반대로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유명한 곳들은 한 달씩 장박하는 ‘고인물’의 아지트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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