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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낚싯대를 잘 관리하고 사용하는 방법 본문
낚싯대를 씻고 닦는 것은 마음을 씻고 닦는 것이다
필자는 20대 때 서예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이때 스승께서는 ‘먹을 가는 것은 마음을 가는 것이요, 붓을 씻는 것은 마음을 씻는 것이다.’라는 말을 항상 강조했었습니다. 실제로 먹을 갈 때 무리하게 힘을 주어서 급하고 무성의하게 갈면 먹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잘 번집니다. 그리고 글씨를 다 쓴 후에 붓을 정성스럽게 씻어두지 않으면 다음에 사용할 때 획이 제대로 그어지지 않고 그 붓의 수명도 짧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쓰는 낚싯대도 이와 같습니다. 항상 잘 씻고 닦아주어야 평생 곁에 두고 쓸 수 있습니다.
낚싯대를 절대로 바닥에 놓지 마라
초보꾼 중에는 낚싯대를 바닥에 놓고 다른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으로 아슬아슬한 일이지요. 낚싯대를 바닥에 놓으면 무심코 돌아서다가 밟아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밟는 순간 이미 낚싯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지요. 또 낚싯대를 바닥에 놓으면 아무리 조심해도 흙먼지나 모래가 묻기 마련입니다. 이런 흙먼지가 묻은 상태에서 낚싯대를 접으면 마디 내부에 묻어 들어간 이물질 탓에 마디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빼내려다가는 부러뜨리기 십상이지요. 억지로 마디를 빼내더라도 낚싯대 표면에 생채기가 생겨 결국 그 낚싯
대는 수명이 단축되고 맙니다. 그러니 낚싯대는 항상 받침대 위에 올려져 있어야 합니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차라리 물 위나 수초 더미 등에 얹어 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펴고 접을 때는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낚싯대를 펼 때는 차분히 첫마디부터 빼되 마디 끝부분에서 힘을 주어 완전히 빼내야 합니다. 조심한다고 힘을 주지 않고 적당히 빼놓으면 낚시할 때 그 마디가 저절로 접혀 흘러내릴 뿐 아니라 마디와 마디 사이에 공간이 생겨 이슬이나 물 등에 의해 수막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큰 붕어를 걸거나 원줄이 수초에 걸려 무리하게 당겨낸 후에는 마디가 접히지 않는 고착이 발생합니다.
낚싯대를 접을 때는 힘이 일직선으로 가해지도록 바르게 잡고 살짝 비틀면서 접어야 합니다. 그러나 마디가 쉽게 들어가지 않으면 낚싯대를 똑바로 세운 후 그 마디 부분을 살짝 들었다가 톡 쳐서 넣으면 됩니다. 그래도 고착돼 들어가지 않으면 뒤마개를 풀어 바닥에 동전이나 깨끗한 돌의 편편한 부분에 낚싯대를 수직으로 세운 후 안 들어 가는 마디를 살짝 들었다가 톡 치면 들어갑니다. 이때도 위의 여러 마디가 동시에 접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초릿대부터 조심해서 다시 뽑은 후 정리해야 마디의 파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마디를 분리해 씻고 닦고 말려라
하루 낚시를 하고 나면 우리가 모르는 새에 낚싯대에 이물질이 엉겨 붙게 됩니다. 물에 닿은 부분에는 수중의 물때가 엉겨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땅의 이물질 등이 묻어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낚시를 마감할 때는 낚싯대를 접기 전에 물때가 묻은 부분을 물에 담근 후 흔들면서 털어내고 물기를 닦으면서 한 마디씩 접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한 후에는 낚싯대를 가방에서 꺼내어 말립니다. 이때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하나하나 마디를 분리해서 닦아 말리면 좋습니다. 그리고 다 말린 다음에는 낚싯대 코팅제를 가지고 마무리 닦음을 해서 보관하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낚싯대 마디를 분해해서 씻은 후에 속에 있는 물기를 턴다고 툭툭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다가는 낚싯대 마디 안쪽의 접착 부분이 떨어지게 되어 마디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세워서 내리치면 마디 끝부분이 마모되고요. 낚싯대에 가하는 충격은 어느 경우든 금지 사항입니다.
그리고 질문한 WD-40은 원래는 철제의 녹을 방지하는 목적의 제품이나 윤활제가 포함되어 있고, 소량의 실리콘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방수제 역할도 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오히려 기존의 낚싯대 코팅이 녹아 손상될까 염려돼 WD-40은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자동차 코팅제도 기존의 코팅 위에 덧칠하는 느낌이 들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WD-40이나 자동차 코팅제뿐 아니라 우유나 화장품 로션으로 닦는 예도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전용 낚싯대 코팅제를 사용하며, 그렇지 않을 때는 그냥 부드러운 수건으로만 잘 닦은 후 말려서 보관합니다.
낚싯대 코팅제는 낚싯대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에 부드러운 수건으로 고르게 닦듯이 발라주면 됩니다. 저는 출조 때마다 하지는 않고 비가 오거나 낚싯대가 오염된 출조 이후에 한 번씩 닦아줍니다.
낚싯대라면 남에게 빌려주지 않는 게 좋다
우스갯소리지만 ‘마누라는 빌려줘도 자동차는 못 빌려준다’라는 말이 있지요. 낚싯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낚싯대를 빌려 쓰려는 사람은 보나마나 초보일 것이고, 그런 사람이 아무리 주의를 해도 그 낚싯대는 온전하게 관리받기 힘들 것입니다. 필자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착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어쩔 수 없이 빌려줬다가는 나중에 꼭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빌려 쓴 사람이야 조심스럽게 관리했겠지만 나에게 되돌아온 낚싯대는 예전과 같지 않지요. 그러므로 낚싯대는 아예 빌리려고 하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아야 합니다. 만약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이 빌려 달라고 부탁한다면? 차라리 그 사람의 수준에 맞는 낚싯대 한두 대를 따로 나눠주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낚싯대는 부드럽게 운용해야 무리 가지 않는다
마치 일류 무사가 명검을 쓸 때 몸 전체의 유연한 동작이 큰 힘이 되어 나오는 것처럼, 우리가 낚싯대를 운용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낚싯대를 들고 던지는 것은 팔이지만 팔의 힘만이 아닌 온몸의 동작이 유연하게 이루어져야 낚싯대에 무리 없이 채비가 부드럽게 제 자리에 날아가 안착합니다. 낚싯대를 사용할 때 앞치기로 하든 휘둘러치기로 하든 조용하고 부드러워야 진정한 고수지요. 휙휙! 바람 소리를 내면서 힘으로 하는 것은 고수의 모습이 아니고, 이렇게 하면 낚싯대에 무리가 갑니다. 초보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만 힘을 빼고 운용하는 요령을 숙달해야지요.
영화나 TV에서 보면 칼을 휘두를 때 바람 가르는 소리가 크게 나지요? 그것은 극적 효과음일 뿐 실제로는 명사가 쓰는 명검은 바람 가르는 소리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또 그래야만 베고자 하는 대상을 쉽게 벨 수가 있지요. 결론적으로 낚싯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평생 사용할 수 있으려면 내 낚싯대를 곧 명필이요, 명검이며, 명품이 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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