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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뗏장수초는 4계절 유망한 포인트 본문
수초의 종류 중에서 뗏장이라는 수초는 없고 뗏장이라고 표현하는 식물은 겨풀이나 물참새피, 물잔디 등을 그 생김새가 잔디를 떠 놓은 뗏장 풀(잔디)과 유사하다 하여 부르는 것으로 수초 종류뿐만 아니라 육지 식물까지 전체 식물을 총망라한 식물도감에도 없는 명칭입니다. 그러므로 ‘뗏장이 잘 발달해 있다.’ ‘뗏장에서 월척이 나왔다.’ 등 뗏장이란 명칭은 수초용어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엄연히 뗏장이라는 명사는 따로 있기 때문.
다만 우리 낚시인들이 흔히 그렇게 부르는 명칭이어서 여기에서도 뗏장이라는 잘못된 용어 대신에 겨풀 등 유사수초를 통합하여 뗏장수초로 표현하는데 뗏장수초는 봄에 줄기를 뻗고 잎을 펴서 여름 동안 꽃을 피우고 번성하다가 겨울이 되면 잎이 삭으면서 그 대부분의 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일부가 남아서 포인트를 형성해 줍니다.
이러한 뗏장수초에는 붕어의 먹이 사슬 하층 생물 즉 붕어의 먹잇감이 되는 새우, 참붕어를 비롯 물벼룩 등 수서곤충과 플랑크톤이 특히 많이 번성해 붕어가 4계절 아주 좋아하는 수초로 새잎이 파랗게 난 늦은 봄과 아직 덜 삭아 내린 늦가을의 뗏장수초 지대는 최상의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또한, 겨울에도 아직 남아있는 뗏장수초 사이를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여름의 밀생한 뗏장수초 지대는 물의 환류가 되지 않아 가스 현상이 가장 잘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포인트 선정 시 유의해야 합니다. 발 앞 물속의 뗏장수초 줄기를 몇 가닥 들어보아서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물 표면에 기름띠가 보이면 그곳은 포인트가 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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