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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 댐 초저녁 넘기면 거의 입질 받기 어려워 본문

낚시이론/겨울

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 댐 초저녁 넘기면 거의 입질 받기 어려워

사계 A 2021. 9. 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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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낚시만 놓고 볼 경우 초겨울 댐낚시는 거의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날짜상으로는 11월 중순 이후라고 할 수 있는데 중부권의 경우 이미 10월 중순이면 시즌이 마감되며 남녘이라고 해서 별반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좌대를 탄다면 연안보다 깊은 4~5m 수심을 노릴 수 있어 낚시기간이 연장되지만 연안에서는 기껏 노려봐야 2.5~3m에 불과하기 때문에 4~5m 수심까지 들어간 붕어를 낚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다면 깊은 연안을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 이 방법은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초겨울에 붕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깊은 수심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연안에서 4~5m로 급격히 깊어지는 곳은 대부분 급경사 지대이다 보니 붕어의 회유로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낚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초겨울에 붕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좌대를 타는 것이 그나마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 또 미묘한 차이가 발생하는 게 연안에서의 거리다. 운이이좋게 연안에서도 수심이 일정하게 이어지는 4~5m 수심을 만났다 하더라도 확실히 물 안쪽에 띄워 놓은 좌대보다는 입질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 이것은 겨울에 연안에서 얕은 수심을 노려도 짧은 대보다는 긴 대에 입질이 더 자주 들어오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초겨울에는 댐의 물빛이 맑기 때문에 낮에는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입질 타이밍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케미를 꺾은 후 밤 10시까지를 노려보는 것이고 만약 이때 입질이 없다면 무작정 밤을 새며 입질을 기다릴 수밖에 없어 피곤한 낚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댐에서의 초겨울 연안 물낚시는 거의 도박에 가까운 확률로 볼 수 있으며, 연중 가장 물이 맑은 시기이다보니 날이 새면 바로 철수하는 게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있다.  한편 최근 충주 조정지댐 좌대에서 12월 말까지도 붕어가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는데 조정지댐을 충주호나 소양호 같은 댐낚시터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나의 큰 저수지나 강낚시터로 분류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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