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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겨울

초겨울 댐은 자정 넘겨 입질 찬스

사계 A 2021. 9.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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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댐은 겨울 물낚시가 힘들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몇 년 새 그런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곳이 충주호다. 이처럼 댐은 겨울 물낚시가 어렵다던 고정관념은 몇몇 낚시인들의 도전 덕분에 깨지게 되었다. 보통 10월 말이면 좌대낚시터들이 폐장하지만 좌대 주인을 설득해 낚시를 시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댐은 저수지에 비해 수온 하락이 늦기 때문에 시즌 개막은 저수지보다 늦어도 폐막일은 오래 가는 게 특징. 그럼에도 댐에서의 겨울 물낚시가 시도되지 못했던 것은 추위 때문이었다. 댐이 있는 곳은 산간지대다 보니 저수지보다 기온 하락 폭이 컸고 그만큼 수온도 빨리 내려갈 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이 작용했다. 현재 초겨울 좌대 물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수심이 대개 4m 이상이다. 관리인이 이 시기에 맞춰 좌대를 깊은 곳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다. 11월 하순까지는 얕은 연안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확률은 좌대보다 크게 떨어진다.

댐 좌대의 입질 타이밍은 크게 두 번으로 나뉜다. 하나는 케미를 꺾기 전인 오후 4시~6시 사이다. 그런데 보통은 이 시간에 이른 저녁을 먹곤 하는데, 식사 후 자리로 돌아와 보면 어느새 찌가 올라와 있거나 이동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뒤늦게 낚시에 집중해보지만 아쉽게도 이후로는 입질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로는 새벽 2시부터 또 한 차례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데, 보통은 새벽 5시 안에 입질이 들어오고 이후로는 확률이 크게 떨어지는 게 초가을과는 다른 점이다. 여기에 물까지 맑다보니 동튼 이후 아침 입질도 기대하기 어렵다.

댐 연안 포인트 중 초겨울 입질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소양호 오항리다. 이곳에서는 11월 중순까지도 입질이 들어오는데 낮에 깊은 수심에 머물던 붕어들이 밤에 골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역시 계절상 물이 맑은 탓인지 초저녁에는 입질이 거의 없고 새벽 2시 무렵부터나 입질이 들어오는 게 특징이다. 파로호 공수리에서는 10월 말까지도 연안낚시가 가능한데 역시 자정을 넘긴 새벽 시간이 되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두 곳 모두 연안 수심은 1.5~2m로 깊지 않다. 그러나 11월 중순을 넘기면 수온이 급락하는 이유 때문인지 이후로는 새벽에도 입질 받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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