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는 자기의 체질과 능력 그리고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명검(名劍)이 됩니다. 어떤 낚시인은 항상 짧은 대만 사용한다고 자랑하고, 어떤 사람은 긴 대 위주로 사용한다고 자랑삼아 말하지만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낚시를 하는 사람 각자의 선호도에 국한되는 얘기이므로 낚싯대를 구비할 때는 우선 자신의 취향을 고려하되, 스스로의 체질에 맞는 낚싯대를 구비하는 것이 좋디고.
예를 들자면 세트 구성을 하면서 1.5~4.0칸까지만 갖출 수도 있고, 4.0칸 이상 긴 대로만 갖출 수도 있는 것으로. 다만 다양한 포인트에 맞추는 대편성을 위해서는 짧은 대부터 긴 대까지 고루 세트화해서 갖추는 것이 여러모로 운용하기에 좋다고.
그리고 낚싯대를 운용하는 것은 현장 상황과 운용 기법에 따라 달라지는데 문제는 편성할 낚싯대 수에 관한 것으로 만약 대물낚시를 하겠다면 다대편성을 해야 할 것이고, 떡밥콩알낚시를 한다면 1~3대만 편성하면 됩니다.
이렇게 낚시기법에 따라 편성하는 낚싯대 수가 다른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 즉 대물낚시의 경우는 단 한 번의 대물입질을 기다리는 낚시라서 큰 붕어가 입질을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대를 편성하여 기다리는 낚시를 하는 것이고, 떡밥낚시의 경우는 좁은 공간에 집어하여 자주 오는 입질을 받기 위해 한곳에 집어가 용이한 소량의 대편성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콩알떡밥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이 십여 대 다대편성을 한 낚시인을, 아니면 대물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이 두세 대 편성한 떡밥낚시인을 폄하하는 것을 볼 때가 있는데이것은 낚시에 대한 그 사람의 몰지각 때문이라고. 즉 ‘나는 낚시를 폭넓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스스로 시인하는 것과 같은데 낚싯대는 구사하는 기법 및 목적과 필요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명검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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