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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자작찌의 길이와 찌올림 관계 본문
평산 송귀섭씨에 의하면 찌 올림의 높낮이는 붕어가 할 나름으로 붕어 활성이 활발해 찌를 한없이 올리는데 떠오르지 않을 찌는 없고 아무리 긴 찌라도 붕어가 한 마디밖에 올리지 않는데 한 뼘 이상 올라올 수는 없다고. 그러므로 붕어의 활성도가 아주 높은 상태에서는 찌 올림 폭이 크고, 활성도가 떨어질 때는 찌 올림 폭이 작아지는 것으로 이러한 붕어의 수중 입질 모습을 정직하게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찌가 좋은 찌라고.
그런데도 찌에 따라서는 찌 올림의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찌의 전체적인 외형적 균형 감각과 입질 시 상승 하는 동안의 중심유지 기능 차이 때문. 비록 짧은 찌라 하더라도 그 균형과 중심 유지가 잘 되면 찌 올림이 많이 나타날 것이고, 아무리 긴 찌라고 해도 균형과 중심 유지가 빨리 흐트러지면 많이 올리지 못한다고.
특히 찌 상승 과정 즉, 물체의 운동 간 중심유지는 어느 한계까지 그 중심이 유지되느냐에 따라 연속성을 갖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나타나는대 물체의 운동 간에(수평 이동이든 수직 이동이든) 중심이 무너지면 운동의 연속성을 잃게 되며, 찌 올림이 그 상태에서 끝나게 된다고. 그러므로 찌가 가장 원활한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균형이 잘 조화되어야 하는데 이는 초등학교 때 배운 것과 같이, 물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자 할 때 가해지는 운동 소요 에너지가 물체의 중심점에 가해졌을 때 가장 원활하게 그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 이러한 중심점 이론은 우주선이나 열차나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나 선박이나 다 동일한 역학(力學)이론에 의해서 제작이 되는데 이는 물체를 당기는 힘이나 미는 힘이나 떠오르는 운동이나 하강하는 운동이나 다 같이 적용되는 것이지요.
찌의 경우, 붕어가 입질하면 봉돌에 충격을 주고 나서 계속 들어 올리는 물리적인 힘과 찌의 자체 상승력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서 중심유지가 잘 돼야 정확한 동작을 보입니다. 만약 균형이 잘 맞지 않는 찌라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입수 시에 사선 입수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동일한 입질 상황에서 적게 오르고 마는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찌의 상승 간에 중심이 쉽게 무너지면 그 순간 찌 자체 상승력을 잃게 되어 곧바로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게 되므로 올리는 동작을 지속하지 않고 뱉어버리는 일이 발생한다고.
결론적으로 찌톱 길이에 따라서 찌 올림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경우보다는, 찌 올림의 근본은 물속 붕어의 활성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로 일단 찌가 중심유지를 잘 해주어야 붕어에게 다른 부담을 주지 않고, 지속적인 올림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것으로 좋은 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찌의 외형적인 균형과 내적인 중심 유지가 잘 되어있는 찌를 만들어야 하며, 아울러 붕어의 입질을 정직하게 우리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좋은 찌의 첫째 조건은 균형이 잘 맞는 찌로 여기에서 균형이란 찌 전체의 부력 정도에 맞게 길이가 적절해야 하고(고부력은 길고, 저부력은 짧고), 부력통(찌몸통)의 능력에 맞게 찌톱과 찌다리의 굵기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고부력은 굵고, 저부력은 가늘고). 또한 부력통을 중심점으로 하여 찌 전체의 상하 무게 균형이 맞아야 하고, 찌 전체가 뒤틀림이 없어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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