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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찌를 세울 때. 반경 두 뼘을 벗어나면 하수, 한 뼘 이내면 고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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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송귀섬씨에 따르면 찌 세움, 즉 채비 투척의 정확성은 당일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콩알떡밥낚시에서는 그 정확성이 더욱 중요하며, 생미끼낚시를 하더라도 꼭 요망하는 위치에 찌를 세워야만 붕어를 분산시키지 않고 연이은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고.
초급자가 찌 세우는 모습을 보면 두 뼘 이상의 편차 범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그것도 단번에 찌를 세우기가 참 어렵지요. 그러나 사부는 한 뼘 이내의 정확성을 갖고 붕어와 승부를 한다고. 그것도 여러 번이 아닌 단 한 번의 투척만으로 정확히 그 자리에 찌를 세우는데.이런 찌 세움의 정확성은 그냥 멋이 아니라 집어와 수초구멍 공략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므로 많은 연습을 통해 숙달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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