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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일반

성제현의 속 시원한 붕어낚시. 바닥채비인데도 내림 입질이 나올 때의 대처법? 같은 입질이 반복되면 본신으로 보고 채세요!

by 사계A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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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 찌맞춤을 너무 가볍게 해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고 바늘만 닿아 있거나 반대로 찌맞춤을 너무 무겁게 해 봉돌이 무게로 작용한 경우

바늘만 닿고 봉돌은 뜨는 마이너스 찌맞춤은 자칫 잘못하면 입질이 불분명해지는 단점이 있다. 즉 워낙 예민하게 찌맞춤을 해놓아 살짝 건들기만 해도 찌가 움직이지만 그렇다고 항상 찌가 솟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붕어가 만들어내는 거의 모든 동작에 찌가 반응하므로 빨려 내려가기도 하고 옆으로 끌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찌맞춤을 너무 무겁게해 찌가 제대로 솟지도 못할 정도로 봉돌이 무거운 상태도 문제다. 이때는 옆으로 질질 끌리기만 할 수도 있다. 

 - 바닥이 평탄하지 못하고 좌우 또는 앞뒤로 경사져 있을 경우

붕어가 미끼를 건들거나 예신 과정에서 좀 더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경우다. 바닥에 말풀 또는 썩은 수초, 돌 등이 있을 때도 이런 현상이 잦다. 그 방향은 바닥 지형에 따라 앞뒤전후가 모두 될 수 있다. 

- 참붕어 등의 잡어가 미끼를 밀고 다니거나 잉어 또는 잉붕어가 입질할 경우

참붕어나 새우 등은 봉돌을 들어 올릴 만큼의 힘이 없어 미끼만 쪼아대다가 미끼를 깊은 곳으로 굴러 떨어지게 한다. 또 잉어나 잉붕어는 미끼를 입에 넣은 후 고개를 들지 않고 그 자세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내려가는 입질이 나온다.


- 집어용 떡밥을 너무 단단하게 달았을 경우

한쪽 바늘엔 말랑말랑한 입질용 떡밥을 달았는데 나머지 한쪽 바늘에 달린 집어제는 너무 단단할 경우 찌올림을 방해하는 무게 역할을 해 찌가 끌리거나 내려가는 입질이 나타난다.
 
- 그밖에

저기압, 배수, 낚시터의 혼잡, 산소부족(녹조현상) 등으로 붕어 자체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미약한 입질 탓에 내려가는 입질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런 내림 입질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이 도심 인근의 유료낚시터다. 그중 손맛터에서 이런 경우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손맛터의 붕어들은 잡았다 놓아줬다를 반복하는 특성상 학습효과에 의해 미끼를 약하게 빨았다 뱉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는 채비를 최대한 예민하게 쓰되 내려가는 입질에도 순간적으로 챔질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떡밥낚시에서 찌의 오르내림은 이미 미끼 문 상태

바닥낚시(올림채비)에서 찌가 내려가는 입질이 나오면 많은 낚시인들이 예신의 일종이라고만 생각하고 찌가 올라오기만을 계속 기다린다. 하지만 입질이 약한 날에는 본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가 많고, 또 올라온다 하더라도 찌가 솟구치기 시작하는 첫 동작에 이미 미끼를 뱉어버린 경우가 많아 헛챔질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 정도면 확실히 걸리겠다’ 싶을 정도로 찌가 솟구치는데도 헛챔질이 잦다면 챔질 타이밍을 좀 더 빨리 가져가 보라. 세 마디 솟을 때 채던 것을 한 마디 솟을 때 채면 붕어가 걸려나올 것이다.
생미끼낚시와 달리 떡밥낚시에서는 찌가 위아래로 약간이라도 이동하는 경우는 이미 바늘이 붕어의 입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예신과정에서 채도 붕어가 곧잘 걸려나온다. ‘깜빡’하며 0.5mm만 잠겨도 챔질하는 내림낚시의 챔질 타이밍을 떠올려 보라.
따라서 내림 입질이 계속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바닥낚시 채비라 해도 내림 동작에 챔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헛챔질이 잦겠지만 반복하면서 붕어를 한두 마리씩 걸어내다 보면 의외로 챔질 타이밍 잡기가 쉬어진다. 또 이렇게 자주 떡밥을 투여하다보면 붕어들끼리도 경쟁이 생겨 또 다시 찌가 시원스럽게 솟구칠 때도 있다.

▶찌올림 좋게 하려면? 예민한 찌맞춤은 기본, 원줄을 가늘게 써라

더 시원한 올림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은 역시 예민한 찌맞춤에 있지만 마이너스 찌맞춤처럼 바늘만 닿고 봉돌은 떠 있는 상황은 좋은 방법이 못된다. 봉돌이 떠 있다는 것 자체가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이므로, 가급적 봉돌이 바닥에 닿게 만들어 목줄을 바닥에 늘어뜨리는 게 좋다. 그러면 옆으로 끌리든지 올리든지 둘 중 한 입질로 나타날 것이다. 이때 봉돌이 바닥에 닿는 정도를 마치 솜털이 내려와 닿는 것처럼 사뿐하게 가라앉혀야 미약한 흡입에도 봉돌이 많이 떠오르게 된다. 찌맞춤 요령은 케미꽂이를 기준하면 된다. 채비를 모두 단 상태에서 붕어바늘 5~7호라면 케미 3분의 2 노출, 8~9호라면 케미 3분의 1 노출로 약간 무겁게, 10호는 케미 머리 수면 일치로 무겁게 찌맞춤한 뒤 현장에서는 케미꽂이 밑 한 마디 정도를 내놓고 낚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금속 O링 등으로 또 한 번 미세 찌맞춤을 해주기도 한다.
또 찌맞춤만큼 중요한 게 원줄이다. 찌올림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인 만큼 원줄은 최대한 가늘게 쓰는 게 이론상으로는 맞다. 그러나 강도의 저하를 감안해 손맛터나 양어장 같은 곳에서는 비중이 가벼운 1.2호 나일론 줄을 추천한다. 1.5호부터는 표면장력이 커지기 때문에 수면에 잘 뜨고 바람과 대류에도 영향을 받는 단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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