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강원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 강원 중부 내륙과 산지 5∼10㎜다. 비는 29일 새벽부터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내륙과 산지에서 시작돼 오전 중 수도권과 강원 전역으로 확대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다. 낮에는 전국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산과 바다와 같이 자연으로 떠나기도 하고 물놀이 시설이 잘 갖춰진 호텔, 테마파크, 워터파크에도 사람들이 몰린다. 대부분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는 가운데, 수영장 수영과 강이나 바다, 계곡 야외 수영 중 어떤 곳이 더 깨끗하고 안전할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야외에 수영하면 햇살, 신선한 공기, 녹음이 우거진 주변 환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엔도르핀을 증가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즐거움과 함께 위험도 뒤따른다. 야외 수영자는 조수, 흐름, 파도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물 속에 존재할 수 있는 해로운 벌레와 박테리아에도 더 취약하다.
수영장도 자체적인 위험이 있다. 소독 물질로 인해 요로 감염, 귀 감염, 복통 등의 질병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한정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므로 오물 등에 더럽혀지기도 쉽다. 각종 박테리아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자신도 모르게 질병에 감염될 수 도 있다.
야외 수영이 안전한가, 수영장 수영이 안전한가의 문제는 다소 불분명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위험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장 깨끗한 수영 장소가 어디인지, 미국 방송 CNN이 세균 전문가의 견해를 바탕으로 소개한 내용을 보면 결과적으로 수영장이 더 낫다.
수영장과 달리 야외 물은 지속적으로 그 구성 성분이 변화한다. 근처 농장이나 산업 지역에서 화학 물질이 유입될 수 있고, 동물이 물에 배설할 수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하수물이 법적 또는 비법적으로 물에 유입될 수도 있다. 현지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없는 곳이 많고 유독성 물질의 존재가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야외 물의 화학적 안전성에 의심이 가거나 냄새가 이상하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강이나 호수에서의 수영은 여름철 조류가 복병일 수 있다. 표면에 가루 같은 녹색 거품(블룸)을 형성하며, 인간에게 해로운 치명적인 독소를 방출할 수 있다. 독소를 방출하는 조류 블룸이 포함된 물에서 수영하거나 물을 삼키면 피부 발진, 눈 자극, 심한 위장 장애, 발열 및 근육 및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하수구 근처 민물 강에서는 야생에서 서식하는 쥐가 렙토스피라라는 박테리아 병원체를 옮길 수도 있다.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 포함된 물을 삼키거나 눈이나 상처에 들어가면 감염될 수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간 및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다. 이에따라 민물 강이나 운하에서 수영한 후 최대 2주 이내에 독감이나 황달 증상이 나타나면 렙토스피라증 검사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바닷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해변에 머무는 사람들보다 귀, 코, 목, 위장관 감염을 더 많이 경험했다. 야외 물에서 수영한 후에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몸을 헹구도록 한다. 특히 해파리 쏘임도 잦아지고 있는 터라 주의하는 것이 좋다.
CNN 종합 결론에 따르면 수영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는 가능성이 있더라도 관리가 되기 때문에 수영장이 강, 바다물 보다 더 안전한 수영 환경을 제공한다. 적절한 염소 소독 수준과 pH 유지를 통해 수영장 물은 감염성 미생물을 포함할 가능성이 훨씬 적다는 것이다. 훈련된 안전 요원과 안전 장비가 있는 수영장에서는 부상과 익사 가능성도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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