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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품질 좋은 밑밥 크릴은 미끼로 써도 상관 없어

by 사계A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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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은 생김새는 새우를 닮았지만 플랑크톤의 일종이다. 남극에서 조업해 배위로 올린 뒤 급냉 과정을 거쳐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크릴에 대해선 수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존재하므로 이번 기사에서는 미끼로서의 특징과 올바른 활용법에 중점을 두고 설명해 본다. 현재 미끼용으로 판매 중인 크릴은 남극에서 밑밥용과 별도로 잡는 게 아니라 밑밥용 크릴과 동일한 것이다. 국내로 들여온 뒤 상태가 좋고 색상이 밝은 크릴을 일일이 골라내 포장한 것이 미끼용 크릴이 된다.

대체로 미끼용이 좀 더 알이 실하고 밝은 빛을 띤다. 그래야 바늘에 꿰었을 때 오래 붙어있으며 색상도 밝아 어두운 물속에서 대상어의 눈에 잘 띌 것이다. 그런 점에서 품질 좋은(선도가 뛰어난) 밑밥 크릴 역시 미끼로 써도 하등의 문제가 없다. 실제로 밑밥 크릴 품질이 대체로 좋았던 10여 년 전만 해도 일부를 떼어내 미끼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수년 전부터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하는 저가 크릴이 등장하면서 미끼 크릴과 밑밥 크릴을 구분해 쓰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과거에는 밑밥 크릴 1장에 4~5천원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1장당 2천원 내외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황. 심지어 ‘패키지 밑밥’ 판매가 유행하면서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덩달아 내려가는 양상이다. 쌀수록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법. 실제로 저가 밑밥 크릴은 살이 무르고 색상도 붉은빛으로 변해 미끼로는 부적합한 제품이 많다. 간혹 낚시점에 따라 밑밥 크릴도 품질이 좋은 곳들이 있는데, 그런 곳은 다소 비싸게 공급받은 밑밥 크릴을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게 아닐까 추측된다. 즉 박리다매로 현상유지를 하면서, 찾아온 고객들이 다른 용품도 함께 구입하도록 하는 영업 전략인 셈이다. 아무튼 최근의 저가 밑밥 크릴은 미끼로 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미끼용을 별도로 구입하는 경우가 보편화됐다. 감성돔낚시용 미끼 크릴의 종류와 특징, 장단점 등을 알아본다.
 
곽크릴

사각 스티로폼통에 가지런히 정돈돼 있는 크릴이다. 크기에 따라 L, 2L, 3L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다소 큰 미끼를 주로 쓰는 감성돔낚시와 참돔낚시에 적합하다. 보통은 위쪽에 큰 씨알, 아래쪽에 잔 씨알을 배치한 상술이 엿보이기도 한다. 잡어가 많지 않다면, 1일 감성돔낚시용으로는 1곽이면 충분하다. 벵에돔낚시에 써도 되지만 씨알이 불필요하게 큰 게 단점이다. 
 

사진: https://blog.naver.com/dl1788/223136038760


 



진공크릴

크릴에 당분과 기타 성분을 가미해 만든 가공크릴이다. 초창기 제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명이 ‘파워크릴’이라 가공 크릴 미끼의 대명사로 굳어졌다. 몸체가 투명하고 단단해 원투 시 잘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물에 들어가면 점차 흰색으로 변한다.
일반 크릴보다 단단해 어느 정도 잡어 극복 능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에도 변질이 안 되기 때문에 냉장고나 쿨러에 보관하지 않아도 장기 보관에 유리하다.
개인적으로는 1곽의 곽크릴로 1일 낚시에 부족하다 싶으면 파워크릴 1곽을 추가로 갖고 나갈 것을 추천한다. 파워크릴은 다양한 조건(잡어 성화 극복, 원투낚시 등) 속에서 ‘비상용’ 미끼로도 역할을 한다

진공크릴


두부 크기로 잘라 진공포장한 크릴이다. 양질의 크릴을 진공상태로 포장했다는 점에서 크릴 미끼에 민감한 낚시인들이 선호한다. 그런데 과거의 진공크릴들은 품질이 우수했지만 최근 제품 중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제품도 많아졌다. 그 이유가 저품질 밑밥 크릴의 확산과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비싸게 돈을 지불하고 산 진공크릴임에도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많아 낚시인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참고로 진공크릴은 개봉 전에는 변질이 덜 되지만 한 번 녹으면 약간 흐물흐물해지고 품질이 저하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한 번 개봉한 진공크릴은 두 번 이상 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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