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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일반

낚시도 이젠 스마트 시대

by 사계A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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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들의 스마트폰 이용 실태

SNS로 조황 받고 위성지도로 낚시터 검색

낚시인들이 스마트폰을 낚시에 활용하는 용도는 크게 조황정보 등을 나누는 커뮤니티와 위성지도 등을 활용한 낚시터 검색이며 그밖에 길 안내, 홍보, 쇼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봄 대호를 찾은 서울의 배스 낚시인 김진형씨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급작스럽게 물이 빠져 낚시할 자리가 맨땅으로 드러난 것이다. 처음엔 황당했지만, 얼마 전에 내려 받은 배스낚시지도 앱을 떠올리고 스마트폰을 꺼내 실행시켰다.

배스낚시지도 앱은 배스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앱이다. 며칠 전 가입인사를 올린 것으로 게시글로나마 안면은 익힌 셈. ‘대호에 왔는데 물이 빠진 상황이다. 여기서 가까운 다른 장소가 없겠느냐’고 묻자 낚시터를 추천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배스를 이미 두 마리째 낚았다는 닉네임에 몰표. 그곳이 어디냐고 댓글을 달았더니 친절하게도 위성사진을 첨부해 위치를 알려주었다. 스마트폰의 지도 앱을 클릭해서 위성사진을 열고 전송된 사진의 위치를 비교해보았다. 포인트 인근에 있는 다리의 주소를 확인하고는 곧바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시켜 입력했다. 헤매지 않고 포인트에 도착. 배스도 낚았다. 배수로 인해 자칫 고생할 뻔한 출조를 스마트폰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진 : 낚시춘추)


 

스마트폰이 낚시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이 낚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휴대성과 신속성이다. 스마트폰은 손 안의 컴퓨터라 할 수 있다. 집에서 컴퓨터로 하던 작업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서나 쓸 수 있으며 이러한 휴대성은 기존의 컴퓨터와는 다른 활용 공간을 만들어냈다.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 때문에 위성지도나 내비게이션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도 앱을 사용하게 되면서 낚시 갈 때 컴퓨터의 인터넷 지도를 출력해 가거나 지도책을 갖고 다니는 낚시인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스마트폰이 낚시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바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한 장을 전송받는 것만으로 390km 떨어진 부산의 조황을 서울에서 곧바로 알 수 있다. 전국에 SNS 친구가 있으면 전국의 조황 소식을 앉은 자리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가장 최신의 조황 정보는 인터넷도 아닌 SNS로 주고받는 몇 자의 조황 문자나 사진이 됐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낚시인들에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사진 : 낚시춘추)


 

SNS 소통 시간 늘고 실시간 답사까지 

붕어 낚시인 백종규씨는 요즘 수시로 스마트폰을 열어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의 SNS로서 가입자가 12억명을 넘어섰다. 실시간으로 낚시 관련 얘기가 올라오고 글을 올리면 댓글을 달아주는 친구들, ‘페친’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즐겁기 때문이다. 겨울이어서 출조 기회가 적었던 그로서는 페이스북이 낚시를 못 간 적적함을 달래주는 친구 역할을 했다. 꽤 여러 번 댓글을 주고 받았던 충남 서산의 친구로부터 좋은 소류지 하나도 소개받았다. SNS는 또 다른 낚시세상이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온라인 동호회 활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선 다음과 네이버는 커뮤니티 공간인 카페, 메일, 블로그 앱을 제작해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네이버 카페 배스포인트의 열성 회원인 이성씨는 카페 활동의 90%를 스마트폰으로만 한다. 이성씨는 “카페 앱은 게시글을 최신 순으로 계속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오히려 검색하고 읽기 편하다. 게시글과 댓글을 수시로 올리고 장문의 글을 올릴 때만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메신저처럼 문자와 사진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은 낚시인이 조황 정보 활용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다. 목포에서 영암·금호호 배스낚시를 가이드하는 루어스타일 김병석 사장은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조황정보를 주고받으며 답사까지 마친다. 영암·금호호는 한나절 만에 조황이 바뀐다고 할 정도로 포인트별 조황 기복이 심한 곳. 회원들이 곳곳에 흩어져 카카오톡으로 조황 정보를 주고받는데 배스가 낚이는 곳이 있으면 그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SNS가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낚시점에겐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김병석 사장은 “한두 번 포인트 정보를 얻기 위해 낚시점을 들렀던 손님도 SNS 조황을 접하면서 발길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 낚시춘추)


 

지도 앱으로 낚시터 찾고 위성으로 빠른 길 안내 받아   

스마트폰엔 기본적으로 구글이라는 지도 앱이 깔려 있다. 지도와 위성지도를 변환해 볼 수 있다. 구글은 세계 최초로 위성사진을 서비스한 업체로서 이 앱을 실행시키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위성사진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2009년 이후 2년 정도는 구글 사용자가 많았으나 지금은 네이버나 다음의 지도 앱을 더 많이 쓴다. 특히 업데이트가 빠르고 위성사진이 선명한 다음 지도가 인기가 높다. 이 위성사진은 낚시터나 포인트를 찾을 때 편리하게 쓰인다. 산골 소류지라 하더라도 낚시터 이름과 대략적인 위치만 안다면 스마트폰 화면의 위성사진을 훑어보며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 모두 지도 앱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낚시터를 찾아가기 더욱 쉬워졌다.
낚시춘추 강동원 객원기자는 한 달 전 영암·금호호 취재를 갔다가 낭패를 겪었는데 내비게이션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농로를 타고 가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만 것이다. 이때 지도 앱의 위치기반 서비스의 도움을 받았다. 지도상에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빠져나오는 길을 찾아냈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하는데 이 장치를 이용해 내비게이션이 작동된다. 낚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티맵(T-map)'이다. 이 내비게이션은 막히지 않는 길을 검색 분석해서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주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자주 업데이트가 이뤄져 새로 닦인 길도 금방 등록된다.     

새로운 마케팅 시장으로 등장한 SNS

페이스북은 전 세계 12억 명 이상이 가입한 최대 규모의 SNS이자 최고의 마케팅 시장이기도 하다. N·S 개발실 박정훈 과장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사설학원의 소셜 마케팅 과정을 이수했다. 제품 개발과 홍보를 맡고 있는 그는 SNS를 새로운 홍보·마케팅 시장으로 보고 올봄부터 이에 대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 회사에 건의해 소액의 유료 광고도 내놓았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박정훈 과장은 “불특정 다수에게 우리 회사가 노출되게 하는 광고였는데 낚시를 좋아하는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모르는 분들도 호감을 갖고 댓글과 좋아요를 달아주었다. 광고는 많은 이에게 노출될수록 그리고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페이스북은 일방적으로 알리는 광고가 아니라 서로 교류하는 관계 지향적인 시장이다. 소통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나중에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몰 매출 신장률 급상승

바다낚시인 김주영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낚시용품을 구입하는 일이 늘어났다. 뜰채와 구멍찌 등 이벤트용으로 한정 판매하는 낚시용품은 수요가 많아 눈에 띄면 바로 구입해 버린다. 스마트폰 결제는 2년 전만 해도 핸드폰 요금에 포함되어 소액 결제만 가능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하듯 카드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바일 쇼핑 추세는 낚시점 매출에서 드러나고 있다. 다솔낚시마트 최훈 대표는 모바일 쇼핑롤의 매출 비율이 인터넷 쇼핑몰 매출에서 8%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최훈 대표는 “모바일 쇼핑몰은 2011년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액수가 미미했지만 달이 갈수록 달라져 해마다 30~40%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능이 검증된 메이커나 소량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바일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낚시춘추)


 

SNS란?

SN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준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란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말한다.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한 개방형과 특정 관계를 맺은 사람들만 볼 수 있는 폐쇄형으로 나뉜다. 개방형 SNS로는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있으며 폐쇄형 SNS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라인, 마이피플 등이 있다.  

배터리 오래 사용하는 방법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키고 완전히 방전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스마트폰용 리튬 이온(LI-ION) 배터리가 아닌 과거 니켈 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할 때 애기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오래 사용할수록 배터리의 최대치가 줄어드는 현상이 없다. 따라서 충전을 자주 반복해도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기를 쓰지 않을 때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GPS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무선 통신을 꺼두는 것이 좋다. LTE 스마트폰의 경우 3G는 켜두고 LTE만 끄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업 관리자에서 종료하는 것도 배터리 수명을 길게 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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