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무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 탈수증에 걸리기 쉽다. 탈수증은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미국 인간 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탈수증은 중년 및 노년층의 지속적인 주의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7세~70세 성인 78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3회에 걸쳐 물을 안전하게 마시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했다. 연구진은 “중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은 이 연령층이 인지 저하의 위험을 보기 시작하는 연령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탈수가 세포 건강, 신장 기능, 생물학적 노화 가속화, 만성 질환 위험 및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탈수를 유발한 이전 연구와는 달리, 이 연구는 수분 상태를 조작하지 않고 대신 자유롭게 탈수, 즉 실제 생활의 일반적인 기능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성인의 탈수를 평가했다. 대신 참가자들은 조사받는 날에는 고지방 음식, 카페인 및 운동을 피했다.
연구진은 3차례에 걸쳐 참가자의 혈액 샘플에서 나트륨 또는 칼륨과 같은 용해된 입자와 물(혈청 삼투압이라고 함)의 균형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혈청 삼투압 농도가 킬로그램당 300밀리오스몰(mOsm) 이상인 성인을 탈수 상태로 정의했다. 참가자들은 또 억제, 작업 기억, 인지 유연성 및 지속적인 주의력을 측정하는 설문조사와 4가지 신경학적 테스트를 받았다.
연구 결과 탈수된 사람들은 주의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하는 것을 경험했다. 각 평가에서 그룹의 최소 29%에서 최대 39.1%가 탈수됐다. 참가자들은 수분이 부족할수록 지속적인 주의력 과제 수행 능력이 더 나빠졌다. 탈수로 인해 주의 집중 시간은 14분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람이 매일 신체에 필요한 것보다 적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경우 긴 작업을 완료하는 데 약간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좋은 소식은 탈수증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작업 수행 능력 저하와만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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