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바짝 긴장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런 증상을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이라고 한다. 흔한 증상이지만, 때론 겁이 버럭 날 수 있다.
심계항진은 심장이 평소보다 더 세게 또는 더 빨리 뛰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따금 나타나는 이런 증상은 대부분 썩 해롭지 않다. 하지만 몇몇 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슴이 두근거리면 심장이 벌떡 벌떡 뛰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가슴과 목에서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이런 증상을 겪고, 어떤 사람은 밤이나 운동 중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만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운영하는 건강매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에 따르면 심계항진의 원인은 꽤 많다. 격렬한 운동이나 열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카페인, 알코올, 니코틴 성분도 가슴 두근거림을 일으킨다. 심각한 원인은 질병 및 신체 변화다. 여기에는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부정맥의 대표 질환), 폐경(완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저혈당, 갑상샘기능항진증 등이 포함된다. 폐경 전후 여성의 최대 42%, 폐경 후 여성의 54%가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호소한다.
이런 증상에 특히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때가 있다. 숨가쁨,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팔 등 배 목 턱으로 퍼지는 가슴 불편감, 땀 흘림,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 증상이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나타나면 심장마비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되면 서둘러 응급실에 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슴 두근거림이 심상치 않으면 병원을 찾아 심전도(ECG) 검사 등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심계항진이 있지만 심전도가 정상인 경우 의사는 몇 주 동안 심장 모니터를 착용하게 해 분석할 수 있다. 심계항진이 심방세동, 빈맥, 갑상샘기능항진증 등 병으로 생긴 것이라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버드대 의대 하워드 르와인 박사(브리검여성병원 내과)는 “가슴 두근거림이 특정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생활습관을 고쳐 원인이 되는 위험 요소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신경(뇌-장을 연결하는 신경)이 많이 분포된 배꼽 주변을 따뜻하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배를 눌렀을 때 딱딱하거나 아픈 곳을 누르면서 자극하면 미주신경이 활성화한다. 또한 일부러 기침을 하거나, 얼음처럼 차가운 수건을 얼굴 위에 올려놓는 것도 좋다.
커피, 차, 청량음료,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알코올성 음료를 하루에 한 잔으로 제한하면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를 끊거나 니코틴이 함유된 제품을 피하는 게 좋다. 가슴 두근거림은 특정 약물(천식약, 기침약, 감기약 등)의 부작용일 수 있다. 의심스러운 경우 담당 의사에게 문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화요법, 명상, 요가, 규칙적인 운동 등 이완 기법도 감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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