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가 될 때까지 실제 나이보다 빨리 늙을수록 대장암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 연구 협회의 저널인《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경우 노화가 가속화되면 대장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살아온 연수를 세는 연대기적 나이와 달리 생물학적 나이는 생리적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을 초과하면 노화가 가속된다. 50살인데 생물학적 연령이 55살이라면, 5년 동안 가속 노화를 경험하게 된다.
미국 마이애미대 연구진은 대장내시경을 받는 50세 미만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분석해 생물학적 연령을 계산한 뒤 대장내시경 결과와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노화되는 속도가 1년 증가할 때마다 작은 종양인 폴립이 생길 위험이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립은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조직 성장으로 성인의 약 20%~30%에 영향을 미친다. 대장내시경 중에 이를 제거하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노화가 가속화된 사람이라면 대장암 검진을 일찍 받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조기 발견은 사람의 치료 옵션과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조기에 발병하는 대장암의 절반은 45세 미만이다. 또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50세 미만의 사람들의 대장직장암 발병률은 매년 2%씩 증가하고 있다.
연구 저자인 쉬리 아 쿠마르 박사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폴립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조기에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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