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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비록 소규모 였지만 태풍이 지나가면서 제법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강과 하천이 넘치게 물이 내려갔고 무너미를 넘는 저수지 들은 심한 감탕이 곳곳에 보이고 있네요. 몇일간은 비온뒤의 여파로 낚시에 약간의 제약을 받을 것 같기는 한데요. 가을을 기다리는 지금 시기에서는 오히려 단비가 아니였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교적 감탕이 적은 평지형 저수지들은 오히려 조건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수위로 인해 수초가 삭아 내리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 같구요. 군데군데 낚시대를 던질만한 공간들이 새롭게 나타난 것도 다행이지 싶습니다. 또한 물이 빠지면서 생기는 둠벙들이 새로운 호조황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강계는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붕어외 기타 어종들의 먹이 활동도 활발하니, 낚시..
- 봉돌을 유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 채비의 핵심이다. 봉돌을 반드시 유동으로 사용해야 붕어가 끌고 들어갈 때 이물감 없이 미끼를 물고 돌아선다. 봉돌의 무게는 크게 상관없으나 가벼울수록 유리하다. 구멍봉돌보다는 붕어낚시에서 사용하는 고리봉돌을 유동으로 사용하는 게 편하며 봉돌의 무게는 유속에 밀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 정도가 알맞다. 편납홀더를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봉돌은 원줄과 목줄을 연결한 지점에서 약 30~40cm 위쪽에 달도록 한다. 봉돌이 아래로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도록 찌멈춤고무를 고정한다. - 채비는 목줄이 25~30cm로 긴 내림채비를 사용하는데 단차는 5cm로 옥내림채비를 그대로 써도 된다. 짧은 목줄은 25cm, 긴 목줄은 30cm 정도 길이가 알맞다. 목줄의 굵기는 1.7~2호가 적..
명주 소류지는 의령군 화정면 덕교리에 위치한 수면적 약 1,000평 규모의 반계곡형 소류지. 준설공사 전에는 동사리가 많아 생미끼를 쓰면 피곤할 정도였는데 제방공사 이후 동사리는 거의 사라지고 납자루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변했다. 납자루의 성화를 이겨내면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 곳이다. 화정면 덕교리 479
풍전저수지는 서산시 인지면 풍전리에 위치한 만수면적 약 210,000평의 반계곡형저수지. 2000년대초 배스가 유입된 후 대물터로 바뀐 곳으로 한동안 낚시인의 발길이 끊겼다가 2012년 봄부터 보트낚시와 연안 밤낚시에 허리급 이상의 붕어들이 마릿수로 낚이기 시작했다. 봄 산란기에는 최상류 골에서, 갈수기에는 중하류권의 조황이 좋다. 미끼는 어분 글루텐이 잘 먹히며 지렁이도 가능하지만 옥수수와 새우에 씨알 굵은 붕어들이 올라온다. 주차 공간이 많지 않으니 주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나와 좌회전한다. 32번 국도를 타고 서산시내까지 간 다음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공림사거리를 지난 뒤 풍전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풍전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 : 풍전지)
떡밥은 붕어 미끼 중 가장 종류가 많고 유행을 많이 타는 미끼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토종붕어용 떡밥은 깻묵 성분의 곡물떡밥과 콩가루 떡밥이 주류를 이뤘다. 당시만 해도 글루텐 떡밥은 떡붕어 낚시용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고 토종붕어낚시인들은 글루텐을 쓰면 잔챙이가 물어 피곤하다. 우직한 토종붕어에게는 곡물이 많이 들어간 토종떡밥이 최고다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한 방에 허물어뜨린 계기가 등장했는데 배스의 전국적 확산이었다. 2000년 중반부터 전국 저수지와 강계에 배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토종 어류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는데 새우, 피라미, 버들치, 납자루 같은 고기가 초토화됐고 그나마 덩치가 큰 붕어와 잉어 정도만 살아남으면서 수중생태계가 재편되었고 붕어의 먹이활동 사이클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