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덕곡지

덕곡지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덕곡리에 있는 75,000평 규모의 반계곡형 저수지로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공식과 비공식 포함, 수십 마리의 5짜 붕어를 쏟아내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대물터다. 그러나 유명세에 따른 주차, 쓰레기, 오물과 소음 문제가 불거졌고 자리싸움으로 인한 칼부림 사태까지 발생한 곳으로 그 바람에 주민들이 저수지 입구를 막고 낚시를 금지시키기까지 했다.

낚시계에 알려진 것과 달리 2010~2011년 두 해에만 100마리 이상의 5짜 붕어가 낚였을 것이라는 게 낚시인들의 예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살림망 속 고기를 보면 낚시인들이 몰릴 것이고, 그러다보면 또 다시 주민들의 반발이 생길 것이 뻔해 고기를 낚아도 숨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

그랬던 덕곡지가 최근 10년간 조용했던 것은 2014년경 설치된 수상태양광 시설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당시 공사를 위해 배수를 크게 했고 이후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후론 이렇다할 대물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이에 낚시인들은 “붕어들이 태양광 패널 밑 그늘 속으로 모두 숨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고 실제로 태양광 패널 인근에서 보트낚시에 간간히 4짜 붕어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라졌던 새우도 보아는데 배스와 블루길이 줄어든 것이 유력한 원인 같았다

덕곡지는 유독 비가 오기 전 또는 비가 온 후 발생한 뻘물이 맑아질 때, 태풍이 지나간 후 큰 녀석들이 올라왔던 곳이다

내비 : 경남 밀양시 부북면 덕곡리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