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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간치솔·치실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by 사계A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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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입안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잇몸병(치주질환)과 충치(치아우식증)로 나눌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구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3.4%이다. 전 국민의 4분의 1 정도가 잇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 중에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치주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는 만성 질환으로, 이미 증상이 시작된 이후에 내원할 경우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가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가벼운 치주질환은 스케일링, 중증도 이상의 치주질환은 치근활택술이나 치주소파술 등 잇몸치료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치료를 받고 항생제를 투약하면 일시적으로 상태가 호전되고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평소에 구강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볼 수 있다.

내원하는 환자에게 병원에서 하는 잇몸치료는 집 청소로 비유했을 때 대청소를 하는 거라고 설명한다. 아무리 대청소를 깨끗하게 해놔도 평소에 생활 습관에 따라서 금방 더러워 지는 경우도 있고, 자주 청소를 해야 깨끗하게 유지가 된다고 당부드린다. 대청소 해놓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 후 잇솔질과 더불어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잇몸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잇솔질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사이즈에 맞는 치간칫솔을 사용해서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사이에 남겨진 음식물은 잇몸질환뿐만 아니라 사이 충치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꼭 치간칫솔을 사용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사이즈가 너무 큰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잇몸에 피가 나고 오히려 자극을 줘서 잇몸 퇴축을 유발할 수 있고, 너무 작은 사이즈는 제대로 청소가 되지 않기에 각 잇몸 공간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다. 

치아 사이 공간이 좁아서 치간칫솔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니 쪽은 사이 공간이 좁기 때문에 치실을 이용한다. 고기를 먹다가 치아 사이에 껴버린 경우 불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프기도 한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껴버린 경우에는 단순히 치간칫솔만 사용해서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치실을 통과시켜 제거한 후에 치간칫솔로 닦아주어야 한다. 

올바른 치간칫솔과 치실의 사용은 잇몸질환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오래도록 내 치아를 잘 보존해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만큼, 습관으로 만들면 이것이 평생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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