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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감성돔 낚시 - 잔존부력 약한 찌보다 적당히 강한 찌가 좋다

by 사계A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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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찌는 예민할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야 약한 어신도 쉽게 감지하고 대상어에게 이물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벵에돔낚시에는 맞는 말이지만 감성돔낚시에서는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다. 구멍찌의 잔존부력이 어느 정도가 좋은지에대해서는 낚시인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어떤 낚시인은 잔존부력이 약할수록 정확한 찌(예민한 찌)라고 여기고, 어떤 낚시인은 잔존부력이 적당히 센 찌가 좋다고 말한다. 둘 중 어떤 기준이 옳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앞서 언급한대로 개인적인 선호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단 잔존부력이 약한 찌의 최대 장점은 목줄에 별도의 봉돌을 달지 않아도 찌가 잠방잠방하게(예민하게) 유지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호 구멍찌라면 수중찌도 -1호만 채워주면 찌가 최고로 예민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런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조류가 너무 빨라 수중에서 목줄이 너무 휘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줄에 좁쌀봉돌을 물려줄 때, 수면에 잡어가 많아 목줄 채비를 빨리 가라앉히고 싶을 때는 불리하다. 목줄에 좁쌀봉돌을추가로 달면 구멍찌 부력보다 수중찌+좁쌀봉돌의 무게(침력)가 더 커져 찌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잔존부력은 2B 이상 갖춰야 활용도 높아 물론 예방책은 있다. 수중찌를 -1호에서-0.8호로 낮춰 달아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아주어도 찌가 잠기기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발생한다. 일단 -1호와 -0.8호 봉돌을 모두 갖고 다녀야 하고, 낚시터 상황(조류 세기, 잡어 유무 등등)이 변할 때마다 원줄을 잘라 수중찌를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대마도의 홈통처럼 조류 흐름이 거의 없는 곳에서 잡어까지 없는 상황이라면 상관없지만 실제로 이런 여건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감성돔낚시용 구멍찌는 잔존부력이 충분히 많은 찌를 선호한다. B 정도의 잔존부력만으로는 다소 아쉽고 적어도 2B~3B 정도의 잔존부력을 갖춘 찌가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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