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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리는 크릴에 반드시 반응하는 어종으로 조류 흐름이나 활성에 따라 그 차이가 나타날 수 있지만 주변에 부시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크릴에 반응한다고. 대부시리 선상찌낚시에서는 낚싯배 난간에 살림망을 걸고, 그 안에 크릴을 넣어 조류를 타고 천천히 떠내려가게 만드는데 이때 채비는 흘러가는 밑밥 크릴과 비슷한 속도로 떠내려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것을 미끼와 밑밥의 동조라고 이야기한다.. 채비의 침강속도를 크릴의 침강속도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는 투제로 구멍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사용하는 원줄과 목줄이 무겁고 도래도 무겁기 때문에 채비 자체가 천천히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래서 처음에는 찌도 투제로 구멍찌를 사용하는 것이다. 채비가 너무 빨리 가라앉으면 제로찌로 교체해 침강 속도를 줄미며 반대로 너무 천천히 가라앉으면 도래 아래쪽에 B~3B 봉돌을 물리거나 쓰리제로 구멍찌로 교체해 침강 속도를 높인다. 남해안의 대부시리 포인트는 물색이 맑기 때문에 편광안경을 쓰고 보면 크릴이 가라앉는 속도와 채비가 가라앉는 속도를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채비와 밑밥의 동조만 잘 맞춘다면 중층이나 바닥층 어디에서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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