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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무늬오징어 야엔 - 포항~거제도 확률 높은 야엔 포인트

by 사계A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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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산란터는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우선 다른 회유 어종과 비슷하게 산란을 하기 위해서는 깊은 곳에서 살다가 얕은 연안으로 나온다. 그리고 물색이 맑고 얕은 곳에 사는 해초에 알을 붙인다. 알이 부화하기 위해서는 햇빛이 투과되고(햇빛이 투과되는 수심이라야 광합성을 하는 녹조류가 산다) 조류가 약한 곳이 적당하다. 그래서 알이 빠르게 성숙하고 무사히 부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남해와 동해 그리고 제주도의 얕은 해안이 무늬오징어 산란터로 꼽힌다. 서해와 남해서부처럼 물색이 탁한 곳에서는 무늬오징어의 산란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런 곳은 잘피(거머리말)와 같은 녹조류도 부족하고 두족류의 알이 부화할 여건이 맞지 않는 곳이 많다(물빛이 맑은 서해 원도권은 예외).

거제도 아주천 하류

거제 아주천은 거제도 아주동을 지나 옥포항으로 흘러드는 작은 천으로 아주천 하류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아주천 하류는 옥포조선소가 들어서 있어서 낚시할 곳이 많지 않지만 인근 옥포항 일대로 가면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겨울에 한치도 잘 붙는 곳이려 두족류의 생육 조건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숭어 치어가 많고 옥포조선소 연안으로 길게 잘피밭이 형성되는 해에는 야엔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한화오션플라자 앞에서 옥포수변공원 전체가 포인트이며 농어와 볼락낚시인을 제외하면 널찍한 곳에서 무늬오징어 야엔을 즐길 수 있다.

내비 : 거제시 옥포로 122

거제도 망치~양화해수욕장

거제도 일대에서도 일조량이 많고 가장 먼저 햇빛을 받아 연안의 수온이 가장 빨리 오르는 지역이다. 무늬오징어뿐 아니라 갑오징어도 가장 소식이 빨리 들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망치해수욕장과 양화해수욕장 사이는 연안이 몽돌로 이루어져 있고 연안에서 50m 떨어진 곳에 몰이 잘 자라 있어서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무늬오징어가 접근하며 산란을 준비한다. 구조라, 망치, 양화까지 세 마을이 모두 큰 홈통으로 이뤄져 있어 여건이 비슷하므로 해초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살핀 후 알맞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조라 앞에 윤돌섬 주변도 여건이 좋다.

내비 :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337-2

거제 소노캄호텔 앞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에 위치한 소노캄호텔(구 대명리조트) 앞은 평범한 해안도로로 보이지만 한때 무늬오징어 산란터로 알려져 에깅 낚시인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곳이다. 현지인에겐 잘 알려진 낚시터지만 타지에서 방문하면 ‘과연 이곳에서 무늬오징어가 낚일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포인트의 특색이 없다.

그러나 포인트로 진입하면 리조트 바로 아래 해안가에는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다. 바닥은 모래가 뒤섞여 있으며 소동천에서 내려오는 물이 지속적으로 유입이 되어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진다. 해안도로 일대와 해안도로 앞 요트선착장 주변에서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는 낚시하기 번거롭고 해가 질 무렵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의외로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이라 채비가 멀리까지 떠내려가므로 다시 큰 전갱이를 사용해 해초 주변으로 탐색을 유도하는 것이 테크닉이다.

내비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15-44

거제 덕포방파제

에깅이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산란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크게 각광을 받은 곳이다.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낚시인들이 ‘봄’ 포인트로 오해해서 5월 경에 출조하는데 덕포해수욕장에서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인 시기는 6월 말~7월 중순이다. 잘피가 녹아서 뽑힐 무렵에 큰 무늬오징어들이 많이 들어온다. 방파제를 증축한 이후 잘피밭이 멀리 형성되고 에깅을 할 장소가 적기 때문에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야엔을 즐기기 좋다. 방파제 내항과 외항 정면 그리고 방파제 외항으로 이어지는 갯바위가 모두 포인트며 만조 전후에는 해변에서 최대한 멀리 노려도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다.

내비 :거제시 덕포동 81-8


 


거제 옥림방파제


초여름에 대형 무늬오징어가 모습을 드러내는 아주 유명한 포인트다. 방파제와 이어진 해안도로 바로 아래로 엄청나게 넓은 잘피밭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6월에 들면 어김없이 무늬오징어가 출현한다. 2kg 오버 무늬오징어가 많이 낚이며 갑오징어, 귀오징어, 한치도 자주 출현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방파제 주변은 에깅 낚시인들이 많으므로 야엔은 해안도로에 자리잡는 것이 편하며, 포인트에 일찍 진입한다면 테트라포드 콧부리 내항에 자리를 잡는다. 초여름 이후 초겨울까지 무늬오징어 조과가 이어진다.


내비 : 거제시 일운면 옥림길 120

부산 기장 문동방파제


하천이 흘러들고 주변은 수심이 얕은 해초밭으로 6월이면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문동방파제 내항과 외항 일대에 넓은 잘피밭이 형성되며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야엔, 에깅 모두 가능하다. 한때 너무 인기를 끌어 무늬오징어 자원이 고갈되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과가 떨어진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초여름이면 찾아가는 단골 코스로 조과도 꾸준한 편이다.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다면 매우 확률이 높다.

내비 : 기장군 일광읍 문오성길 722

울산 서생 나사리 해안

나사리 일대는 큰 홈통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변 수심은 3~4m로 얕게 형성되어▶ 있다. 해초가 멀리까지 자리 있으며 이곳에서 많은 양의 무늬오징어가 낚인 적이 많다. 조황은 그 후로도 꾸준해 나사리 해안은 부산울산권에서도 아주 유명한 포인트로 남아 있다. 최근에도 해초밭이 잘 형성되는 등 변화가 거의 없어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해안 테트라포드에 자리를 잡고 최대한 멀리 노리는 것이 핵심 공략법이다. 방파제 콧부리에서부터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역에서 무늬오징어 야엔이 가능하다.

내비 :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168-4

포항 모포방파제

동해에서 유명한 초여름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방파제 외항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꾸준히 무늬오징어가 낚이며, 매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방파제가 커서 야엔을 편하게 할 자리가 많으며 야간에 꾸준한 조과를 보이므로 주변 포인트를 탐색하다 자리가 없으면 들러도 좋다. 모포방파제와 이웃한 대진해수욕장이나 구평포구 일대도 무늬오징어 산란터로 유명하므로 편하게 낚시할 자리를 찾았다면 잘피밭 여부를 확인한 후 아무 곳에서나 야엔을 해도 무방하다.

내비 :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 5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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