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 상주를 지나 흐르는 위천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하천 중 길이와 규모가 제일 크다.
용곡1리 앞 용곡교에서 연안으로 진입, 용곡교 바로 아래에 있는 제방에서 처음 나오는 우측 길을 따라 350m 하류로 내려가면 둠벙 3개가 나온다. 첫째 둠벙부터 셋째 둠벙까지 수심을 체크하니 셋째 둠벙의 수심이 가장 깊어 그곳을 포인트로 택했다. 그동안 강이나 수로낚시 경험을 되짚어보면 지금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수온 변화가 적은 깊은 곳이 유리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본류와 둠벙이 이어진 곳이 좋은데, 첫 둠벙과 둘째 둠벙은 본류와 단절돼 있지만 셋째 둠벙은 본류와 물줄기가 이어져 여건이 좋아 보였다. 이처럼 둠벙과 본류가 연결되면 본류에서 회유하는 붕어들이 강한 유속을 피해 유속 느린 둠벙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먹이활동도 활발히 할 확률이 높다
위천 둠벙은 낙동강 낙단보 수위에 따라 수위 변동이 생긴다. 낙단보 수위가 올라 유속이 빨라지면 붕어가 본류대와 연결된 둠벙으로 들어온다. 보통은 본류의 유속이 빠를수록 둠벙으로 큰 붕어가 들어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폭우가 내린 직후가 출조 적기이다. 밤에 입질이 잦은 본류와 달리 둠벙에서는 낮에도 입질이 왕성하고 마릿수나 씨알도 좋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더위가 한풀 꺾여 수온이 내려가는 시점이 되면 마름이 무성한 얕은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7~8월에는 표층 수온이 높아 붕어들이 깊은 곳으로 몰리지만 가을로 접어들어 수온이 안정되면 다시 얕은 수초로 다시 옮겨가기 때문이다. 강에는 배스, 블루길, 살치, 강준치 등의 잡어가 많으므로 딱딱한 옥수수 미끼는 필수다.
내비 : 의성군 단밀면 용곡리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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