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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체온 관리 기본 '레이어링 시스템'

by 사계A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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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월간 산>



"벌써 가을이네. 이제 슬슬 산에선 춥더라고. 바람 불면 거의 겨울 같아!"

"날씨가 오락가락 하네. 레이어링 잘 준비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등산 복장은 단순히 의류가 아닌 '장비'가 된다. 체온 유지는 안전한 등산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를 위해 적절한 등산복을 '잘' 입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어링 시스템은 효율적인 체온 관리를 위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을 말하며, 옷을 자주 벗었다 입었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이어링 시스템은 3겹으로 겹쳐 입는 것이 가장 보편화된 방식이다. 첫 번째는 맨살 위에 입는 속옷이며, 두 번째는 그 위에 입는 단열성인 겉옷, 마지막으로 바깥옷을 겹쳐 입는다. 이 세 가지 레이어는 1. 베이스 레이어 2. 미드 레이어 3. 아우터로 불리기도 한다.

베이스 레이어는 땀을 잘 배출하고 잘 마를 수 있도록 투습성과 속건성이 좋은 것을 입는다. 미드 레이어는 땀을 외부로 배출해야 하므로 통기성이 좋아야 하며 땀에 젖어도 보온 기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플리스나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옷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아우터는 방수, 방풍, 발수 등의 기능을 필요로 하며, 속에 보온용 옷을 껴입을 수 있도록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레이어가 단열재 역할을 하여 따뜻한 공기층이 여러 겹 생기게 하는 것이 레이어링 시스템의 원리이다. 이러한 원리로 두꺼운 옷을 한 겹 입는 것보다 더욱 효율적인 보온 효과를 가져오며, 또한 컨디션에 따라 섬세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덥기 전에 벗고 춥기 전에 입어라'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땀'이다. 덥다고 느끼고 춥다고 느끼는 것보다 땀이 나느냐에 따라 옷을 입고 벗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땀이 난 상태에서 옷을 벗는다면 땀이 식고 증발되는 과정에서 체온을 빼앗기게 되고 이는 체온 유지에 있어 치명적이다. 따라서 '땀나기 전에 벗고 땀이 식어 추워지기 전에 입어라'라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레이어링 시스템을 잘 이용한다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등산복을 찾아가는 노력 또한 산행을 위한 즐거운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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