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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론/대물낚시

대물낚시 - 채집한 미끼를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by 사계A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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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우낚시만 한다는 등 특정 미끼에 대한 아집을 버리고 그날 그 자리에서 잘 듣는 미끼를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사용하여 낚시를 즐길 줄 알아야 미끼 운용을 잘하는 것이고 낚시를 잘하는 사람입니다. 같은 장소에 서식하는 붕어라도 그날그날 선호하는 미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곳의 붕어가 어려서부터 취하면서 생존해 온 자연적인 미끼를 고려하되, 우선적인 것은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주로 사용하는 미끼(먹이 학습된 미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내가 사용하는 미끼를 붕어가 잘 선택하도록 운용하여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그러면서도 그곳에 번성하는 생물 즉 채집이 잘되는 미끼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서식처의 먹이사슬형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에 따라 붕어가 선호하는 먹잇감에 차이가 나는데, 평소에 붕어가 주로 취하는 먹잇감이 그곳의 유리한 미끼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새우가 전혀 채집이 안 되는 낚시터에서 새우미끼로 대물낚시를 하여도 입질은 받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질문에서처럼 대물낚시를 하려고 한다면, 입질을 빨리 자주 받으려고만 하는 미끼 운용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입질을 받더라도 ‘미끼를 이용하여 큰 씨알을 선별할 수 있는 낚시를 하라’고 강조합니다. 즉 우리가 바늘에 달아서 쓰는 미끼의 크기는 붕어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대물낚시에서는 단 한 번의 큰 입질을 위해 미끼는 크고 싱싱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큰 붕어는 큰 미끼도 단숨에 흡입하므로 큰 새우를 손상시키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고, 참붕어는 중간 크기 정도까지는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월척급 붕어의 입에 손가락을 넣어보면 어른의 엄지손가락이 다 들어가고도 입 공간이 남을 정도로 입이 큽니다. 즉 큰 미끼를 사용해도 대형급 붕어가 입질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대물낚시를 한다면서 미끼를 손상해서 사용하는 것은 중치급 붕어에게도 먹기 좋게 마련해주는 것과 진배없어서 미끼로써 씨알을 선별해야 하는 대물낚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그리고 대물낚시 미끼는 자주 바꾸지 말고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미끼가 의심스러워서 채비를 자꾸 들었다 놨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물낚시에서 낚싯대를 자꾸 들었다 놨다 소란을 피우는 것은 차라리 절반의 낚싯대에 미끼가 없어졌더라도 그냥 두고 입질이 올 때를 기다려주는 것보다 못한 행동이지요. 즉 대물낚시 미끼는 찌에 특별한 반응이 없는 한 한나절은 그대로 두어야 하며, 미끼가 불안하여 자주 꺼내 확인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붕어는 죽은 먹잇감도 주워 먹습니다.

그러니 애써 찌를 세운 수초구멍의 미끼를 갈아주면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그대로 두는 것만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만 잡어 등이 입질을 하여 미끼를 손상시키는 동작이 자주 찌에 나타난다면 한두 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미끼를 확인하고 새로 찌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봄에 생겨난 작은 새우들만 주로 채집이 됩니다. 낚시점에서 구입을 해도 마찬가지지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우를 여러 마리 꿰기로 대처하면 됩니다. 한 바늘에 두 마리나 세 마리를 겹쳐서 꿰어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낚시터에 도착했을 때 참붕어가 산란 중이거든 참붕어를 그날 미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붕어는 연안에서 참붕어가 산란 중일 때 가장 활발하게 참붕어 사냥을 해서 취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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