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cm급이 자주 출몰하는 원도 감성돔에 대비해서는 장비와 채비 또한 강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 가장 신경 쓸 것이 릴대와 목줄로 릴대는 평소 사용하는 1호대가 적당하며 내만권 낚시에 사용하던 제로(0)대나 0.6호 같은 연질대는 금물이다. 간혹 ‘릴대가 유연하면 큰 감성돔도 쉽게 달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근해권에서 4짜 전후를 걸었을 때는 맞는 말이지만 원도권에서는 불리한 점이 많다. 원도권 감성돔은 챔질과 동시에 빠른 속도와 강한 힘으로 수중여를 향해 돌진할 때가 많기 때문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흔히 말하는 맞승부를 벌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1호대의 강한 허리가 큰 역할을 한다. 반면 1호 미만 연질대는 45cm만 되도 거의 일자가 될 정도로 꺾이기 때문에 낚시인은 허리를 복원하기 위해 드랙을 풀거나 레버브레이크를 느슨하게 만들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감성돔에게 도주 기회를 주기 때문에 불리해진다. 또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면 아예 큰 힘을 못 쓸 수 있지만 초반 스퍼트를 허용하면 질주 파워가 가중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제압이 힘든 것도 이유. 최근 원도낚시 매니아들이 1.5호대를 선호하는 것도 그런 이유로 1.5호대는 50cm 이상급을 낚을 때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40~45cm급을 상대할 때는 1호대면 충분해 굳이 어쩌다가 걸려드는 5짜 이상급을 위해 무거운 1.5호대를 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 목줄은 2호가 기본으로 1.7호는 1.5호보다 약간 강하지만 2호와는 차이가 크다. 단순 강도를 떠나 일단 굵기에서 차이가 커 같은 여쓸림에 잘 견딜 수 있다. 2.5호는 2호보다 강하지만 유연성에서 2호와는 확실히 차이가 커 이물감이 커질 수 있으므로 2호가 가장 적당한 호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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