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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루어낚시

SPRING MUST HAVE BASS LURE 3

by 사계A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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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낚시춘추)



어느덧 만개했던 벚꽃이 지고 이제는 연둣빛이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신록의 계절 5월이 되었다. 몇 번이나 말한 내용이지만, 5월은 씨알이나 마릿수에서 연중 최고의 배스낚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손꼽아 기다려온 2021년 봄! 그 봄에 걸맞는 톱 오브 톱 배스루어 세 가지를 정해보았다. 이 루어만 있으면 절대 꽝은 없을 것이다.

1.블레이드리그

본래 언더스핀 계열로 오너사에서 플래시스위머라는 제품으로 출시된 이 채비는 현재 대한민국 배스루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인기를 넘어 아예 광풍 수준이다. 현장에서 나가 낚시를 해보면 대부분 이 채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과 역시 떨어지지 않아 엄청난 수의 앵글러들이 필수로 꼭 가지고 다니는 채비가 되었다.
사실 이 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대중에게 알린 사람이 본인이라고 자부한다. 5년 전부터 잡지와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내비쳤고 토너먼트에서도 본 채비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으며 누구보다 일찍 이 채비에 대한 히트 가능성을 알아보고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불어닥친 블레이드리그 광풍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매우 좋다. 하지만 뭔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조금은 더 조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더 질 좋은 제품을 사용하면 남들보다 더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는데 그냥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 약간 사족을 붙여보려 한다

어필력 강한 섀드웜 고르는 법

블레이드리그에 세팅하는 웜으로 보통 섀드웜을 사용한다. 섀드웜의 정확한 이름은 스윔베이트로 그중에서도 독특한 형태의 테일이 달려있는 ‘패들테일(Paddle tail) 스윔베이트’이다. 하지만 우리가 조피볼락을 우럭이라고 부르듯 패들테일 스윔베이트 대신 섀드웜으로 정착되었다. 이 웜은 많은 많은 종류가 있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대충 생김새만 보고 고르곤 한다.
패들테일이 달린 섀드웜의 생명은 테일의 파동과 보디와의 밸런스다. 그렇기에 정말 물속에서 배스를 유혹하는 좋은 섀드웜은 정확한 밸런스와 적정한 파동의 테일을 갖고 있기에, 제품을 고를 때도 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밸런스의 경우 보디가 두툼한 제품이 밸런스가 잘 잡힌 형태가 많다. 만약 보디가 가는데도 밸런스가 잘 잡힌 제품이라면 매우 비싼 제품으로, 주로 보디의 아래쪽에 소금으로 무게를 추가한 제품이 대부분일 것이다. 저렴하고 좋은 제품은 보디가 두툼하게 성형되어 밸런스를 잘 잡고 있다.
또한 테일의 경우 너무 작거나 약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테일은 크고 무겁고 단단할수록 물속에서 큰 파동을 내기 때문에 꼬리의 성형 상태가 너무 무른 것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추천 루어

사와무라 원업섀드

명실공이 섀드웜의 스테디셀러로 아마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며 가장 많이 카피 당한(?) 제품일 것이다. 완벽한 보디의 밸런스와 테일 움직임은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생산된 지 오래된 제품이어서 최근에는 이 원업섀드도 보완해야 할 점이 생겼다. 바로 노싱커리그로 사용할 때인데, 웨이트훅이나 싱커를 사용한 채비에서는 아무 문제점이 없지만 노싱커리그로 사용했을 때 느리게 폴링하게 되면 테일 액션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에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슬림 버전이 나오고 있다. 나는 웨이트훅 또는 텍사스싱커를 이용한 채비를 이용해 커버가 많은 곳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에버그린 헤드셰이커

성형을 정말 정밀하게 잘한 루어다. 특히 패들 테일 액션이 환상적이다. 앞서 말한 대로 테일 액션은 크고 단단할수록 물속에서 액션이 좋은데 이 헤드셰이커가 테일 성형을 정말 잘 했다. 스위밍 시 보디는 크게 흔들림이 없으면서 테일이 좌우로 격렬히 움직이는데 이러한 액션은 좁은 포인트에서 크게 어필시킬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테일이 섀드웜보다 보디 길이 대비 넓고 평평하기에 더욱 파동이 크다
보디의 성형 상태를 보면 밸런스를 잘 잡았으며 만듦새도 매우 깔끔하다. 단점이라면 소재가 조금 단단해서 챔질 성공률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물이 탁한 곳에서는 배스가 순간적이고 부정확한 입질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때 대응력이 조금 떨어진다. 그렇기에 별도의 바늘이 들어갈 수 있는 슬릿(slit, 틈)을 만들었으며 그 슬릿에 훅을 정확하게 끼워 넣으면 훅킹 미스를 줄일 수 있다.
나는 물이 맑은 강계나 수심 얕은 저수지에서 수생식물이 옅게 분포하는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바텀업 볼업 스위머

일본의 가와무라 코타로가 만든 브랜드인 바텀업에서 출시한 섀드웜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루어이다. 비거리, 챔질 성공률, 밸런스, 테일 액션 모든 게 다 완벽하다. 적절한 크기와 넓게 패인 슬릿은 어떠한 훅을 리깅하더라도 완벽하게 조합이 되며 소금을 이용하여 무게를 아래쪽에 주고 아랫부분을 넓게 성형하여 스위밍이나 폴링 시에도 밸런스를 잘 잡는다. 특히 테일 액션은 과하지 않고 적당하고 무게 역시 적절하여 사용하기 편하다.
단점이라면 구하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비싼 가격이 아닐까 생각한다. 섀드웜 매니아라면 한 번은 꼭 사용해볼 루어라고 생각한다. 섀드웜을 써야 할 상황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는 제품이다.



케이텍 이지샤이너·스윙임팩트 팻 버젼

보디가 가늘면서도 완벽한 밸런스를 가진 섀드웜이 바로 케이텍의 이지샤이너이다. 특히 5인치 크기는 완벽한 사이즈와 밸런스를 자랑하는데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지샤이너의 파동이 뭔가 부족하고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동일 브랜드의 스윙임팩트 팻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이지샤이너의 부족한 성능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어 매니아라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비싸고 잘 찢어진다는 것이다. 수심이 깊은 지역이나 대형 댐호에서 스위밍으로 임팩트를 주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한다.

추천 루어

이마카츠 아벤타 크롤러 RS

이 루어는 다른 크롤러 계열의 루어보다 날개가 크고 넓다. 그렇기에 그 크고 넓은 날개에 의해 물을 많이 잡아 뒤뚱거리며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루어의 보디는 나무로 만들어져 고부력을 지니고 있어서, 고부력이 지니는 민첩한 부력과 넓고 큰 날개가 만들어낸 파장이 독특한 액션을 낸다.
일본 최고의 토너먼트인 JB TOP 50에서 우승을 도와준 루어로 유명해졌으며 좁은 곳에서 느리게 액션을 줘야하는 봄에 좋은 조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밤낚시에 매우 좋은 조과를 안겨주는 루어로, 느릿느릿 천천히 운용하다보면 놀랄 만큼 강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 그리고 강한 입질을 받거나 캐스팅 미스에 의해 돌, 나무 등에 부딪히게 되면 윙 모양이 틀어지게 되고 계속해서 조정하다 보면 부서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급하게 루어를 회수할 시 저항감 때문에 빨리 회수가 안될 때가 있다.
나는 봄철 부쉬(Bush)나 팀버(Timber)같은 핀포인트에서 오랫동안 보여주어 그 안의 배스를 끌어올릴 때, 또는 한여름 수심 깊은 직벽에서 배스를 끌어올릴 때 주로 사용한다.

몰릭스 슈퍼사운드

작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몰릭스 슈퍼사운드는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루어지만 특히 봄철에 사용하면 좋은 조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앞서 말한 크롤러 베이트가 날개로 인한 큰 몸짓, 느린 액션으로 배스를 유혹하는 것이라면 이 슈퍼사운드는 제품명 그대로 시끄러운 소리에 의해 배스를 끌어 모으는 루어이다. 또한 캐스팅 시 직진성과 비거리가 좋아 멀리서도 정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바늘이 세 개가 달려있어 여름이나 가을처럼 정확히 루어를 공격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공격하는 성향이 강한 봄철에 바늘 걸림이 잘 된다.
단점이라면 다른 스틱베이트보다 워킹더독 액션이 조금 어렵다는 것이며 이 경우 스냅을 이용하면 조금 쉬워지기도 한다. 나는 봄, 여름, 가을 전천후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고사목이나 물속 장애물 속에 떠 있는 배스를 끌어올릴 때 사용하는데, 이때는 빠르게 하기 보다는 느리게 물위에서 확실히 미끄러지듯 운용한다.

리버투씨 와퍼플로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와퍼플로퍼가 한국에 들어온 지 몇 년 안 되었지만 생각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이것은 한국과 미국의 환경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미국은 한국처럼 인공호수가 아닌 자연호수가 대부분으로 자연호수의 특징은 완만한 경사, 그리고 완만한 경사에 생육하는 수생식물이 특징이라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형 댐호의 경우 대부분 관개와 발전을 위한 다목적용으로 건설된 호수여서 수생식물이 서식하기에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으니 바로 수생식물이 많이 서식하는 소류지나 평지형지, 또는 늪지형지, 얕은 강계다. 이러한 곳에서 봄철 와퍼플로퍼는 배스에게 특효약으로, 차가운 금속소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플라스틱이 물을 가르는 소리를 채택하고 엄청난 비거리를 내는 완벽한 밸런스로 멀리서 수초속이나 돌 틈에서 몸을 데우고 있는 배스에게 크게 어필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단점이라면 바늘이 두 개여서 훅셋 미스가 가끔 난다는 것이다. 나는 얕은 강계에서 수초의 가장자리에서 작은 사이즈를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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