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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까지도 예년에 비해 수온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가 11월 말이 되자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다. 수온이 일찌감치 떨어졌다면 11월 초부터 겨울 어종 낚시가 시작되어야 하지만 수온이 늦게 떨어진 탓인지 아직 가을 대상 어종들이 잘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수온의 변화가 급격한 시즌이 도래했고 조황도 너무 편차가 심하다. 이러한 시즌에 조황 기복 없이 손맛을 볼 수 있는 전갱이 루어낚시를 가보았다.
지그헤드 게임 VS 던질찌 게임
전갱이 루어낚시는 부산~경남~울산권에서 생활낚시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비교적 물때와 포인트에 구애받지 않고 간단한 채비와 어렵지 않은 기술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 전갱이를 잡을 수 있는 부산에서 지난 12월 7일에 대표적인 생활낚시터인 암남공원으로 출조지를 정하고 나가보았다.
전갱이 루어낚시를 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지그헤드를 사용하느냐 던질찌와 지그헤드를 함께 사용하느냐다. 5.5~7ft 전후 초고감도 초고탄성 로드와 폴리에스테르라인을 사용하고 0.5~2g 지그헤드를 써서 현미경 같은 분석과 해석의 낚시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7ft 이상의 튜블러 로드와 합사 0.4호를 사용하여 던질찌를 50m 이상 투척하여 본류를 노려 큰 씨알과 화끈한 입질을 받는 낚시를 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낚시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 포인트를 둘러보았다. 밤에는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되었으나 낚시를 향한 열정이 가득하신 분들이 많았다. 주로원투낚시인들이 많았지만 집어등을 켜두고 지그헤드로 전갱이 루어낚시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었다.
암남공원의 가운데 구간은 발 앞 수심이 3~4m로 얕게 나오는 곳이 있어서 지그헤드게임이 가능하고 양옆은 여밭이 넓게 펼쳐진 지역이 있어서 던질찌낚시가 가능하다. 두 가지 낚시 방법이 가능한 몇 안 되는 포인트다.
집어등 아래 얕은 곳엔 잔챙이뿐
낚시방법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지그헤드로 전갱이를 공략하고 계신 분들의 조황을 물어 보았다. 집어등 불빛이 닿는 발 앞에 많은 정어리 떼와 전갱이 떼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하지만 씨알은 10cm 내외로 작아 보였다. 그중에 큰 녀석들을 뽑아내기 위한 낚시인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하지만 종종 올라오는 녀석들은 역시나 눈에 보이는 것처럼10cm 내외. 얕은 곳에선 잔챙이의 입질을 벗어날 수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집어등의 불빛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지그헤드리그를 투척하고 3m가량 침강시킨 후 꾸준하게 리트리브를 했다. 역시나 집어등 불빛과 어둠의 경계지역에서 반응이 좋다. 웜은 1.5인치 전갱이 전용 스트레이트웜을 썼고 색상은 오렌지에 반응이 좋았다. 씨알이 작아도 큰 웜에도 반응이 오지만 바늘에 훅셋이 잘 되지 않았다. 활성도는 좋지만 전갱이의 크기가 작아 랜딩을 할 때도 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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